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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투명 거울

하늘 투명 거울

  • 김창운
  • |
  • 클북
  • |
  • 2020-06-20 출간
  • |
  • 156페이지
  • |
  • 125 X 200mm
  • |
  • ISBN 9791192577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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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신과, 당신의 가장 투명한 얼굴
김창운 첫 시집 『하늘 투명 거울』 발간

고등학교 교사이자 청소년 인성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김창운 시인은 매일 읽고 쓰고 맨발로 걷는다. 날마다 투명한 풍경 속을 걷는다. 그가 그려낸 투명한 거울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 다정하면서도 단호하게 나를 바로잡아준다.

야윈 어미 까치에게 쫓겨난
덩치 큰 까마귀 세 마리 울분을 토해내려는 듯
목청 높이며 솔밭 위를 빙빙 돌고 있다

청명한 하늘 투명 거울 속에 투영된
까마귀들의 구겨진 자존심

맨발로 걷던 그대 눈길 까만 발등에 머문다
-「반면교사」 전문

그의 시는 맑다. 깊고 투명하다. 읽는 이마다 시가 주는 투명한 울림에 휘감긴다.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풍경을 시의 언어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마치 맑은 호수에 비친 자연의 모습처럼 『하늘 투명 거울』은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을 비춰준다.

“삶의 가장 투명한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시인은 “시골 외딴 과수원집에서 4남매 중 막내로 자랐다. 약골로 태어나 감기나 배탈을 달고 살았다. 몸이 약하고 건강하지 못하니 마음 또한 불안하고 소심했다.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귓불까지 검붉어진 채 엄마 치마폭에 숨기 일쑤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갑자기 엄마가 돌아가셨다. 믿고 기댈 언덕이 사라졌다. 이후 더욱 소심해지고 움츠러든 삶을 살았다. 그때부터 생존을 위한 눈치 보기가 시작되었고, 남을 의식하며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사느라 힘겨웠다.” (148p.)

한 편의 시, 삶의 전환점이 되다

그러던 시인은 어느날 한 편의 시를 만나고 시를 쓰기 시작하는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40대 중반 인터넷에서 우연히 시 한 편을 만났다. 박성우 시인의 「삼학년」이라는 시였다. 이 시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간결하고 쉬우면서도 삶의 메시지를 담은 시가 좋았다. 「삼학년」이 그랬다. 이후 일 년 동안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시집을 빌려 읽었다. 시를 분석하지 않고 분위기와 느낌에 집중하려했다. 마음에 와닿는 시를 읽으면 평온하고 행복했다.” (149p.)

“한 편의 시를 타인에게 처음 보여주는 일은 알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부끄러웠다. 하지만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하나의 대상을 만나면 주의 깊게 관찰하며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습관이 생겨난 것은 좋은 일이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대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가지는 것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51p.)
“일상의 강가에서 마주치는 돌멩이를 하나씩 주워 모아 요모조모 살피며 떠오르는 느낌을 시랍시고 끄적여 두었다. 그중 일부를 골라 첫 시집으로 엮었다.” (153p.)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깊은 성찰의 시
’아주 평범한 순간’의 아름다움

총 108편의 시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평온을 전한다. 늘 똑같은 일상도 그의 투명한 풍경 안에서는 사소하거나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남지 않는다. 그는 작은 것들을 본다. 모든 겉모습과 부분성의 베일을 들추고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새로운 의미의 거울을 대면한 우리 역시 저절로 아름다워진다. 투명한 위로를 통해 우리가 맺을 결실은 예측 가능하다.
“언제부터인가 시를 쓴답시고 수시로 떠오르는 삶의 조각들을 주머니에 주워 담아 두곤 했다. 단편적인 조각들이 그럴듯한 한 편의 시로 탄생하기도 하고, 때로는 어느 주머니에 있는지조차 모른 채 사라져 버리기도 했다. 가끔은 잊고 있던 주머니 속의 조각들이 다시 살아나 걸어 나오기도 했다.” (151p.)

자연과 언어, 삶에 관한 깊은 사유

김창운 시인은 홀로 자연을 거닐며 온몸으로 자연과 자신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정연한 시로 써 내려갔다. “가까운 산으로 가서 홀로 자연을 관찰하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맨발로 걸으며 내면을 성찰하면서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을 경험하였다.” (149p.)
“언제까지 글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펜을 놓게 되는 날까지 내 마음속에서 솟아나는, 꾸밈없고 맑은 글의 향기를 이 세상에 번져나게 하고 싶다. 맑은 글을 통해 나 자신과 이웃 그리고 온 세상이 초록빛 꿈으로 물들어가는 걸 보고 싶다.” (152p.)
자연과 교감하며 건져올린 진솔한 시어들은 따스하고 너그러운 품으로 세계를 끌어안는다. 차분히 흐르는 사색적인 글은 그의 생각과 신념을 찬찬히 드러내 보인다. 혼란 속에 놓인 우리 삶 자체를 받아들여 자연의 경이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시를 읽는 동안 우리는 어느덧 맑은 새벽처럼 걷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연못이 나를 비추고
반면교사反面敎師/ 제라늄/ 삼월이 가는 소리/ 길동무/ 그림일기/ 구절초/ 빛 내림/ 노안老眼/ 머리를 손질하며/ 동심에 빠지다/ 아我, 바라보기/ 향수鄕愁에 젖다/ 동시 세상/ 봄날 저녁/ 동심원/ 지금, 이 순간에 머물다/ 봄기운/ 존재, 그 의미를 찾아서/ 범부채, 하루를 태우다/ 홍옥/ 빛과 소리/ 깨달음/ 희생/ 생불生佛/ 세월, 읽다/ 이슬/ 한계

2부 그대 홀쭉한 그림자가 투명하다
놓아버림/ 상처/ 무위無爲/ 정중동靜中動/ 무념무상無念無想/ 존재/ 겨울 자작나무/ 동백꽃/ 내려놓기/ 필사筆寫/ 빗에 대한 단상/ 천성산, 오르다/ 나무 아래서/ 까치밥/ 말씀/ 벌건 대낮에 1/ 벌건 대낮에 2 - 재회의 변辯/ 시詩답잖은 시 1 - 정체성/ 시詩답잖은 시 2 - 정체성/ 입춘전야立春全夜/ 벌초/ 풍경 하나 사색 둘/ 설법說法/ 우리는 하나 1/ 우리는 하나 2/ 김장/ 각성

3부 굽이치는 하얀 길
인생길, 가다/ 나이테/ 일상 변주곡/ 옹이/ 인생 도道, 흐르다/ 인생, 흘러가다/ 장미/ 민들레/ 몽돌/ 봄날 아침/ 바람 따라 마음 따라/ 봄산/ 스스로 돌다/ 맨발의 향연/ 자아 발견/ 윤회輪廻/ 인연/ 공존共存/ 시월 아침 숲에서/ 단풍/ 삶이란 1/ 삶이란 2/ 맨발 걷기/ 승화昇華/ 새벽찬가/ 생의 한가운데

4부 새털구름 사이로 별 하나 반짝인다
사모곡思母曲/ 그런 날/ 진실/ 삶/ 민박집 소곡小曲/ 하마터면/ 우주의 언어/ 수행修行/ 봄소식/ 사랑을 요리하다/ 봄날 1/ 봄날 2/ 행복으로 가는 여정/ 이끼 1/ 이끼 2/ 담쟁이/ 버섯/ 잎새/ 다름과 틀림 사이/ 손 편지/ 위로/ 겨울 저녁 답/ 희망 전도사/ 얼음꽃/ 삶, 피어나다/ 마음 풍경/ 인생학교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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