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학교를 졸업하고 첫 사회인이 되는 초임 3등 기관사와 실습기관사를 위해, 승선전이나 승선 중에 간단하게 읽고 업무에 쉽게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하게 되었다.

승선 후 업무를 맡아 수행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선배들의 지적도 많이 받기도 할 것이다. 본인에게 부여된 책임감은 도저히 못하거나 어려운 일은 절대 아니다. 누구나 다하는 일이고 우리 선배님들도 그렇게 성장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 직무를 맡기 전 길잡이가 될 만한 교재가 있었다면, 업무 전 마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근심, 걱정들이 조금이나마 진정되고, 보다 더 열정적으로 직무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소에 생각해왔다.

이 책이 깊은 전공 지식을 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자의 승선 경험과 실무 지식을 가급적 많이 담아보려 하였다. 나중 승선하는 후임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본다.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이 책보다 더 나은 책을 만들어 후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 해기사가 되기를 더욱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