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정은주 작가의 첫 저학년 동화
*풍부한 상상력과 이야기의 힘이 느껴지는 창작동화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는 풍부한 상상력의 힘
*평범한 어린이의 일상에서 건져 올린 유쾌하고 특별한 이야기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는 풍부한 상상력의 힘_ 옥상의 전설
저학년 동화는 우리나라 창작동화에서 중심축이 될 뿐 아니라 동화 본연의 맛을 가장 진하게 품고 있지만, 빼어난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와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짓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은주 작가는 『기소영의 친구들』로 제2회 사계절아동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어린이 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이야기는 작가가 지닌 풍부한 상상력과 이야기의 힘이 제대로 느껴지는 저학년 동화입니다. 무서운 복덕방 할아버지를 피해 잠시 숨을 곳을 찾던 순목이가 옥상 물탱크 위에 올라가는 사소한 사건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물탱크 안으로 뛰어들고, 잠수를 했다가 마침내 UFO와 만나게 되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시작은 평범하지만 그다음부터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특별하게 전개됩니다. 사실 이 비범한 이야기는 골목대장 순목이가 일부러 혼자서 꾸며낸 게 아닙니다. 동화 속 등장인물들의 협력과 오해 때문에 자꾸만 이야기가 스펙타클하게 커 갑니다. 이러한 이야기 전개는 어린이다운 마음과 촘촘한 구성 때문에 다음 페이지가 기다려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에 다가옵니다. 특별하고 재미있는 정은주 작가의 이야기 세상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일상에서 건져 올린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동화_ 복길이 대 호준이
주인공 복길이는 합기도장에 다니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입니다. 또래 중에서는 유일하게 빨간 띠이고, 도장에서는 준비 운동을 주도하는 모범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복길이의 평온한 일상을 뒤흔드는 호준이가 등장합니다. 호준이는 복길이보다 한 등급 낮은 초록 띠지만, 한 학년 위인 데다 덩치도 더 큽니다. 무엇보다 호준이는 복길이의 촌스러운 이름을 가지고 자꾸 놀립니다. 길고양이 복실이의 동생이라고 놀리질 않나, 떡볶이를 먹고 와서는 “뽁길, 뽁길, 떡뽁길”이라고 놀립니다. 게다가 집에서는 복길이와 이름이 똑같은 강아지를 데려와서 돌봐 주게 되는데, 주인공 복길이보다 말을 잘 듣는 강아지 복길이는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이름 때문에 속상하고 억울한 주인공 복길이는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복길이는 어느 날 기가 막힌 생각이 하나 떠오릅니다. 바로 강아지 복길이의 이름을 호준이로 바꾸어 훈련하는 겁니다. 호준이가 된 강아지는 복길이와 한편이 되어 호준이와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름 때문에 빚어진 작은 에피소드에서 시작하여 이를 바로잡기 위한 고군분투로 이어집니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상을 소재로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는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