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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사람들, 시베리아 횡단열차

살아남은 사람들, 시베리아 횡단열차

  • 김윤배
  • |
  • 달아실
  • |
  • 2024-07-07 출간
  • |
  • 328페이지
  • |
  • 125 X 200mm
  • |
  • ISBN 979117207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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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은 백성 굶주려 슬픈 나라였다/ 함경도는 왕실에서 멀어 허기진 눈빛 보이지 않았다// 굶주림을 탈출할 길은 막막했다/ 무산의 기막힌 사내/ 경흥의 서러운 사내/ 함경도 농민 열세 가구 이끌고/ 1863년, 국법 어기고 월경 감행했다/ 목숨 건 월경이었다/ 달빛은 설원을 서럽도록 차갑게 비추고 있었다”(15~16쪽)

조선말, 굶주림을 이기지 못한 나라를 등질 수밖에 없었던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되는 대하 서사시 「살아남은 사람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1937년 스탈린의 명령으로 연해주를 비롯한 소련의 극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한인(고려인) 20만여 명이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된 사건-당시 고려인들의 강제 이주에 124대의 열차가 동원되었고, 이동 거리는 6,400km에 달했다. 이동 중에 굶주림과 질병으로 사망한 고려인이 적게는 1만 6,500명 많게든 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을 다루고 있다.

간략하면 『살아남은 사람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누구의 백성도 될 수 없었던, 멀디먼 황무지 유형(流刑)의 땅에 버려진(棄民) 비극의 운명을 씨줄로, 끝 모를 절망 속에서도 끝끝내 살아남은 고려인의 강인한 생명력을 날줄로 엮어낸 대하 서사시라고 하겠다.

박철화 평론가는 “역사의 비극과 생명의 시적 전율”이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얘기한다.

“김윤배는 대하 서사시 『살아남은 사람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통해 우리 근대사의 가장 불행한 비극에 숨을 불어넣는다. 더러운 진창에서도 아름다운 연꽃을 피우듯, 아프고 끔찍한 역사적 비극을 그 자체의 언어로 명명하며, 때로는 거칠고 아픈 신음으로, 때로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숨결로 생명의 리듬을 소생시키는 것이다. 그는 시베리아의 샤먼이 되어 죽은 자들의 차가운 영혼을 위무하고, 한인 유민들의 묵살된 역사를 불러내어 거기에 예카테리나와 빅토르의 사랑의 서사를 엮었다. 이제 우리는 또 하나의, 묵직한 민중 서사시를 갖게 되었다.”

김윤배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80년 넘게 흘렀지만 한인 유민들의 서러운 여정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들을 싣고 갔던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오늘도 시베리아를 질주한다. 그러나 그들의 분노와 죽음을 묻었던 시베리아는 침묵한다.”고 썼다. 우리가 지금 이 대하 서사시집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이번 시집을 편집한 박제영 시인은 “김윤배 시인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며 이렇게 부연한다.

“김윤배 시인이 보내온 방대한 양의 원고를 편집하면서 세 번 정독했는데, 세 번 모두 눈물을 흘렸다. 이 시집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든 세 번 읽게 될 것이고 세 번 울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야만 그 참담함에 울 것이고, 그 참담을 끝끝내 이겨낸 인간의 의지에 울 것이고 그리고 이러한 서사시를 읽었다는 벅찬 감동으로 울 것이다. 김윤배 시인이 그려낸 고려인은 마침내 버려진 사람들, 기민(棄民)이 아니라 끝끝내 살아남은 사람들, 초인(超人)이다.”

“살아서 이 열차를 내려야 한다”라는 이 단말마에 담긴 ‘역사의 비애와 비애의 역사’, ‘삶의 의지와 의지의 삶’을 이해하고 싶다면 반드시 일독할 것을 권한다.


■ 달아실시선은…
시를 짓는 시민(詩民)과 시를 읽는 시민(詩民)의 마음을 함께 헤아리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망, 사람과 자연의 관계망을 살펴 상생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시민(詩民)과 함께 꿈꾸겠습니다.

목차

시인의 말

1. 아무르만의 안개
2. 신한촌의 분노
3. 라즈돌리노예역의 어둠
4. 아무르강의 속울음
5. 바이칼 호수의 젖은 눈빛
6. 노보시비르스크역의 겨울비
7. 우슈토베역 광장
8. 부슈토베의 까마귀 떼
9. 시베리아의 무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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