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많은 직장인이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은 베터 댄 베스트다
1장에서는 코로나19와 챗GPT라는 변화의 시작점을 다루며 기술 발전과 디지털 혁명이 우리 일상과 직업에 미친 영향을 설명한다. 산업 혁명과 비교하여 오늘날의 변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강조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2장에서는 사람들의 직장 선택 기준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다룬다. 특히 과거에는 복지와 급여가 중요한 유일한 요소였다. 하지만 앞으로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복지와 급여만이 중요한 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경영진과 조직문화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저자는 전망하고 있다.
3장에서는 코로나19와 챗GPT가 일과 직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재택근무의 확산,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그리고 인공지능의 도입이 직업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챗GPT를 계기로 직업, 직장, 연봉, 상사, 행복 등을 바라보는 정의와 렌즈가 바뀌었다. 역사적인 변화의 흐름을 되짚어보면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신분이 아닌 소속과 직업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직업에 성장과 가능성의 의미를 추가시켰다. 코로나19 전에는 직업이 돈을 벌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사람들이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로 직업은 전문성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이자 성장의 수단이 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직업의 의미가 또 한 번 더 바뀔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은 일에서 의미를 느끼고 본인이 중시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즉 개인은 지속해서 새로운 직업을 찾으며 기존 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
4장에서는 직장 내 인간관계와 조직문화의 변화를 다룬다. 코로나19와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조직 내 소통 방식, 상사의 역할, 직장인의 경험 등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한다. 특히 친밀한 동료 관계와 상사의 지원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5장에서는 미래의 일하는 방식을 전망한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인력 계획, 직원 경험 설계, 스킬 관리 등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모든 사람이 컨설턴트가 되는 시대를 준비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성장하려는 가치를 바탕으로 직장인과 회사가 함께 바뀌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과 직장에서 최고가 되기보다 어제보다 성장하려는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 변화의 흐름 중 하나가 기업이 예전과 같이 단순히 급여만 받는 생계 수단으로 인식되기보다는 직장인의 스킬을 향상시켜주고 학습을 통해 성장시켜주는 곳으로 인식되는 점이다. 미래의 일과 직장에서도 급여는 여전히 중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마저도 자세히 살펴보면 중요성이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기존의 인적자본 이론에서는 개인에게 교육과 훈련을 포함한 시간을 증가시킬수록 그에 비례해 성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개인이 수행하는 일이 회사 비전과 목표와 연계됐다는 인식이 강할 때, 성장 기회가 충분하다고 인식할 때 조직에 대한 애착과 직무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졌다. 그리고 업무 지시와 소통이 명확할 때 이직하고 싶은 의도가 낮을 수 있고 일과 삶의 균형이 잘 이뤄지고 성장 기회가 있을 때 번아웃도 적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회사도 바뀌어야 한다. 직장인의 경험을 회사가 어떻게 설계해줄 것인지 회사 차원에서도 고민해봐야 한다. 그러려면 직원에게 단순히 일만 전달할 것이 아니라 일, 관계, 제도,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직원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 상사가 단순히 위에서 지시하고 눈치를 봐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협력자로서의 상사가 되어야 한다. 또한 “보상은 평등하게가 아니라 공정하게”라는 원칙에 따라 공정한 보상과 평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구성원이 긍정적 경험을 하게 하려면 현재 하는 일에 의미가 부여되고 그 일을 성장의 기회로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직장인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쓰는지가 중요하다. “왜 일하지?”에 대한 답을 조직과 리더가 회사의 비전과 목표와 연계해서 명료화할 때, 단순히 회사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내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할 때 직원은 긍정적 경험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