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이후 테러리즘이라는 검은 그림자가 전 세계로 퍼졌다. 새로운 위험과 이로 인한 불안감이 일상 속에 녹아들었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된 세상에서, 의학의 힘으로 그 위험에 맞서는 것은 단순한 전문가의 의무가 아닌 사명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이에 2022-2023년 동안 하버드 의과대학(HMS)에서 연구 전임의로, 하버드 의과대학 교육 병원인 베스 이스라엘 디콘네스 의료 센터(BIDMC) 재난의학 펠로우십에서 재난의학 전임의로 활동할 기회를 얻어, 해당 기간 동안 세계 최고의 재난 전문가들과 함께 재난의학과 대테러의학을 배우고 연구하며,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청중에게 강의하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대테러의학』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가 위기의 시대에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의학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탐구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독자들을 위해 집필된 새로운 영역의 교과서로, 테러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즉각적인 치료와 장기적인 회복을 돕는 방법에 대한 지침서이다.
저자는 실제 9·11 테러 사태에서 메사추세츠 재난의료지원팀(DMAT) 리더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난의학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전문 재난의학 교과서인 『Ciottone"s Disaster Medicine』의 저자이자 저자의 재난의학 스승인 그레고리 씨오톤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재난의학을 “위기 상황의 의료 처치와 응급 관리의 결혼”이라고 정의했다. 이 책은 의사뿐만 아니라 재난 연구자, 재난 관리자, 재난 일차 대응자, 구급대원, 보건 의료인, 병원 의료진, 경찰, 군인, 정책입안 공무원, 정치가 및 관심 있는 시민 등 재난과 테러의 대비 및 대응에 관여하거나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대테러의학』은 테러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즉각적인 치료와 장기적인 회복을 돕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교과서를 통해 재난의료 전문가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테러의 위협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발견하는 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생존하는 것을 넘어, 함께 보호하고, 지키며, 회복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전문가들과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자 한다. 『대테러의학』은 그 여정의 일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