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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대동강면 무덤떼의 축조 집단 연구

평양 대동강면 무덤떼의 축조 집단 연구

  • 김영섭
  • |
  • 주류성
  • |
  • 2024-07-15 출간
  • |
  • 292페이지
  • |
  • 175 X 226mm
  • |
  • ISBN 9788962465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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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흉노와 교역할 정도의 강력한 다른 집단이 대동강 일대 대형 흙무덤 축조 가능성

기원전 108년 서한(西漢) 무제(武帝)는 위만조선(衛滿朝鮮)을 멸망시킨 뒤 그 강역(疆域)에 4군(郡)[낙랑군(樂浪郡), 현토군(玄菟郡), 진번군(眞番郡), 임둔군(臨屯郡)]을 설치했다. 기원전 82년 서한 소제(昭帝)는 진번군과 임둔군을 폐지하고 그 소속 현(縣)을 낙랑군과 현토군에 편입했다. 3세기 초 동한(東漢)의 요동태수(遼東太守) 공손강(公孫康)은 낙랑군 남쪽을 나눠 대방군(帶方郡)을 설치했다.
한 4군 설치 지역은 고조선(단군조선)ㆍ위만조선의 강역뿐 아니라 고구려ㆍ백제의 초기 중심지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 한국 고대사에서 중요한 문제로 인식된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고구려 주몽(朱蒙)이 처음 도읍한 곳인 흘승골성(紇升骨城)이 현토군의 경계라는 기록이 있다. 백제 온조왕은 처음 위례성(慰禮城)에 도읍했지만, 낙랑군과 계속해서 군사적으로 충돌했기에 도읍을 한성(漢城)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한 4군의 설치 지역은 낙랑군을 중심으로 추정되고 있다. 낙랑군은 여러 역사책(史書)에 나머지 3군보다 그 설치 지역을 추정할 수 있는 기록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낙랑군의 설치 지역은 조선 후기의 역사 지리 관련 저술에서 여러 지역으로 추정하기 시작했고, 대일항쟁기를 거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낙랑군의 설치 지역에 관한 주장은 다양하다. 그런데 현재 학계는 일반적으로 낙랑군의 설치 지역을 지금의 평양시 대동강 남쪽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대일항쟁기에 발굴ㆍ조사한 평양시 대동강면 일대의 대형 흙무덤(封土墳)이 낙랑군과 관련되어 있다고 추정하기 때문이다.
1909년 이 대형 흙무덤들 가운데 처음으로 석암동 고분이 발굴ㆍ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석암동 고분은 벽돌방무덤(塼室墳)이었고, 껴묻거리(副葬品)로 칠기 테두리 장식(漆器金銅釦), 청동 거울(銅鏡), 질그릇 조각(土器片) 등이 출토되었다. 당시 일본 학자들은 석암동 고분의 축조 집단을 고구려(高句麗), 한(漢)의 낙랑군 관리, 한의 낙랑군 호족(豪族) 등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1911년부터 1913년까지 진행한 평양 및 황해도 지역의 고적(古蹟) 조사에서 수집된 유물이 낙랑군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이후 석암동 고분을 포함한 이 대형 흙무덤들은 한의 낙랑군 관련 유적으로 확정되었다. 이 대형 흙무덤들은 현재까지 낙랑군이 지금의 대동강 유역에 설치되었음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고고학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1909년부터 1910년까지 발굴ㆍ조사된 이 대형 흙무덤들의 개수는 불과 5기였고, 시기나 축조 집단을 추정할 만한 껴묻거리는 모두 도굴당했다. 그리고 당시는 한반도와 중국의 고대 무덤에 관한 조사나 연구도 거의 없었다. 이렇게 고고학 자료와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 학자들은 역사 기록을 주된 논거(論據)로 해서 이 대형 흙무덤들을 낙랑군과 연결 지었다.
당시의 일본 학자들은 주된 논거로 『수경주(水經注)』와 『괄지지(括地志)』를 제시했다. 『수경주』는 중국 북위(北魏)의 관리 출신인 역도원(酈道元)이 3세기 무렵에 쓰인 작자 불명의 책인 『수경(水經)』에 자신의 주석(注釋)을 단 책이다. 『수경』은 하천의 발원지, 경류지(經流地), 합류지, 입해지(入海地) 등을 간단히 적은 책이다. 이처럼 한반도 평양시 지역에 낙랑군이 설치되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는 역사 기록은 정확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역사 연구가 아닌 정치적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고고학 조사나 연구도 평양시 지역에 낙랑군이 있었다는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 1932년 평양역 선로 주변에 쓰레기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벽돌방무덤 1기가 발견되어 조선총독부는 발굴ㆍ조사를 했다. 발굴ㆍ조사를 한 결과, ‘영화 9년(永和 九年)’이란 기년명(紀年銘)이 새겨진 벽돌(塼)이 출토되었다. 영화 9년은 동진(東晉) 목제(穆帝)시대인 353년에 해당한다. 이 벽돌방무덤은 그때까지 발굴ㆍ조사한 평양시 대동강면 지역 벽돌방무덤의 구조나 껴묻거리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평양역 고분의 발굴ㆍ조사로 평양시 대동강면 지역의 대형 흙무덤의 예상 축조 시기가 4세기 후반으로 밀려났다.

평양시 대동강면 지역 대형 흙무덤의 축조 집단을 낙랑군이라고 주장한 연구자들은 “낙랑군은 기원전 108년에 처음 설치된 후 317년에 고구려 공격으로 멸망했다.”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평양시 대동강면 지역의 대형 흙무덤은 4세기 초반 이후에 축조될 수 없다. 그런데 1932년 평양역 무덤은 낙랑군이 멸망했다고 하는 317년 이후에 축조되었으므로 이들의 주장에 어긋난다. 주경미는 한의 하사품(下賜品)으로 생각된 석암리 제9호 무덤의 금제 띠쇠(鉸具)와 같은 금은 제품(金銀製品)이 교역품(交易品)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석암리 제9호 무덤의 금제 띠쇠를 포함해서 다른 여러 무덤에 출토된 금은 제품이 흉노(匈奴) 무덤에서 출토된 금은 제품의 제작 수법ㆍ형태ㆍ무늬 등과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따라서 그는 평양시 대동강면 대형 흙무덤에서 출토된 다양한 금은 제품은 한의 황실이나 조정에서 낙랑군 관리에게 하사한 것이 아니라 흉노와 낙랑군 사이의 교역품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사품이 아니라 교역품이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한의 변경 군현에 불과한 낙랑군이 흉노와 직접 교역했을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흉노와 교역할 정도의 조직력, 경제력, 군사력을 가진 다른 집단이 이 대동강 대형 흙무덤을 축조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목차

I. 서론
1. 연구 목적
2. 연구 대상 및 연구 방법 26
1) 연구 대상 26
2) 연구 방법 30
3. 평양시 대동강면 무덤떼의 발굴ㆍ조사

II. 선행 연구 검토

III. 평양 대동강면 무덤떼의 구조 및 껴묻거리
1. 나무덧널무덤(木槨墳)
1) 구조
2) 출토 유물
2. 벽돌방무덤(塼室墳)
1) 구조
2) 출토 유물

IV. 평양 대동강면 무덤떼의 검토
1. 축조 시기 및 특징
1) 축조 시기
2) 특징
2. 낙랑군의 설치 지역

Ⅴ. 평양 대동강면 무덤떼 연구
1. 축조 집단
2. 무덤의 변천 과정

V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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