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나무와 사람을 오가며 쌓아 올린 현장중심 사례집
알기 쉽게, 실제 사례를 들려주며 풀이하는 수목진단 개념집
누가, 무엇이, 왜 나무를 병들게 하나
나무가 입는 피해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①나무를 지나치게 깊이 심는 심식, 늦서리인 만상처럼 사람이나 기후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 ②봄비가 내릴 무렵에 기승을 부리는 향나무 녹병 같은 질병에 따른 병해, ③큰 무리를 지어 나무를 가해하는 미국선녀벌레 같은 해충이 일으키는 충해. 그리고 이에 관해 한두 가지 드러난 원인만으로 일반화하지 않고 다양한 측면에서 고루고루 살펴봅니다.
현장 이야기를 따라가는 사이에 개념 공부
본문은 실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듯이 전개합니다. 저자와 함께 현장에 가서 피해 나무 상태를 확인하고, 의뢰인의 사연을 듣고, 나무 주변 환경을 둘러보듯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각종 수목진단 개념을 배울 수 있습니다. 뜻풀이만을 외듯이 공부하면 자칫 헷갈릴 수 있는 개념도 다양한 현장 사진과 대화, 해설로 익히면 수월하면서도 확실하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수목진단의 본질을 생각하다
수목진단이라 하면, 으레 나무 상태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모습만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를테면 나무의 삶을 알고 존중하는 모습, 피해가 발생할 만한 환경에 처하지 않도록 미리 나무를 돌보는 모습, 나무가 스스로 치유하기를 기다리는 모습……. 그렇게 나무에 기대어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