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무한의 오로라

무한의 오로라

  • 이하언
  • |
  • 푸른사상
  • |
  • 2024-06-15 출간
  • |
  • 232페이지
  • |
  • 140 X 205 X 15mm
  • |
  • ISBN 9791130821498
판매가

18,500원

즉시할인가

17,94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7,94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시간을 넘나들며 서사가 펼쳐지는 이하언의 소설집에는 소외되고 고통받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현실의 문제와 고통에 좌절하지 않고 가족과 연인, 심지어 국가에 이르기까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지라도 모든 이들을 염려의 대상으로 삼으며 타인을 향한 책임감을 드러낸다.
말레이시아에 방문하여 숙소로 향하던 한 여성이 도랑에 빠진 개를 발견하는 「개」에서, 그녀는 어릴 적 엄마의 학대로 인해 화장실에서 굶주림과 추위에 떨다 목숨을 잃은 동생을 떠올리며, 자신이 구출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르는 개를 살려야 한다는 모종의 책임감을 느낀다. 표제작인 「무한의 오로라」의 화자는 헤어진 전 애인 ‘혜진’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는다. 이별한 후에 다른 남자와 불행한 결혼 생활을 했던 ‘혜진’의 사정을 알게 된 화자는 가상세계인 ‘무한한’에 접촉하여 혜진의 행복을 빌어준다. 이하언의 소설에 나타나는 타자를 향한 책임과 연민은 국가와 민족 등으로 확대된다. 북파공작원으로 특수임무를 수행했으나 국가로부터 외면받는 인물을 그린 「특수임무 수행」, 문인 간첩 사건을 그린 「풀꽃」 등이 그렇다.
현대사의 비극과 오늘날 사회문제 등 다양한 소재로 한 여덟 편의 소설에서 작가는 상처받은 이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고통에 정면으로 대면함으로써 우리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 작품 세계

이하언의 창작집 『무한의 오로라』에 나타난 작가 의식은 타자에 대한 책임감으로 드러난다. 그것은 가족, 혹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국가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타자에 대한 책임감은 모든 것이 박탈된 궁핍한 ‘얼굴’, 고통받는 ‘얼굴’의 모습으로 각인된 타자에 대한 책임감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우리가 수호해야 할 민족, 국가, 조상의 땅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개」에서는 개로, 「무한의 오로라」에서는 헤어진 옛 애인,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초점 인물, 「특수임무 수행」부터는 국가, 「풀잎」에서는 작가의 대타자라고 할 수 있는 힘없는 민중, 「광야에 서다」에서는 민족, 「태양을 품은 여인」에서는 조상의 땅이었다.
이하언의 『무한의 오로라』에서 타자의 개념은 주체의 존재를 초월해 타자를 염려의 대상으로 삼는, 모든 대상을 타자로 지칭하기로 한다. 또 우리가 지각하고 있는 현실적인 세계가 아니라 불가시적 세계의 선험적 타자라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쳐 주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 타자로 설정한다. (중략)
“나의 욕망은 타자를 통해서만 활동하고 타자를 통해서만 대상을 포착한다”는 레비나스의 말처럼 타자 없이는 어떤 것도 욕망할 수 없다는 그 타자의 개입은 주체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다. 즉 타자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의식이며 가능 세계의 표현이며, 작가가 가야 할 세계의 무한자가 현시하는 지평이다. 『무한의 오로라』의 작품들에서 보여주는 주체는 이기적인 자신을 떠나서 신에게 받는 사랑을 실천하라는 명령을 실천하는 윤리학, 타자 윤리학의 실천의 장이다.
대부분의 여성 작가들의 작품은 일상 소쇄사(小瑣事)를 중심으로 서사가 이루어진다. 그에 비해 이하언 작가는 일상 소쇄사를 떠난 다양한 소재, 역사물조차 고대사, 현대사를 가리지 않고 서사화하는 노회(老獪)한 작가이다. 타자 윤리학을 실천하는 장으로서의 이하언의 작품들에서 보여주는 주체들은 타자에게 완전히 개방함으로써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삶의 장을 확대하고 있다.
- 이덕화(소설가, 문학평론가)

목차


무한의 오로라
어디에서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특수임무 수행
풀꽃
광야에 서다
태양을 품은 여인

■『무한의 오로라』에 나타난 타자 윤리학_ 이덕화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