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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족

뱁새족

  • 박경리
  • |
  • 마로니에북스
  • |
  • 2013-05-10 출간
  • |
  • 207페이지
  • |
  • ISBN 978896053266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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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유신애의 집
매만 보고 가는 사나이들
객실 풍경客室風景
아마릴리스
다이아몬드와 오물차汚物車
작품해설

도서소개

인간의 무한 욕망과 허위의식을 비판한 작품!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1960년대 지식인과 상류계층의 허위의식을 비판한 소설 『시장과 전장』. 불란서 유학을 다녀온 화가이자 미술평론가인 유병삼의 관점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유병삼의 냉소적인 시선을 통해 당대 상류층의 허세와 외국의 문물을 추종하는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가랑이가 찢어지더라도 자신의 신분보다 높은 계층에 편입되려고 하는 당대 ‘뱁새족’들의 욕망이 펼쳐진다. 병삼은 누나인 유 여사가 여기저기 줄을 놓아서 마련한 강사 자리에 사표를 낸 후 돈장사를 하겠다고 말하고, 유 여사는 황새가 될 수 있는 자리를 걷어찬 병삼을 안타까워한다. 이처럼 1960년대 서울을 살아가는 뱁새족들이 꿈꾸는 것은 욕망을 성취함으로써 그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황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노력과 욕망이 결국은 비극으로 끝나는데, 그 비극이 오히려 희극처럼 다가온다.
황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뱁새들의 희극적 비극,
그들의 욕망 무한

1967년 중앙일보에 연재되었던 『뱁새족』은 집필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현대적 감각을 느끼게 하는, 그리고 박경리의 필치가 생생히 살아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뱁새족』의 이야기는 때로는 수다스럽게, 때로는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독자들은 박경리의 전작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뱁새족』에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1960년대에 쓰인 작가 박경리의 여타 작품들이 연애소설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뱁새족』은 1960년대 지식인과 상류계층의 허위의식을 비판한 소설로, 불란서 유학을 다녀온 화가이자 미술평론가인 유병삼의 관점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작가는 주인공인 유병삼의 냉소적인 시선을 통해 당대 상류층의 허세와 외국의 문물을 추종하는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유병삼의 눈에 비친 당대의 뱁새족들은 가랑이가 찢어지더라도 자신의 신분보다 높은 계급, 혹은 계층에 편입되려고 하는 욕망의 전투를 펼친다. 황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노력과 욕망이 결국은 비극으로 끝나는데, 그 비극은 책을 읽는 제삼자에게는 오히려 희극으로 느껴진다.

좀 더 높은 곳을 지향하는 욕망의 전투,허위의식에 싸인 우리들의 자화상

에피소드 하나. 소설의 주인공 병삼은 누나인 유 여사가 여기저기 줄을 놓아서 마련한 강사 자리를 떠밀어내고 사표를 쓴 후 돈장사를 하겠다고 한다. 유 여사는 황새가 될 수 있는 자리를 걷어찬 병삼이 안타깝기만 하다. 유 여사를 위시한 1960년대 서울을 살아가는 뱁새족들이 꿈꾸는 것은, 욕망을 성취함으로써 그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유 여사의 욕망은 그들 남매의 그럴 듯한 위장을 통해 부끄러운 조부 대의 모습까지도 지우고 상류층으로 거듭나고 싶은 것이었다. 그런 유 여사를 향해 병삼은 이렇게 일갈한다.

"요컨대 자가용 타고 사업가들 집을 돌면서 이자 거두러 다니는 족속들은 고상하고 가난한 상인들 상대하여 발로 걸어다니는 일수놀이는 치사하다 그 말씀인가요?"

에피소드 둘. 일본 여행에서 돌아오던 유신애는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공항 검문시 다이아몬드를 삼켜버린다. 유신애가 노심초사 다이아몬드를 배 속에서 어떻게 꺼낼 것인가 궁리하는 모습은 황새를 자처하는 뱁새의 우스꽝스러운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배 속에 갇힌 유신애의 다이아몬드처럼 모든 인물은 그들의 욕망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병삼은 이름도 모르는 마부가 다이아몬드를 얻는 것과 같은 횡재를 하길 꿈꾼다. 다이아몬드가 마부의 오물차에서 발견되기를 바라는 유병삼의 바람은 상류를 자처하는 뱁새들에 대한 비판이며, 기층민중의 삶에 대한 작은 응원이기도 하다.

이렇듯, 작가 박경리는 소설 『뱁새족』에서 등장하는 얽히고설킨 다양한 양태의 사람들을 통해 인간의 세속적인 욕망을 보여준다.

육이오 동란과 사일구 혁명 등, 박경리가 겪은 여러 역사적 사건들은 그의 문학적 지평을 넓혀주었다. 그는 쓴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하여 『파시』, 『시장과 전장』 등의 명편을 내놓으면서도 대중적인 소설도 동시에 연재하곤 했다. 앞서 언급한 박경리의 명편과 대중적 연재소설의 사이에 놓인 소설이 『뱁새족』이다. 현재까지도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황금만능주의를 박경리는 일찍이 소설의 주제로 삼아 조소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남의 것, 다른 것을 탐하는 사람들의 욕망 무한은 당시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투영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대중의 욕망을 꼬집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병삼의 생각을 통해 이에 대해 한탄한다.

'모두 허기가 들어서 저러는 거다. 눈앞에서 황금덩이가 번쩍번쩍하는데 구경만 하고 있으려니까, 답답하고 조갈증이 나서 저러는 거다. 욕망 무한, 실로 욕망 무한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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