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처럼 편안하고
바다처럼 다정한
오롯이 가족
남쪽 섬으로 떠난 엄마 아빠와 함께한 첫 번째 여행.
각자 바쁘고 분주한 중에도 단란하고 예쁜 가족이었지만,
이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붙어서 시간을 보낸 적은 흔치 않았던 엄마와 아빠, 아이.
처음에는 각자의 취향대로, 각자의 관심사대로, 각자의 생각대로 움직이고
서로의 눈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지를 못하는, 서먹함.
한 차를 타고 한 집에서 한 창으로 세상을 내다보면서 이들의 프레임이 하나로 맞춰 집니다.
서로에게 오롯하게 집중하게 된 셋은 어느새 몹시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끝내 가족의 의미가 삶을 관통하는 여정을 통해,
서로의 취향, 관심, 생각의 눈높이를 맞추며 친구가 되어 가는 게 아닐까?
가족의 다정한 순간을 보여주는 국지승 작가의 이번 그림책을 통해,
우리들의 다정한 내일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