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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종요

법화경종요

  • 원효대사
  • |
  • 나무지혜
  • |
  • 2024-07-01 출간
  • |
  • 124페이지
  • |
  • 139 X 211 X 11mm / 330g
  • |
  • ISBN 9791198148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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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원효의 법화 사상

원효 대사가 살던 7세기는 동아시아 세계가 새로 재편되던 역사의 대격변기였다.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던 삼국 시대가 대륙의 당나라에 의해 그 질서가 정리되면서 신라로 통일되던 시기였고, 동시에 백제가 사라지면서 일본이 독자적인 나라로 재탄생한 시기였다. 하지만 혼란스럽던 이 시기는 불교사로 보면 동아시아 불교의 교학이 집성되어 흥왕한 황금기였다. 원효 대사는 그 시절 동아시아로 건너온 대승 불교의 교학들을 거의 총망라하여 정리한 빛나는 선지식이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들은, 특히나 우리 한국의 불교도들은 원효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원효의 사상에 대해 많은 재발견이 이뤄지기는 하였으나 근본적으로 말법 시대에 처한 현시대의 불교도들은 그의 사상에 대해 알기 어렵다. 세계관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 불교는 선종 위주의 조계종에다 유물론적 세계관, 실증사학의 대승비불설이 근저에 깊게 자리잡고 있다. 불립문자에 집착하기에 교학에 빈약하고, 지계도 느슨하다. 게다가 현대의 유물론적 세계관의 영향으로 대승 불교의 신화적 성격을 배격하는 경향이 강하게 퍼져 있다. 법화경이나 화엄경 같은 대승 경전을 신화 또는 환타지로 취급한다. 대승 불전 자체를 부처님 재세 시에 없었던 경전으로 취급하고, 그때문에 진짜 부처님의 기록을 찾는다며 남방 불교권으로 유학을 가기도 한다. 대승비불설, 이른바 대승 불전은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이 아니란 견해가 은연 중에 퍼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원효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원효는 당시 교학을 종횡으로 섭렵한 분명한 교종 승려였고, 법화경이나 열반경, 화엄경을 전부 부처님의 친설로 간주한 대승 신행자였다. 신화가 살아있던 시기였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의심치 않았으니 대승 불전의 내용들도 다 진실이라 믿었을 것이다. 화엄경이 용궁에 보관되어 있다고 믿는 교단은 현재에는 한국에 영산불교 현지사 하나 뿐이지만, 그 시절 원효가 소를 달았던 금강삼매경 자체도 용궁에서 가져온 경전이었으니 원효나 신라인들 역시 용궁의 존재를 믿었을 것이다. 지금 현대인들의 인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해야 한다.

더구나 당대 불교계에서는 당나라 현장 법사가 인도에서 들여온 신유식학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원효 역시 유식학에 기반하여 [대승기신론소]를 썼으며, 아뢰야식을 중요하게 간주했었다. 윤회의 주체인 아뢰야식을 믿었으니 현대식으로 말하자면 영혼과 윤회, 사후세계도 기본적으로 믿었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유물론에 입각해 윤회마저 없다고 하는 현재의 일부 불교인들과는 절대로 그 결이 같지 않다.

따라서 원효가 이해했던 대승불교는 근본적으로 현대인의 것과 다르다. 현재의 조계종, 선종에서 말하는 견성성불 자체가 대승 사상과는 사실 잘 맞지 않는다. 달마는 내면의 본성을 보는 것이 성불이라 주장했지만, 이는 12연기의 근본 무명을 관하는 경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번뇌를 끊어도 다시 번뇌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 아라한 이하다. 화엄경의 10지 보살의 경지는 견성으로 한 번에 오를 수 없으며, 아라한은 그 보살에도 미치지 못한다. 본래의 대승 불전에서도 아라한은 분명 부처님의 지위에 미치지 못한다.

無異想者.如阿羅漢.於有餘依生死界中.一向發起猒背之心.於無餘依涅槃界中.一向發起寂靜之想.如來於彼無差別想.安住第一平等捨故.
“다른 생각이 없으며”라고 한 것은, 아라한은 유여의有餘依의 생사계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무여의無餘依의 열반계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적정寂靜한 생각을 내지만, 여래는 저런 차별된 생각이 없고 제일 평등함에 안주하기 때문이다.
- [본업경소本業經疏], [인과품因果品] 중에서

사실 법화경에서 석존께서는 사리불과 같이 지혜로운 자들이 세간에 가득 들어차서 무량겁을 사유한다 해도, 무상정등각을 이룰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공성을 깊이 이해한 사리불도 자력으론 성불할 수 없다면, 견성이 어찌 성불이겠는가? 그렇게 호흡수행의 무용성을 분명히 하신 후에 석존께선 일대사인연을 밝히셨으니, 여래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일부러 이 세간에 나타나셨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는 자력이 아닌 타력성불을 말씀하신 것이며, 염불수행의 이유를 알려주신 것이다. 원효는 법화경의 이 일대사 인연을 일찍이 잘 알았다.

佛猶大長者.以衆生爲子.入三界火宅.救諸焚燒苦.故言救世.救世之德.正是大悲.
부처는 대장자大長者와 같아서 중생을 자식으로 여기는지라. 삼계三界의 화택火宅에 들어가 모든 불타는 고통을 구원하기 때문에 ‘구세救世’라 말하였으니, 이 구세의 덕이 바로 대비인 것이다.
- [대승기신론소기회본大乘起信論疏記會本卷一] 중에서

원효가 말하는 법화경은 단순명료하고 뚜렷하다. 곧 본디 정토에 계시는 석가모니불 세존께서는 우리 죄업 중생들을 구하시기 위해 이 예토에 들어오셨다는 것이다. 원효가 전 신라를 돌아다니면서 나무아미타불과 나무관세음보살을 알린 것은, 분명히 염불을 통해 우리 죄업 중생들이 저 극락 정토에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현대인들은 어떠한가? 거만한 증상만이 되어서 나 혼자 이미 부처가 된 것처럼 처신하면서 거드름을 피우고 있지는 않은가? 무애행을 빙자하여 계율을 외면하면서 마음대로 살고 있진 않는가?

대승육정참회에서 볼 수 있듯이 원효는 무애행으로 살기보단 지심으로 참회하며 살던 거사였다. 정토에 나길 기도하며 염불로 일생을 보낸 사람이었다. 이 [법화경종요] 역시 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대승으로 들어가는 가장 첫 관문이자 소승에서 벗어나는 출구이다. 이 일대사 인연을 믿고 대승으로 들어가는 문을, 독자들은 여기 [법화경종요]를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법화경종요法華經宗要
제1. 큰 뜻을 서술함
제2. 경의 종지를 설명함
제3. 작용을 밝힘
제4. 경전의 이름을 해석함
제5. 가르침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밝힘

특별 부록
1. 원효의 법화 사상
2. 원효의 일생
3. 법화경 약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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