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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사

주옥사

  • 안수(晏殊)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24-06-13 출간
  • |
  • 305페이지
  • |
  • 128 X 188 X 16mm
  • |
  • ISBN 9791128890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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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詞), 가장 정적인 감정 문학
문학은 인류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실이든 가공이든, 그리고 설사 가공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인간과 세상을 기초로 그들과 그곳의 이야기를 토로하기에 충분하다. 중국 문학 역시 오랜 시간 중국이라는 공간에서 살았던 이들의 정서와 모습을 여러 형식을 통해 드러낸다. 시(詩)는 시대로, 사(詞)는 사대로, 곡(曲)은 곡대로, 소설(小說)이나 산문(散文)은 소설이나 산문대로, 각각의 특징을 발휘하며 그들을 위로했고, 받아 주고 다독였다. 그런데 특히 이 중 사 문학(詞文學)은 중국의 문학 형식 중 가장 정적인 감정 문학이다. 중국 역대의 문인들은 각각의 형식에 맞추어 공개해야 할 자신들의 내면을 구분하고 그 표현의 수위와 정도를 조절했는데, 사 문학에는 아무에게나 그리고 아무 곳에서나 보일 수 없는 은밀한 감정과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시에는 정면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시인(詩人)으로서의 심정을 노출했다면, 사에는 가려진 이면에 잠재된 사인(詞人)의 진심을 노출했다.

안수, 송사(宋詞)의 전범을 제시하다
사는 만당(晩唐)과 오대(五代) 때, 전문적인 문인사(文人詞)를 시작으로 송대(宋代)에 절정을 이루었다. 흔히 언급하는 ‘송사(宋詞)’라는 표현은 이를 정확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송대에 그 절정의 토대를 구비한 사인이 바로 안수(晏殊)다. 안수는 10대에 이미 천재성을 인정받아 관직에 진입했고 평생 별다른 굴곡 없이 평탄하게 관로를 완주했다. 그래서 그의 사 문학 역시 사회 고발이나 정치 풍자가 아닌 성대하게 잘 차린 연회에서 마음껏 잘 마시고 잘 즐기는 내용, 그리고 장수하며 이를 오랫동안 누리고 싶다는 소망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냉정히 보자면, 주제 의식은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안수의 사가 송사의 전범으로 제시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함축을 기반으로 하는 완약사(婉約詞)의 표본
오로지 감동만을 장착한 채 시종일관 작가가 구성한 깊은 심해에서 강한 감격으로 독자를 환호하게 하는 것도 수작이지만, 요동치는 감동은 아니더라도 절제와 함축으로 일관된 절도 있는 모습으로 독자에게 다가가는 것도 수작이다. 안수는 만당·오대의 화간사풍(花間詞風)을 이어, 북송의 사체(詞體) 중 특히 소령(小令)의 모범을 형성했다. 그 사의(詞意)의 중의성은 고도의 문학적 함축으로, 이 때문에 안수의 사를 세련된 소령의 모범으로 추대한다. 그리고 이는 중국 문학 중 최고의 감성 문학인 사 문학의 토대를 구축한 안수의 공로이며, 그 사 문학의 가치다. 안수가 이룩한 ‘함축을 기반으로 하는 완약사(婉約詞)의 표본’은 완약을 종주로 하는 사 문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안수는 1만 수가 넘는 사를 지었으나 현재는 〈〈주옥사〉〉에 수록된 136수만이 전한다. 이 책에는 판본별로 차이를 보내는 작품들까지 모두 소개해 총 140수를 수록했다. 중국 시 문학에 관심을 가진 독자, 특히 송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꼭 읽어야 할 작품이다.

목차

1. 밝은 달은 고통스러운 이별의 원망을 알지 못하고
2. 좋은 꿈속의 그대를 찾을 길이 없다네
3. 돌이켜 보니 지금은 반도 남아 있지 않네
4. 삶은 일장춘몽과 같으니 길어야 얼마나 길겠는가
5. 오직 그리움만은 끝이 없네
6. 석양은 서쪽으로 지는데 언제쯤 돌아오시려나
7. 늘 이별로 인해 쉽사리 마음 상하네
8. 평생의 뜻을 다 적어 놓았네
9. 가을바람이 소슬히 불어
10. 그대는 천만 가지로 얽힌 시름을 견디며
11. 엄화 계곡 곁에 채색한 배를 세우니
12. 수천만 번 그리워 되돌아보네
13. 작은 길에는 붉은 꽃이 드물어지고
14. 하늘 끝 땅끝까지 그를 찾는 내 그리움만이 남았다네
15. 그때 쉽게 그대와 이별했으니
16. 이 밤 술에 취함을 사양하지 말기를
17. 어찌 다 세세히 전할 수 있을까
18. 이렇게 흘러갈 뿐이네
19. 이 마음 천 겹 만 겹
20. 지난해의 오늘을 떠올리니
21. 해는 길고 버들 솜은 가볍게 날리는 때
22. 모란꽃 요염한 모습은 천금의 가치라네
23. 누구를 위해 초췌해지고 얼굴빛을 잃어 가는지
24. 작은 병풍 펴고 수놓은 주렴은 내려야겠네
25. 푸른 잎과 붉은 꽃은 새벽안개 속에서 아름다운데
26. 잠시 머물던 이 말을 타고 돌아가자고 연회 자리를 재촉하네
27. 가는 비와 안개 머금은 버들잎이 우리의 마음을 이어 주네
28. 저녁녘 화장한 얼굴이 연꽃보다 아름답네
29. 몇 번의 성긴 비가 둥근 연잎에 떨어졌을까
30. 이 순간 그때의 풍류를 후회하네
31. 작고 가벼운 배는 마음대로 떠다니네
32. 잠시 눈물을 흘리고는 그립다고 말하네
33. 우리의 삶 속에 이별이 얼마나 많은가
34. 봄이 올 것을 기약하네
35. 즐거운 분위기가 봄과 같네
36. 이러한 정을 누가 알겠는가
37. 서로 바라보며 술 앞에서 취함을 슬퍼하지 말게나
38. 산이 높고 물이 깊어 어디로 보내야 할는지
39. 한 곡 한 곡의 노랫소리가 옥구슬을 꿴 듯하네
40. 남은 것은 눈에 가득한 그리움뿐이네
41. 그저 이렇게 부질없이 초췌해져 갈 뿐이네
42. 도처에서 새로움이 돋아나네
43. 인생에서 마시지 않으면 무엇을 하겠는가
44. 세월은 머물지를 않는다네
45. 살면서 몇 번이나 높은 관직에 오르겠는가
46. 누가 알겠는가? 서로 떨어져 바람 앞의 달 아래에 있을 줄을
47. 날아가는 원앙에 의탁해 보네
48. 꿈속의 하루살이 같은 삶에 애간장이 끊어지네
49. 눈에 가득한 봄날의 수심을 누구에게 말해야 할까
50. 삶에서 즐거운 일 얼마나 많은가
51. 자홍색의 꽃이 석양에 밝게 빛나네
52. 제비가 들보로 돌아오기만을 헛되이 기다리네
53. 봄 적삼에 눈물 흘리며 마신 술은 쉽게 깨네
54. 햇볕 따스한 춘삼월은 꽃향기가 가득해
55. 천수 누리기를 축원하네
56. 함께 황제가 장수하기를 기원하네
57. 뜰의 나무에는 차가운 매화가 남아 있네
58. 천수 다하기를 기원하네
59. 고금 이래로 꿈처럼 헛됨을 보시기를
60. 잠들지 못한 밤이 얼마인지
61. 간직했다 마음속 그 사람에게 주세요
62. 붉은 가지 하나에 애간장 끊어지네
63. 꼭 젊었던 시절과 같네
64. 좋은 날을 축하하고 새해를 맞이하네
65. 봄빛이 막 돌아오니
66. 봄을 잠시 잡아 두시게
67. 술잔에 술을 비게 하지 마시길
68. 좋은 술 한잔을 누구와 함께 마실까
69. 눈에는 눈물이 가득해 말로는 다 할 수 없네
70. 월궁을 향해 천수를 기원하네
71. 젊음이 오래도록 변함없기를
72. 비파 소리 급해지고 붉고 옥 같은 팔도 따라 움직이네
73. 늘 이러한 마음을 말해도 다하질 못하네
74. 지나가는 세월 늘 짧기만 한 것을
75. 마음속의 그녀를 가지 말라고 만류하네
76. 마음속의 근심은 끝이 없네
77. 향기로운 누각에서 깊이 잠든 그대를 원망하는데
78. 그저 그리워할 뿐이라네
79. 부귀와 장수를 기원하네
80. 해마다 오래도록 새롭기를 바라네
81. 봄바람과 함께하기를
82. 그리움이 끝이 없네
83. 소나무처럼 천수 다하기를 기원하네
84. 끝없이 살기를 기원하네
85. 이 아름다움을 모두 그려 내지 못해
86. 꿈속에서도 늘 날아가 버리네
87. 경사스러운 날에 사람들의 바람이 얼마나 많은지
88. 신선으로부터 천수를 하사받았네
89. 아침 꽃과 저녁달을 보면서 오래도록 그리워하네
90. 어찌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을 수 있을까
91. 인생 만사가 언젠가는 끝난다는 것이라네
92. 누가 기녀를 불러 맛있는 술을 마시는가
93. 꽃과 잎처럼 오래도록 서로 바라보기를
94. 마치 신선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 같네
95. 연잎에 연밥이 이미 보이네
96. 꽃술은 다 꺾여도 연 줄기는 계속 남네
97. 붉은 얼굴은 젊음에만 어울리나요
98. 붉은 뺨에 그리움으로 눈물이 흐르네
99. 고개 돌려 돌아가려 하나 마음이 흔들리네
100. 서쪽 연못에서 밤마다 바람과 이슬을 맞는다네
101. 말 없는 모습은 오래도록 그리워하는 것이라네
102. 붉은 얼굴 어찌 옛날과 같겠는가
103. 가을 강 언덕에 다 떨어지는 것보다 나으니
104. 애석하구나! 달은 밝고 이슬과 바람은 좋은데
105. 그 아름다움을 세상 사람들과 감상하네
106. 붉은 매화 눈 내린 가지 위에서 드러나네
107. 기쁘게 마시며 즐기네
108. 만수무강을 축원하네
109. 태평성대이니 임금의 은혜를 받들어야 하네
110. 사람들이 모두 부귀와 장수를 기원하네
111. 장수를 축원하네
112. 거북이 학 소나무처럼 오래오래 살며
113. 종남산의 신선처럼 오래 살길 기원하네
114. 더미 중에 이미 새로운 연꽃이 피었다네
115. 붉은 주렴 친 밤에 달빛만 몽롱하네
116. 해마다 오늘처럼 경사스럽길 기원하네
117. 장수를 바라며 술잔을 올린다네
118. 옥술잔 앞에서 깊이 취한들 어떠하리
119. 세상에 이런 꽃은 없다네
120. 가을꽃 중에 최고는 황금빛 규화
121. 사람들은 모두가 노란 규화가 단아하다고 말하지만
122. 사람 사이의 정은 오래 견뎌야 하지만
123. 다투어 젊음이 오래기를 바라네
124. 이대로 잠들지 못해도 좋으리
125. 지는 꽃을 어찌하랴
126. 사람의 마음을 천 갈래로 끌어당기네
127. 남은 것은 차가운 술과 식은 음식뿐이니 허무한 마음을 애써 감추네
128. 두 사람 서로 그리워만 하겠지
129. 서리 맞은 연꽃 한 송이 가을 색이 더해 가는데
130. 섬돌 가 붉은 연꽃에
131. 곳곳의 버들과 꽃향기 소매에 가득하네
132. 눈앞에 선명한 꽃향기 아쉽기만 하네
133. 약속대로 숲속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네
134. 이러한 좋은 만남이 오래기를 바란다네
135. 신선처럼 오래 살길 바라네
136. 그대와 만난 것이 가장 마음 아픈 일이 되었네
137. 어찌 사람들은 늘 이별해야 하는지
138. 해마다 오늘 같기를 바라네
139. 영원히 자유롭게 도를 받들기를 바라네
140. 오직 그리움만은 끝이 없네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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