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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를 지우지 못한다

나는 그를 지우지 못한다

  • 정원도
  • |
  • 푸른사상
  • |
  • 2024-07-15 출간
  • |
  • 120페이지
  • |
  • 128 X 205mm
  • |
  • ISBN 979113082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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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품 세계

한 시인의 시세계는, 확장되고 변주될지언정 기본적으로는 ‘시인’이라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재현의 양상에 차이가 있을 뿐, 시인의 경험과 사상을 기본 삼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므로 한 인간의 삶이 극적으로 달라지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경우 시는 그 방법과 속도가 다를지는 몰라도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 정원도에 국한해 말해보자. 그의 ‘말 연작’ 시집들은 자전적 경험에 그 밑바탕을 두고 있는데, 그 경험은 대부분 노동에 관한 것들이다. 이번 시집과 『귀뚜라미 생포 작전』은 노동에 그 중심을 두고 있는데, 시집에서 다루는 노동은 대부분 시인의 자전적 경험에 의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디에 조금 더 방점이 찍혀 있느냐의 차이일 뿐 정원도의 시는 기본적으로 노동에 관한 사유를 근간 삼는 시들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우선 그의 시에 노동이 어떠한 방식으로 그려져 있는지에 대해 살피는 것이다. 그것을 제대로 살핀다면 자연스레 그가 생각하는 노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간다면 그가 생각하는 올바른 노동과 올바른 삶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정원도라는 시인의 시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중략)
정원도의 노동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정원도 시를 관통하는 또 다른 테마에 대해 말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생명’이다. 정원도는 꾸준히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말해왔는데, 이번 시집에서는 생명을 말하는 방식에서 이전 시집들과의 차이가 감지된다. 이전 시집들에서 생명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다소 당위적인 존재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존재론적 물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마 낙상 사고로 인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시인의 경험이 시에 녹아든 것이리라. 위에서 나는 이번 시집에서 다뤄지는 노동들 또한 시인의 자전적 경험에 의한 것이라 했는데, 그것은 바로 여기에 기인한다.
- 진기환(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목차

제1부
폭설 / 지렁이 같은 시(詩) / 꽃들의 배꼽 / 눈꽃 / 뿔 / 나는 그를 지우지 못한다 / 낙상(落傷) 1 / 낙상(落傷) 2 / 낙상(落傷) 3 / 낙상(落傷) 4 / 월문리(月門里) / 뇌를 앓다 / 피안의 언덕 / 투약 / 거룩한 노동 / 박 터진 날

제2부
귀뚜라미 재회 / 물은 언제나 수평을 지향한다 / 양말 한 짝 / 낙오자(落伍者) / 장롱 / 깃털 하나 / 벚꽃도 점심 먹으러 간 사이 / 미수금 대책회의 / 연탄 / 비둘기 다리가 붉은 이유 2 / 한 지붕 공존법 / 꿈틀대는 형체 하나 / 좋은 소리 나쁜 소리 / 이불 널기 / 능원리(陵原里) / 고등어 한 마리

제3부
파산 / 하루 맹인 / 국밥 / 식은 밥과 칼국수 / 벽지 배달 간다 / 떠나간 웃음을 뜯어낸다 / 노크 귀순 / 낙인(烙印) / 우울한 낙화(落花) / 농성 / 몽키 / 야간 정비복 / 코끼리 노동자 / 증발(蒸發) /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제4부
입술이라는 배 / 대청호 찔레꽃 / 참새 식구들의 아침 / 슬픔도 옹벽처럼 / 뇌 먹는 아메바 / 구름 이사 / 극우의 통치 방식 / 이상한 가족 소풍 / 초승달 눈꼬리 / 아까운 저 꽃들 / 새들도 비상할 땐 두 발을 감춘다 / 다 떠나거라 / 내리는 눈발처럼

작품 해설 : 노동하는 생명, 생명의 노동- 진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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