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이 없는 새로운 것에도 이름을 지어 주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이미 이름이 있는 것에도 우린 또 다른 이름(별명)을 지어 주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하죠.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아서 슬퍼했던 적이 있고, 내 이름을 불러 줬던 어느 순간에 행복했던 적이 있지 않나요?
그 만큼 이름이라는 것은 소중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름을 불러 주는 순간이 소중하다고 느끼게 된 순간이 있었고
그런 소중한 이름을 빌려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글이라기보다 말장난에서 시작되었던 n행시, 이름 시였지만
지금까지 적었던 글을 담아서 나만의 책을 내보고 싶었어요.
이 책의 짧은 글을 가볍게 읽으면서 반가운 사람의 이름을 찾았을 때,
그 사람을 떠올리고 이름을 불러 주며 연락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인물태그처럼.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