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지키는 실생활 밀착 명탐정!
동네의 안전을 위해서 어린이 탐정들이 나섰다
여기, 동네를 지키는 명탐정이 있다! 각자의 집 옥탑에 ‘탐정 사무실’을 세운 성지안과 장도하. 둘은 소꿉친구이자 서로의 라이벌이다.
301호 명탐정 지안은 어렸을 때부터 탐정물을 좋아해 왔던 만큼 동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이 어떤 규칙을 갖고 있는지 반복적인 규칙을 파악하면서 탐정으로의 추리력을 발휘한다. 엄마가 집 안에서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기 위해 허둥댈 때도 행동을 역계산해 찾아 주는 등, 사소한 단서를 발견해 추리하기를 좋아한다.
지안의 파트너인 ‘301호 과학 탐정’ 도하는 섬세한 성격처럼 도구를 사용한 최첨단 추리를 풀어 나간다. 루미놀 용액으로 검시, 증거 수집, 목격자와의 라포르 형성 등 전문적인 지식을 드러내며 범인을 찾는 데에 톡톡한 역할을 한다. 행동으로 먼저 움직이는 지안과 같은 문제도 한 번 더 생각하는 세심한 도하, 서로의 장점이 더해지면서 실생활 탐정으로서 마을을 지키는 데 시너지를 보인다.
둘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호시탐탐 관찰하며 떨어진 옷가지를 찾아 집에 갖다주기도 하고, 강아지의 가족을 발견해 데려다주는 등 여러 일을 해결한다. 그러나 두 탐정은 일상적인 문제가 아니라 진짜 ‘사건’을 해결하고 싶다. 과연 301호 명탐정들에게 실력을 발휘할 만한 진짜 사건이 찾아올까?
#씩씩한 명탐정들이 풀어 나가는 사건 일지
명탐정들에게 진짜 사건이 찾아왔다!
범인은 과연 누구? 다양한 추리로 해결해 가는 탐정 동화
탐정 사무실에 있던 둘은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밖으로 뛰어나간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내려가자, 노란 줄무늬 고양이 ‘노랑이’가 담장 사이에 쓰러져 있었다. 그것도 다리에 청 테이프를 칭칭 감은 채로!
게다가 캣 맘인 요구르트 아주머니를 통해 매주 화요일만 되면 새로운 길고양이들이 한 마리씩 다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비탄 총알에 눈을 다친 밤밤이, 입에 청 테이프가 붙여진 까미까지…….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하는 걸까?
지안과 도하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둘은 요구르트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한 가지 사실을 밝혀낸다. 매주 화요일 오후, 캣 맘들이 돌보는 고양이를 타깃으로 일어난다는 것!
지안은 쓰레기통을 뒤져 흔적을 찾고, 도하는 증거에 루미놀 용액을 뿌려 핏자국이 묻었는지 확인하는 등 둘은 세밀하게 수사망을 좁혀 나간다. 때로는 둘의 의견이 다를 때도 있지만, 결국 서로 찾은 단서를 주고받으며 라이벌이자 파트너로서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과연 명탐정들은 진짜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주변을 향한 관심을 통해 커져 가는 이웃간의 정
서로서로 보듬는 마음으로 빛나는 연대
별일이 일어나지 않을 듯한 평범한 동네. 특별할 것 없는 마을처럼 보이지만, 하나하나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발견되는 사건이 있다.
『301호 명탐정』은 관심 갖지 않으면 묻혀질 일들을 어린이의 시선을 통해 가시화한다. 망원경을 들고 주변 이웃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면, 창에서 떨어질 뻔한 아이를 구하지도, 가족에게 강아지를 찾아 주지도 못했을 거다. 매번 동네의 일들을 지켜보는 시시 티브이 할머니가 넘어져 창고에 갇혀 있었다는 것도 몰랐을 일이다.
그 자리에서 꼼짝 없이 갇혀 있을 뻔한 할머니를 구하면서, 지안과 도하는 타인을 향한 관심이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이들이 진심으로 ‘탐정’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시시 티브이 할머니와 요구르트 아주머니는 이들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를 통해 어린이 탐정들은 사건의 원인과 배경까지 고민하며 더욱 넓은 시선으로 상황을 볼 수 있게 된다.
고양이 학대범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아동 학대의 전말까지, 『301호 명탐정』은 개인의 목소리는 작지만 힘을 합쳐 내는 목소리는 누구보다 강하다는 것을, 어린이들의 씩씩한 마음을 통해 보여 주는 뜻깊은 작품이다.
마을 안에서는 늘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