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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급발진

  • 서귤
  • |
  • 안전가옥
  • |
  • 2024-06-10 출간
  • |
  • 316페이지
  • |
  • 128 X 195mm
  • |
  • ISBN 9791193024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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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당신의 의지로 시작했지만, 당신의 의지로 멈출 수는 없는 소설!
코미디와 스릴러를 오가는 천부적인 균형감각으로 독자를 사로잡을 서귤의 야심작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는 소설깨나 읽었다는 사람들도 단숨에 사로잡을 재기 넘치는 소설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다. 이 소설의 제목은 ‘급발진’. 첫 장편소설 《디 아이돌》로 독자의 주목을 받은 서귤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도입부는 이렇게 시작한다.

여기는 대한민국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스마트탐정사무소. 신용 정보법이 허락하는 합법적인 탐정 회사지.

서브컬처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 도입부가 왠지 익숙하게 느껴지는 독자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혹시 지금 나비넥타이를 들고 중얼거리는 어린 소년을 떠올렸다면, 제대로 짚었다. 너무 유명한 나머지 이제는 ‘밈’이 되어 버린 바로 그 대사, “내 이름은 코난, 탐정이죠.”. 자칫 ‘무리수’가 될 수 있는 이 도입부를 작가는 특유의 균형 감각으로 능수능란하게 ‘신의 한 수’로 만들어 보이는 진기명기를 보여 준다. 소설은 시종일관 독자에게 이야기를 들려 주는 화자의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이처럼 독특한 형식을 끝까지 밀고나가는 건 오로지 작가의 역량이다.
서귤 작가는 앞선 두 작품에서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설정, 미친 흡인력으로 이미 마니아 팬층을 형성했다. 이번에 내놓은 《급발진》은 여기에 더해 소설이라는 형식 안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재미를 한계치까지 끌어올린 작가의 야심작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스릴러의 장르적 특성을 특유의 재기발랄함으로 돌파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이런 문장이다.

사람에게는 느낌이란 게 있잖아. 직감, 예감, 인생 빅데이터, 조상신이 흔드는 레드 라이트. 이 건물에 발을 들일 때부터 고주운에게 그게 왔거든.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 스마트탐정사무소가 위치한 이곳 대륭테크노타운 빌딩에 들어설 때 말이야.

읽을수록 곱씹게 되는 특유의 말맛과, 묘하게 현실적이라 ‘불쾌한 골짜기’에 빠지게 되는 디테일(이를테면 ‘대륭테크노타운 빌딩’이라는 작명 같은 것), 문장 하나하나에 정성껏 버무린 과하지 않은 유머가 돋보인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말장난으로 잔재주 부리는 소설 아냐?’ 아니다. 사람 잘못 보셨다. 아니, 소설 잘못 보셨다. 앞선 내용들은 너무나 급진적인 재미에 당황할 독자들을 위한 워밍업이었을 뿐이다. 시동 걸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재기발랄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작가의 천부적인 균형 감각이 빛을 발한다. 단순한 우연인 줄 알았던 수많은 급발진 사고가 사실은 계획된 연쇄살인이라는 게 드러나는 시점부터 말이다.
우연히 반복되면 운명이라고 했던가. 아니다. 현실에서 우연이 반복된다면 그건 운명도 아니고, 필연도 아니다. 그럼 뭐냐고? 누군가 짜놓은 판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고주운과 곽재영은 이 거대한 연쇄살인사건을 설계한 배후의 중심으로 뛰어들어간다. 누가 소설 제목이 《급발진》 아니랄까 봐, 무서워도 멈추지 않고 위험해도 돌아가지 않는다.
작가가 능청스럽게 풀어 놓는 이야기를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둘의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살아남겠다는 욕망?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정의감? 둘 다 아주 틀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답은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이다. 이 연쇄살인의 타깃이 ‘나’라는 사실보다 ‘너’라는 사실이 더 두려운 마음 말이다.
그러고 보면 사랑과 급발진은 닮은 구석이 많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시작되고, 내 의지로 멈출 수 없다는 점이 특히 그렇다. 짐작했는지 모르겠지만, 《급발진》은 사실 코미디와 스릴러를 표명한 로맨스 소설이다. 제자리 걸음하더라도 절대 뒤로는 가지 않는, 오로지 앞으로만 나아가는 로맨스 소설이다. 끝끝내 어긋나더라도 진심을 말한 단 한순간을 힘으로 포기하지 않는 로맨스 소설이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들려준 이야기는 소설깨나 읽었다는 사람들도 단숨에 사로잡을 재기 넘치는 소설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며, 당신의 심장에 시동을 걸어 줄 이야기다. 그리고 당신의 의지로 시작했을지언정, 당신의 의지로는 멈출 수 없는 이야기다. (이야기에 끝에 엄청난 반전이 있다는 사실은 비밀이다.)

목차

급발진 · 3p

작가의 말 · 312p
프로듀서의 말 · 3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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