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세번의 거짓 네번째 약속

세번의 거짓 네번째 약속

  • RYUKANG
  • |
  • 도서출판 길위에서
  • |
  • 2023-08-01 출간
  • |
  • 384페이지
  • |
  • 152 X 227 X 22mm / 678g
  • |
  • ISBN 9791198388506
판매가

16,800원

즉시할인가

15,1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1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바다거북이. 알에서 깬 바다거북이는 다른 새끼거북이들이 깨어나길 기다렸다 거의 동시에 바다를 향해 달린다. 삶과 죽음은 그저 운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백사장과 얕은 바다를 지난 거북이에게는 넓고 깊은 바다에서의 고독이 기다린다. 15년간의 외로움이 쌓인 어느 가을날, 처음 바닷물을 접할 때 기억해 놓은 지구자기장을 따라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5천4백7십5일 만에 처음 만나는 바다 거북들. 처음 보는 암컷, 수컷들. 그리고 짝짓기.

연어. 연어가 알에서 깨어나 죽은 부모의 몸이 남긴 양분을 먹으며 바다로 갈 수 있는 몸을 얻는다. 태어난 민물 향을 살아있는 한 잊을 수 없는 한 가지 기억으로 새기고 바다로 떠나 3년을 보낸다. 목적은 오직 하나,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다.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순간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몸의 형태와 색이 변하고 결국 만신창이가 돼서 도착한다. 그리고 딱 한 번 짝짓기를 마치고 죽는다. 단 한 번만 주어지는 기회와 낮은 확률을 뚫고 목표를 이루면 바로 죽어야 하는 삶. 연어에게 삶이란 무엇인지... 연어의 마음은 어떨지...?

사람. 죽음을 위해 태어난 곳으로 회귀하기 시작하는 연어처럼, 혈혈단신 15년을 보냈던 거북이가 태어난 곳으로 향할 때처럼, 내가 누군지, 내 삶은 무엇인지를 찾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그 때를 찾아 나설 이유가 찾아 오기도 하고 죽음이 선명하게 보이는 병처럼 불쑥 찾아오기도 한다.

그리고 대개는 그간 삶을 꾸려왔던 방식으로는 설명도 이해도 안 되는 상황에 당황한다. 어떤 옷을 입었는지가 중요한 세상에서 걸친 옷을 홀딱 벗지 않으면 안 되는 목욕탕으로 들어선다. 커다란 거울에 내가 그대로 드러난다. 처음 보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바라는 내 모습과는 너무 다른 나다. 그냥 그게 나라는 인정이 쉽지 않다. 왜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를 궁금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이 어떤 삶을 사는 사람인지 찾아내야 한다. 찾아 나선다? 찾아낸다? 이상한 말이다. 내가 나를 언제는 잃어버렸었나? 하지만 찾아내야 할 정도로 가려지고 만들어진 삶인 경우가 많다. 어떻게 찾아야 할까? 갑자기 윤곽도 흐릿한 내 모습을 어떻게 그리고 칠하고 입체화할 수 있을까? 유일한 방법은 과거를 회상하는 것. 과거 속에 내 모습과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그러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 있다. 사랑을만났던 시간. 내가 가장 잘 보이는 시간이다. 사랑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여러 번 했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랑이었는지는 자신만 알 수 있다. 호르몬에 지배되는 성욕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만난다는 면에서 첫사랑은 강렬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어떤 종류의 사랑을 찾는 사람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고 경험이다. 사랑은 사랑이 가진 고유의 특성이 얼마나 치열한지에 따라 분류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치열함이 오직 자신에 대한 충실함에서만 발원했다면 그 사랑은 사랑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갖지 못한 사랑이다. 삶에 필요한 돈을 위해 삶을 희생하는 모양새다.

사랑은 결국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빨간약이다. 〈세번의 거짓 네번째선택〉은 누구라도 선택하게 되는 빨간약 이야기다. 너무나 당연했던 선택들. 우리는 그 선택의 시간에 다시 한번 서길 원한다. 설사 같은 결정을 해도 다른 이유를 찾게 돼도 그때의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오늘을 이해하고 미래를 그리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이다. 첫사랑처럼 불꽃이 활활 타지는 않지만 잠깐만 쏘여도 익어버리는 뜨거운 수증기처럼 지독한 욕망이다. 연어가 되고 거북이가 돼서 그곳으로 향하는 여행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세 번의 거짓에도 용기 내서 네 번째 약속을 하며...

목차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