빵이 주는 갖가지 즐거움이 한가득
일상이 빵으로 채워진다!
코로나 이후로 빵을 고르고 즐기는 데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건강을 생각한 빵집들이 블루칩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무렵부터 ‘빵슐랭’이라는 필명으로 1만 2,000여 명의 구독자에게 수많은 빵집을 소개해왔다. 뉴스레터를 발행하게 된 계기는 다이어트하면서도 빵을 먹고 싶은 마음에 찾게 된 글루텐프리, 비건 빵집의 정보를 모아두기 위해서였다.
이 책에 소개된 빵집은 크루아상, 베이글, 바게트와 같이 기본에 충실하여 식사처럼 즐길 수 있고, 복숭아 디저트로 유명한 ‘이미커피’, 금실딸기로 만든 프리미엄 케이크 ‘금손제과점’, 보늬밤 디저트 ‘콘웨이커피’, 쑥 까눌레로 알려진 ‘사월의 물고기’ 등 제철 재료에 따라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이며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준다. 여기에 ‘모닐이네하우스’ ‘포도빵집’과 같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든 글루텐프리 빵집이나 ‘두두리두팡’처럼 모든 메뉴가 비거니스트를 위한 비건 빵집은 체질 때문에 빵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이들을 기쁘게 한다. 이 책은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빵’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잘하는 건 빵 추천하기
취미는 빵지순례
빵은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눌 때의 기쁨도 있다. 나를 위해 혹은 주변의 사람들을 축하하고 싶을 때 나눠주고 싶은 케이크가 가득한 ‘키에리’, 사계절 바뀌는 창밖 풍경을 보며 먹는 브런치 ‘디어모먼트’는 특별히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다면 여럿이 가도 좋은 곳들이다. 딱딱하고 사워도우로 만들어 특유 시큼함이 돋보이는 오리지널 프랑스식 바게트 ‘성수 베이킹 스튜디오’, 담백하면서도 먹으면 든든한 독일식 ‘395빵집’, 애플파이가 전부인 줄 안 이들에게 다채로운 미국식 파이를 선보이는 ‘피스피스’ 등 현지 빵 맛에 충실한 빵집 소개도 가득하다. 추억의 맘모스빵에 황치즈, 말차(녹차), 팥을 넣어 ‘할매입맛’ 취향에 맞춘 ‘어글리베이커리’, 크루아상의 생지로 붕어빵의 모양을 살려 만든 원조 크붕이 ‘레자미오네뜨’ 등 ‘요즘 유행 빵’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대학 시절 단골이었던 ‘우스블랑’, 취업 준비생 시절 힘이 되어 준 ‘아띠85도씨베이커리’에 얽힌 에피소드, 빵을 많이 먹고 싶어서 파리바게뜨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사연, 맛있는 소금빵 고르는 노하우를 터득한 이야기에서 진정한 ‘빵 덕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여정을 따라 매주 한 곳의 빵집을 다니다 보면, 1년 365일이 빵처럼 풍성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