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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박꽃이 피는 날에

그해 여름, 박꽃이 피는 날에

  • 김봉희
  • |
  • 지식과감성
  • |
  • 2024-07-15 출간
  • |
  • 328페이지
  • |
  • 148 X 210mm
  • |
  • ISBN 9791139219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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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부모의 공평한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어도 형제자매는 모두 다르게 살아간다.
부모 팔자! 자식 팔자! 따로 있다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부모가 바라는 대로 살아가는 자식은 흔치 않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부딪치고 견디며 살아 내는 것이다.
한동네에서 언니는 부자이고 그 그늘에서 동생은 살게 된다.
언니가 호되게 대하면 동생은 푸념을 한다.

“아고메! 같은 씨에 다 같은 배 속으로 나왔는디 이뇬의 팔자는
이리돔 모락스럽다요. 요그스나 조그스나 맨날 괄시나 받구… 엄니는
나 밸을 쯕 뭘 주숴 먹구 낳는지 몰긋다요-!”
기운이 있는 대로 다 빠져 한 발짝도 옮기기가 힘겹지만,
그는 서글픈 푸념이 절로 나온다. -36쪽-

사람과 사람이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게 된다.
그 인연의 결과로 부부의 관계가 이루어진다.
남편을 여윈 여인과 아내를 여위고 떠돌아다니던 남자!

“살면서 문제야 생기것지만 지난날 서로 다독이며 기대면서 남은
세월 살아가면 좋지 않것소! 이젠 돌이킬 수 없소!” -242쪽-

그 여인은 편히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단호하면서도 진심이 우러난 말 한마디에 한 남자를 따라나선다.

바랄 것도, 해 줄 것도, 서로 묻지 않고 다짐도 없다. 다만
흠뻑 적신 땀이 대신 대답을 해 주는 듯 서로 꼭 잡은 손에
힘이 느껴진다. 말이 없는 장 씨는 비실거리는 어깨를 안아
부축해 주며 다른 손으로 가늘게 떠는 손을 꼭 잡는다.
큰벌교댁 역시 말없이 온몸과 마음을 맡기며 그의 가슴에 얼굴을
깊숙이 파묻으며 한기를 진정시킨다. -293쪽-

말로 해서 알 수 있는 진심이 있고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진심이 있다.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그 이유로 살아가는 감동!
가슴에 간직하고 어려운 문제가 닥치더라도 견뎌 낼 수 있는 무한대의 원동력이다.

그래서 불확실하다. 그래서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기대고 의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서슴없이 받아들이고 떠날 수 있었다 하겠다.

남아 있는 자와 떠나는 자의 심정은 인과관계가 있을까
서로 다를지라도 보듬어 주고자 하는 배려가 있음에
살맛이 나는 것이다! 살아가는 것이다! 말할 수 있겠다.

“순영이가 엄니한티 말동무해 주었다는 거 알고 있지? 착하고… 얌전하고…
거기에다 싹싹하고… 이제 말 잘 통하는 말동무가 당신에게도 생긴 거야.
이불이 뭐 대수인가. 이불은 또 사면 되지만 맘 부칠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은
얻기 쉽지 않으니… 말 많고 탈 많은 이 동네에서 살맛이 날 것 같아 안심이 되는군!”
교식은 안방에서 하는 말을 들었을 아내의 서운한 마음을 알아채고
어깨를 다독다독 다독여 준다. -271쪽-

남은 자는 그래도 이렇게 서로를 위로를 해 주며 살아가는 이유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살게 마련이라는….

목차

작가의 말

1. 농부
2. 순천댁과 대천댁
3. 만복댁
4. 작은벌교댁
5. 큰벌교댁
6. 큰벌교댁의 푸념
7. 젊은 과부
8. 큰벌교댁의 분노 폭발
9. 동네북, 작은벌교댁
10. 판석이
11. 판석의 애간장
12. 거간꾼 달구
13. 거간세 뜯어내는 달구
14. 제사장을 보러 나온 자매
15. 장 씨에게 당하는 달구
16. 교식이
17. 대원의 제사
18. 달구와 만복댁
19. 달구의 꾀
20. 큰벌교댁의 트집
21. 얄미운 조카며느리
22. 판석의 반항
23. 큰벌교댁의 시어머니
24. 이사 오는 교식이
25. 비위 맞추는 작은벌교댁
26. 이사 온 첫날
27. 시집살이시키는 시어머니
28. 동네 아낙들
29. 작은벌교댁과 조카며느리
30. 아! 옛날에
31. 샘쟁이 장 씨
32. 샘 파는 날
33. 술 취한 교식
34. 오줌 싼 큰벌교댁
35. 달구를 부른 장 씨
36. 달구의 술주정에 드러난 진실
37. 장 씨의 색시 생각
38. 큰벌교댁의 남편 생각
39. 며느리의 힘든 하루
40. 작은벌교댁의 당당한 말
41. 장 씨! 연민을 느끼다
42. 장 씨와 큰벌교댁
43. 큰벌교댁의 고심
44. 동네 아낙들의 수다
45. 세상은 살아 있는 자의 것
46. 작은벌교댁의 호들갑
47. 만복의 달구지
48. 서커스 구경
49. 들통 난 만복댁
50. 시장에서
51. 그래도 자매지간
52. 우물 턱을 내는 교식
53. 마당 정리하는 장 씨
54. 큰벌교댁의 처절한 몸부림
55. 떠나는 뒷모습
56. 판석과 순영이
57. 달구의 눈물
58. 달구와 판석
59. 교식의 집
60. 분노하는 만복
61. 역시, 달구
62. 아! 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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