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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사계절(여름의죽음)

살인의사계절(여름의죽음)

  • 몬스 칼렌토프트
  • |
  • 문학수첩
  • |
  • 2013-05-21 출간
  • |
  • 527페이지
  • |
  • ISBN 978898392481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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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되살아난사랑
2부 여름 천사의 눈속에
3부 일이 끝나기 전에 돌아와야 한다

도서소개

인구 900만인 스웨덴에서 15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 25개국에 번역, 출간된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살인의 사계절―여름의 죽음≫이 출간되었다. 출간 즉시 재쇄, 삼쇄를 거듭하며 국내에도 성공적으로 런칭된 몬스 칼렌토프트의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는 사계절이 뚜렷한 스웨덴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매력적인 여형사 말린 포르스가 해결해나가는 끔찍한 살인 사건의 수사 과정을 보여주는 한편, 선진국 스웨덴의 이면에 숨은 희생자들의 삶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다.
전 세계 25개국을 매혹하다!
문학성과 재미를 두루 갖춘 범상치 않은 장르소설. - 중앙일보

인구 900만인 스웨덴에서 15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 25개국에 번역, 출간된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살인의 사계절―여름의 죽음≫이 출간되었다. 출간 즉시 재쇄, 삼쇄를 거듭하며 국내에도 성공적으로 런칭된 몬스 칼렌토프트의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는 사계절이 뚜렷한 스웨덴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매력적인 여형사 말린 포르스가 해결해나가는 끔찍한 살인 사건의 수사 과정을 보여주는 한편, 선진국 스웨덴의 이면에 숨은 희생자들의 삶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다.
정통 문학 작품으로 스웨덴 최고 권위 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는 문학성과 장르성을 고루 갖춘 독특한 스릴러로 “일반 장르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문학성과 문체의 미학, 잠언과도 같은 통찰력이 담긴, 후속작을 기다리게 되는 범상치 않은 소설”(중앙일보)이라는 평을 비롯해, 내면 묘사에 주력한 글로 “피해자와 피의자, 형사 자신의 고독과 외로움이 독자 내면과 상호작용하는 소설”(조선일보)이라는 평을 받았다.
≪살인의 사계절―여름의 죽음≫은 아스팔트마저 녹여버릴 듯한 폭염을 배경으로, 10대 소녀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며 시작된다. 소녀들의 몸에 예리한 칼로 새겨진 상흔은 연쇄살인을 암시하지만, 강력 표백제로 세척된 피해자들의 몸에 남은 단서는 성인용품에서 떨어져나온 파란 염료뿐이다. 기이할 정도로 희게 표백된 소녀들의 시신이 연이어 발견되고, 40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가뭄 속에 도시를 둘러싼 숲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면서, 도시 전체가 혼란에 빠진다.
일인칭과 삼인칭을 오가는 서술, 사건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는 살해당한 피해자들의 독백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이 소설은 북유럽의 섬뜩한 추위 대신 40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를 묘사해낸다. “아스팔트 위로 온 몸이 뚝뚝 녹아 흘러내릴 듯한” 폭염과 가뭄, 대규모 산불에 대한 묘사는 서서히 긴장의 끈을 조여오는 사건 해결 과정과 맞물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독자들을 매혹한다.

죽음보다 오싹한 분노의 기억
그녀들의 과거가 베일을 벗는다.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여름, 가뭄마저 계속되는 가운데 린셰핑의 숲에 대규모 산불이 번지면서 도시의 여름은 걷잡을 수 없는 열기와 무기력에 빠져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 도시 전체에 고독감이 감도는 가운데, 벌거벗은 소녀가 정신을 잃은 채 공원에서 발견된다. 온몸에 남겨진 상처, 표백제로 닦여 기이할 정도로 희게 변한 피부, 소녀의 몸에는 성인용품을 이용한 강간의 흔적마저 남아 있다. 소녀는 큰 충격으로 단기기억상실에 빠지고, 사건발생일로부터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야외수영장 떡갈나무 밑에서 또 다른 소녀의 사체가 발견된다. 표백제로 닦인 몸에 남은 기이한 상처, 성인용품을 이용한 강간의 흔적은 이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이자 연쇄살인의 시작임을 말해주지만, 소녀의 몸에 남았던 모든 증거는 표백제가 지워버린 후다.
연이어 제3의 소녀 사체가 발견되면서, 도시 전체가 더위와 무기력, 혼란으로 걷잡을 수 없는 불안에 빠진다. 성인용품의 잔여물을 토대로 성불구자, 레즈비언, 성폭행 전과자들을 상대로 한 대규모의 수사가 시작되지만, ‘편견에 휩싸인 경찰’이라는 여론으로 후폭풍이 일면서, 말린 형사와 동료들은 곤경에 빠진다.
희생된 소녀의 친구들은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숨기려 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인범에게서 도망쳐 나온 소녀는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다. 사건 현장을 맴도는 피해 소녀들의 목소리, 자신의 14살 난 딸 토베가 희생자일 수도 있었다는 공포로 불안감에 사로잡힌 여형사 말린, 소녀들의 몸을 탐하는 남자들의 역겨운 욕망, 범인의 광기로 사건은 극한으로 치닫는다.

“살인을 하는 것은 언제나 욕망이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 끝나지 않는 비극…
불타는 여름, 그녀들의 절실한… 살인이 시작된다.

저자는 살인 사건을 이야기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이야기하려는 것은 ‘삶’이다.
성폭력의 희생자들인 소녀들의 남은 삶을 통해 ‘폭력이 결코 끝나지 않았음’을, 폭력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될 뿐이라는 진실을 이야기하는 저자는 여기에 더해, 편견과 폭력에 맞서 살아가야 하는 이민자들의 고달픈 삶,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경찰의 폭력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수자, 역시 편견에 맞서 살아가야 하는 성적소수자들의 피곤한 삶을 담아낸다.
그럼에도 저자가 암시하는 것은 희망이다. 말린은 고독의 근원이던 전남편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용기를 내고, 성폭행 전과자로 의심받는 이민자 청년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린다. 폭력에 굴복한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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