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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공장

웃음공장

  • 박형권
  • |
  • 현북스
  • |
  • 2013-05-03 출간
  • |
  • 192페이지
  • |
  • ISBN 978899717557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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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이상한 사나이
이장님의 친구
웃음샘의 전설
불길한 잔치
마음에 걸린 마술
달라진 오억만
웃음을 팔지 마
웃음 파는 날
어르신의 기억
행동
큐브
아직 희망이 있다
동수의 변화

실패한 계획
시작된 게임
너를 부를 일은 없다
출구는 있다
폭풍 전야
우리를 너무 무시했어

도서소개

‘소소’ 마을이 빼앗긴 웃음을 되찾아라!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묵직한 주제를 담아내는 박형권 작가의 두 번째 장편 동화『웃음공장』. 웃음이 넘쳐나는 마을에 벌어진 사건사고를 통해 삶의 통찰을 담아낸 책이다. 이 책에는 평화로운 마을을 집어삼키려는 야심을 가진 마술사에 맞서 마을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아이들, 그 속에서 드러나는 신비로운 마을의 전설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마술사라는 독특한 인물 설정과 웃음 공장이라는 환상적인 세계를 구축하면서도 우리의 현실과 미래, 웃음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놓치지 않았다. 웃음이 넘쳐나는 평화로운 마을 ‘소소’에는 빠듯한 살림이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정해진 근무 시간 없이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는 쉬어 가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삶을 살아가던 이들이 어느 날, 마술사 차림의 수상쩍은 사나이가 찾아오는데……. 흥미진진한 이야기 곳에서도 묵직한 주제의식을 긴 여운을 남기는 이 책은 공동체 속에서 자연을 벗 삼아 자라나야 할 아이들, 산업사회 속 기계적인 생활에 매몰된 사람들 등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전작 《돼지 오월이》를 통해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묵직한 주제를 담았던 박형권 작가의 두 번째 장편 동화 《웃음 공장》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책 속에는 평화로운 마을을 집어삼키려는 야심을 가진 마술사에 맞서 마을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아이들, 그 속에서 드러나는 신비로운 마을의 전설이 시종일관 숨 가쁘게 펼쳐진다. 마술사라는 독특한 인물 설정과 웃음 공장이라는 환상적인 세계를 구축하면서도 우리의 현실과 미래, 웃음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놓치지 않은 작품이다.

소박한 바닷가 마을에 찾아온 매혹적인 이방인
이야기의 배경은 '소소'라는 이름을 가진 바닷가 마을이다. 이름처럼 웃음이 넘쳐나는 평화로운 마을 '소소'에는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는 진주담치와 갯벌의 자잘한 바다생물을 캐서 일구는 빠듯한 살림살이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정해진 근무 시간 없이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는 쉬어 가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삶을 살아가던 이들에게 어느 날, 마술사 차림의 수상쩍은 사나이가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는 자신이 마을 이장의 어릴 적 친구이며, 일본에서 마술사로 성공을 거둔 뒤로 고향 마을의 발전을 위해 되돌아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외지로 연결되는 도로를 깔고, 청량음료 공장을 세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마을 사람들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 그 말을 듣자 마을 사람들은 마술사가 제공하겠다는 안정된 일자리와 각종 편의 시설만 있으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게 되리라는 꿈에 부풀기 시작한다. 마술사는 마을 사람들을 위한 잔치를 마련해 음식을 대접하며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웃음을 팔고 노예가 되다
그런데 잔치가 벌어지고 얼마 안 가 마을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원래 웃음이 넘치는 마을이기는 했지만, 시도때도 없이 웃음이 터져나와 일을 할 수도, 잠을 잘 수도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이 마술사가 나서서 넘쳐나는 웃음을 사겠다고 선언한다.

“허헛, 살다가 살다가 웃음을 사 가겠다는 사람은 처음 보는군.”
“팔아버리세, 까짓것. 웃음이야 원래 웃을 일이 생기면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웃음을 도대체 얼마에 팔아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값이나 두둑이 쳐 달라고 하세나.”
“우린 그동안 너무 힘든 일을 해왔어. 바다 일에 넌더리가 나. 우리도 이제 좀 쉽게 돈 버는 길을 찾아야 해. 편한 일 하게 해 준다는데 망설일 게 뭐 있어?”
- 본문 66~67p 중에서

어딘지 찜찜하면서도 지나친 웃음 때문에 괴로웠던 마을 사람들은 자진해서 마술사가 만든 기계에 앉아 웃음을 제거하고 돈을 받은 뒤, 마술사가 세운 공장에서 일하기로 계약을 맺는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웃음과 함께 삶에 대한 의지마저 잃어버린 채 거대한 공장의 부속품과 같은 삶을 살게 된다.

벨소리가 길게 네 번 울렸다. 점심시간이었다. 그 벨 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뱃속이 꼬르륵거렸다. 이장님은 주걱을 내려놓고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 오니 마을 사람들이 서로 앞에 서려고 밀고 당겼다. 그것이 지나쳐 어떤 사람들은 서로 멱살잡이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사이좋았던 사람들이 그 지경에까지 와 있었다. 검은 양복을 입은 감시자들은 식당에도 따라 들어왔다. 사람들이 질서 없이 밀고 당기는 것은 그들의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그들은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는 것을 막았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침묵이었다.
- 본문 103p 중에서

어른들이 마술사의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는 동안, 문제를 감지한 건 바로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마술사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은 것은 마술사가 마련한 잔치에서 고기를 먹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날 마련된 고기가 아이들의 친구와 마찬가지였던 돼지 무동이를 잡은 결과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유일하게 마술에 걸리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노예나 다름없어진 어른들과 마을을 구해야 한다는 임무가 생겼다.

좌절한 마을 사람들의 가녀린 희망, 아이들과 노인
아직 초등학생에 불과한 다섯 아이들이 마을을 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미소도 동수도, 세 명의 동생들도 툭하면 눈물을 흘리거나 풀이 죽거나 장난을 치느라 스스로를 곤경에 빠지기도 하는 평범한 아이들일 뿐이다. 단지 자신들이 자라온 마을에 대한 뿌리 깊은 애착, 그리고 곤경에 빠진 어른들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아이들을 작은 영웅들로 만든 것이다.

아이들은 땀을 닦으며 마을을 내려다봤다. 기가 막혔다. 병풍을 펼친 듯한 짙은 안개가 마을과 침묵의 성을 에워싸고 있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서 두려운 마음이 불쑥 생겼다. 미소도 자기들이 너무 무서운 상대와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마을을 차지하고 부모님들을 노예로 만들어 버린 그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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