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우리 일상과 함께하는 사물의 놀라운 이야기,
오늘 하루 여러분이 사용한 물건에 숨겨진 비밀!
역사 속에는 위대한 왕이나 위인들의 대단한 영웅담이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해요.
하지만 오래전부터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청동기 시대의 보드게임부터 고대 이집트의 속옷까지,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50가지의 사물에 숨어 있는 환상적인 역사를 탐험해 봐요.
박물관에 가야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경쾌한 그림과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이 있다면 멀리 떠날 필요가 없답니다.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물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곧 알게 될 거예요.
지금 여러분이 보내고 있는 이 하루하루 또한 언젠가 역사로 남을지도 모른답니다.
청동기 시대의 보드게임부터 고대 이집트의 속옷까지,
날마다 사용하는 50가지 친근한 물건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탐험해요!
전 세계 여러 지역에 걸쳐서 석기 시대부터 지금의 스마트폰 시대까지, 위대한 왕이나 위인 말고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우리가 만약 먼 옛날 지금과 다른 나라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세상이 얼마나 다르게 느껴질까요? 상상하기 어렵다면 바로 이 책을 통해 여행을 떠나 봐요.
먼저 평소에 흔히 볼 수 있고 자주 사용하는 50가지 사물을 골라 보았어요. 이것들에 숨어 있는 환상적인 역사를 탐험하면서 인류의 삶, 그리고 변화의 순간을 목격하게 될 거예요. 청동기 시대의 보드게임부터 고대 이집트의 속옷이나 화장실까지, 뭐 그런 것들에 관한 이야기니까 너무 겁먹을 것 없어요.
이 책은 여러분의 일상을 따라가 그 안에 놓인 평범하고 당연해 보이는 물건들이 어떻게 수백수천 년의 놀라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먼저, 아침에 우리를 침대 밖으로 나오게 해 주는 알람 시계에서부터 시작해요. 그다음으로는 몸을 씻고 옷을 입고 학교에 가기까지 여러분이 집과 교실에서 사용하는 물건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볼 거예요. 또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과 음료, 함께 노는 반려동물, 좋아하는 활동을 하나씩 떠올리며 그와 관련된 역사도 알아볼 거고요.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편안한 침대에서 하루를 마칠 거예요. 물론 그 전에 석기 시대의 잠과 중세 유럽의 황당한 침대 이야기부터 읽어야 하죠.
우리는 매우 현대적인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날마다 하는 일은 아주 오래전 조상들이 했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운 좋게도 옛날 사람들보다 우리가 더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하고 편안한 신발을 신고 있을 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 스스로가 바로 역사랍니다. 이 책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나면 주위에 있는 물건들이 새롭게 보일지도 몰라요.
조금 이상한 역사학자 아저씨가 들려주는,
웃기고 황당한 이야기 모음집
읽다 보면, 기나긴 인간의 역사에서도 그동안 별로 생각해 본 적 없는 장면들을 이 책이 꺼내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거예요. 역사라고는 하지만 분명 학교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내용은 아니기에 처음 듣는 이야기가 대부분일 거고요. 어쩌면 그 때문에 더욱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분은 바로 영국의 역사학자 그레그 제너 씨입니다. ‘학자’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지루한 일을 하는 사람일 것 같지만, 그레그 씨는 공부 말고 다른 일에도 관심이 많아요. 사람들이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노력도 많이 한답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책을 쓰고,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영화와 비디오 게임 제작을 돕는 등 무척이나 흥미로운 일들을 하죠. 물론 역사학자 중에는 아주 똑똑하고 진지한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그레그 씨는 좀 우스꽝스러운 걸 좋아해요. 본인 말로는 스스로가 바보 같은 구석이 있는 사람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해요. 역사학자치고는 굉장히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것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도 독특하지요. 또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여러분에게 미리 알려 드릴게요. 그레그 씨에게는 사람들을 웃기고 싶어 하는 개그 욕심이 있답니다. 과연 여러분의 웃음 코드와 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흥미로운 사람인 건 분명해요. 그러니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줄지 기대해도 좋아요. 웃음은 무언가를 배우는 훌륭한 방법이기도 하거든요.
풍부한 읽을거리에 비견하는
재치 있는 그림의 강렬한 존재감!
그림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읽을거리가 풍성하다는 점을 자랑하고 싶지만, 혹시 책을 읽는 게 부담스러운 친구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알려 드릴게요. 너무 많은 글씨를 보고 놀라서 도망가지 마세요! 그림만 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이야기를 훨씬 더 재미있게 보여 주는 그림이 빼곡하거든요. 그림 속의 사람들과 사물들이 하는 말에도 귀를 기울여 보세요. 즐겁고 신기하고, 믿기지 않을 만큼 이상하고, 때로는 충격적이고 치명적인 역사 속 이야기에 푹 빠져서 그림을 놓칠까 봐 강조하는 거예요.
역사학자 그레그 씨도 꽤 특이하지만 이 책에 그림을 더해 강렬한 개성을 만들어 준 일러스트레이터 제니 테일러 씨도 만만치 않게 재치가 넘치는 분인 것 같아요. 이야기꾼 그레그 씨가 꺼낸 이야기보따리에서 제니 씨가 어떤 장면을 포착하여 그려 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웃음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다면 기쁠 거예요.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여러분 앞에서 화려한 쇼를 선보입니다. 그저 즐기세요.
책의 구성과 특징
우선, 커다란 판형에 그림과 글씨가 빈틈없이 가득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또 보여 주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요. 고르고 또 골라서 살아남은 이야기들이랍니다. 눈을 사로잡는 알록달록한 색채가 마치 와글와글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거예요.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는 데에 이 책은 ‘단 하루’라는 시간을 설정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과를 마친 뒤 잠자리에 들 때까지의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될 거예요. 거창하게 말해서 ‘인류의 역사’를 다룬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 주변의 아주 일상적인 사물들을 매개로 삼았지요. 그래서 자명종, 화장지, 비누, 속옷부터 냉장고, 헤드폰, 반려동물, TV, 침대 등 50가지 사물이 차례차례 나옵니다. 또한 마지막에는 ‘찾아보기’를 넣어 여러 인물과 물건, 시대와 사건 등이 몇 페이지에서 언급되었는지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했어요.
인간의 삶이 쌓이고 쌓여 곧 역사가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보통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물건을 사용하게 되는지 잘 관찰하는 것이 어쩌면 탐구와 배움의 시작이에요. 거기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생겨나고 전해집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더 궁금한 것들이 자꾸 떠오른다면 아주 훌륭한 독서를 한 거예요. 너무 당연해진 지금의 생활 방식에 큰 영향을 준 의외의 인물,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지나친 사물의 오래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걸요? ‘오늘 나의 이 하루하루 또한 역사가 될 수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