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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마르크앙투안마티외)

3초(마르크앙투안마티외)

  •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
  • |
  • 휴머니스트
  • |
  • 2013-05-06 출간
  • |
  • 56페이지
  • |
  • ISBN 978895862604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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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3초, 빛의 기적을 따라 세기의 스캔들이 그려진다!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의 어른을 위한 만화 『3초』. 3초 동안 직진하고 반사, 굴절 되는 빛의 여정의 따라 하나의 사건을 마주하도록 만든 작품이다. 책에 중간마다 반사되거나, 접히거나 작은 크기로 만들어진 신문 기사를 배치하여 사건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글 없이 연속 그림으로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으며, 간명하게 흑과 백을 이용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정치적 필요에 따라 축구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다.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검찰과 사법당국, 증인들이 있다. 우주를 떠돌던 빛이 한 사내의 눈과 마주친다. 한 사내가 휴대전화로 수신 문자를 확인하려 한다. 그의 바로 뒤에서 누군가 총을 겨누고 있다. 빛은 축구 로또 판매점 앞에서 굴절하고 행인이 들고 있는 신문 타이틀 ‘장관들까지 연루되었나’에 주목하는데…. > 수상내역 - 2012년 dBD 어워드 최고 시나리오상 - 2012년 리옹 추리문학 축제 만화상 수상작
반사와 반영, 빛의 유희

3초

《신신》의 작가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의 경이로운 만화 실험!
빛을 따라 여행하는 3초 만에 세기의 스캔들-거대 음모의 진실이 밝혀진다

하루는 86,400초로 이루어진다.
그 중에 3초, 하품 한 번 하는 시간이다.
달팽이가 전력 질주로 3cm를 전진하는 시간,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빛은 지구의 22바퀴를 돈다.

마르크 앙드레 마티외는 기발한 착상으로 새로운 내러티브의 방법을 만들어낸다. 3초 동안 직진하고 반사되며 굴절되는 빛의 여정을 따라 하나의 사건을 마주보게 한다.
애니메이션 셀처럼 연속으로 그려지는 그림 위로는 사건의 단서들이 어렴풋이 스쳐가고, 눈 밝은 독자들은 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전대미문의 스포츠 스캔들,
정치적 필요에 따라 축구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다.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검찰과 사법당국, 증인 들이 다른 한편에 있다.

정치계, 스포츠계, 마피아까지 포함된 실력자들의 카르텔을 검찰과 사법당국은 밝혀낼 수 있을까?
끊임없는 위협과 협박에도 증인들은 진실을 말하고, 재판관은 양심적인 판결을 내릴 수 있을까?

어른을 위한 그림책: 3초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그래픽 노블이라고는 하지만, 말풍선도 내레이션도 없다. 그림을 읽을 뿐….

우주를 떠돌던 빛이 한 사내의 눈과 마주친다. 한 사내가 휴대전화로 수신 문자를 확인하려 한다. 그의 바로 뒤에서 누군가 총을 겨누고 있다. 사내와 함께 있던 여인이 분첩을 떨어뜨린다. 빛은 축구 로또 판매점 앞으로 굴절하고 행인이 들고 있는 신문의 타이틀을 비춘다. “장관들까지 연루되었나?”
빛은 주변을 흐르다 하늘로 향하고 스위스 항공기를 만난다. 비행기 승객들은 축구 경기에 열광하고 유독 한 여인만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빛은 다시 땅으로 내려온다. 경기장이다. 어이없는 핸들링 반칙 장면을 마주한다.
다시 처음의 그 방, 한 사내의 방에 돌아온 빛은 그의 뒤에서 겨눈 총이 사내를 향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 사내를 보호하고 있던 경호원은 그를 저격하려는 저격수를 향해 권총을 발사한다. 저격수의 뒤편으로는 승부 조작의 실력자가 활짝 웃고 있다.
다시 하늘로 향한 빛은 스위스 항공기의 폭파를 보여준다. 한 사내를 저격하려던 저격수는 사내의 경호원이 쏜 총탄에 맞아 쓰러진다. 사내와 함께 있던 여인의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지고 그녀의 분첩은 산산이 조각난다.
작가 마티외는 현란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을 빛의 여행으로 초대했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경험이다. 하지만 독자는 아직 이 책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빛은 컴퓨터 모니터 위의 커서처럼 움직이며 한 사건의 이모저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빛이 보여 주고자 하는 이야기를 읽어내자면 꼼꼼한 독해가 필요하다.
글자를 모르는 어린이들이 그림책 속에서 이야기를 읽어내듯이 그림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어른들만을 위한 그림책이다.

퀴즈 북: 반사와 반영, 빛의 유희
작가 마티외는 명확한 진술들과 모호한 단서들을 그림 속에 섞어놓았다.
책의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신문 기사는 사건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가 된다. 하지만 마티외는 그 신문조차 반사된 모습으로, 접힌 모습으로, 작은 모양으로 제시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3면에 걸친 신문 기사를 요약한다.

《신문 1》
“검찰, 결정적 증인 확보”라는 기사의 요약
축구 경기에 대한 조직적 승부 조작이 이루어지고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여러 차례 검찰과 혐의자들 사이에 재판이 지난하게 진행 중에 있다. 검찰은 최소112건의 국제 경기와 89건의 리그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해 왔지만, 혐의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이 보호하던 결정적 증인들은 재판을 앞두고 번번이 사라지거나 증언을 포기하여 피고 측에 유리하게 작용해왔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결정적 증인을 확보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 과연 검찰은 증인의 신변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까? 결정적 증언은 피고 측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까?

《신문 2》
“장관들까지 연루되었나”기사 요약
이번 재판은 용의자들을 법정에 세우기까지 만도 3년 간의 조사와 4년간의 준비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용의자 명단이 발표되자 시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전현직 장관 3명과 국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 거대 범죄조직의 수괴 들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자 승부 조작이 스포츠계 안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정치적인 음모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러한 여론을 등에 업고 정부를 압박하는 사법부에 대해 정부는 이 사건과 아무 연관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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