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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등하는역사결빙의현실

비등하는역사결빙의현실

  • 오창은, 맹문재
  • |
  • 푸른사상
  • |
  • 2013-04-25 출간
  • |
  • 270페이지
  • |
  • ISBN 978895640991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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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제1부
정홍수 세상의 고통과 대면하는 소설의 자리
이강진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
장성규 대중의 심성구조 변화와 전복적 미학의 가능성
김문주 비등하는 역사, 결빙의 현실
오창은 분자도시와 불화의 상상력

제2부
고봉준 ‘문학과 정치’에서 ‘문학의 정치’로
- ‘시의 정치성’을 둘러싼 최근의 논의를 중심으로
조정환 상상의 두 체제와 상상력의 전환
- 우리 시대 문학이 요구하는 상상력에 대하여
이 석 희미한 시적 힘
남승원 ‘동일성의 시론’으로 본 균열의 미학

제3부
소영현 서발턴을 위한 문학은 없다
이경재 21세기를 담아내는 세 가지 방식
- 김사과의 ‘분노의 정념 3부작’(『미나』, 『풀이 눕는다』, 테러의 시』)
을 중심으로 」
정주아 ‘계모 찾기’, 버림받은 세대와 냉혹한 모성의 세계
- 최진영론
강지희 경험 없는 세대와 파토스의 영도(零度)
- 김성중과 박솔뫼의 소설 읽기

도서소개

2013 오늘의 문제 평론 『비등하는 역사 결빙의 현실』. 2012년에 발표된 평론 중에서 문단의 편파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문학의 담론을 제시하고자 한 글들을 골라 엮은 책이다.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제1부는 전방위적 비평의 한 형태를 띠고 있는 주제 비평문들로 묶었다. 제2부는 우리 시대 시의 변화를 이론적으로 탐색하는 글들의 다발이고, 제3부는 소설가들의 문학세계를 재구성하려는 평론들이 모여 있다.
‘푸른사상’에서 의욕적으로 기획한 『2013 오늘의 문제 평론-비등하는 역사, 결빙의 현실』이 출간되었습니다. 2012년에 발표된 평론 중에서 문단의 편파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문학의 담론을 제시하고자 애쓴 글들을 골라 엮은 『2013 오늘의 문제 평론-비등하는 역사, 결빙의 현실』은 문학을 공부하는 이들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문학을 살펴보는 데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전방위적 비평의 한 형태를 띠고 있는 주제 비평문들로 묶었다. 제2부는 우리 시대 시의 변화를 이론적으로 탐색하는 글들의 다발이고, 제3부는 소설가들의 문학세계를 재구성하려는 평론들이 오순도순 모여 있다. 여기에 실은 글들이 우리 시대 비평의 최고봉(最高峰)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시대와 문학을 바라보는 돋보이는 문제의식이 번뜩이는 글들이라고는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다.

제1부에는 정홍수ㆍ이강진ㆍ장성규ㆍ김문주ㆍ오창은의 평문을 실었다. 정홍수는 사회 시스템 아래 배제된 자들이 소수가 아니라 다수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다수의 고통에 공감하려는 문학적 포즈로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조해진의 『로기완을 만났다』, 그리고 공선옥의 『꽃 같은 시절』을 분석했다.

신예의 등장은 항상 비평계를 긴장시킨다. 젊은 평론가 이강진의 글도 도발적이다. 그는 인간을 거부하는 인간, 안드로이드 세대의 시 쓰기라는 화두를 던지며, 황인찬ㆍ박준ㆍ최정진ㆍ박성준의 시를 주목했다. 이강진은 이미 구축된 세계를 거부하려는 시인의 고투가 ‘안드로이드 세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이강진이 세대론적 감각을 제기했다면, 장성규는 대중의 심성구조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장성규는 세 가지 방식의 문학적 의미화를 밀어 붙였다. 첫 번째로는 대중문화의 문법을 공세적으로 변용해 현실 문제를 환기작가로 손아람ㆍ김선우ㆍ서효인을, 두 번째로는 분노의 파토스를 텍스트의 균열로 연결하는 작가로 김사과ㆍ최진영을, 세 번째로 판타지의 형식으로 억압된 분노의 무의식을 표출하는 작가로 윤이형ㆍ윤고은ㆍ염승숙을 주목했다.

김문주는 시인의 시적 감각이 기원한 역사적 맥락을 추적한다. 그는 1980년대의 해방적 열정이 현실의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갈래들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았다. 최영미의 시세계는 연성(軟性)의 감수성을 지닌 성찰적 여성성을 향했고, 나희덕의 시는 경험과 기억을 껴안고 나아가는 이해와 소통의 몸짓이며, 허수경의 시는 시간의 지층들에 대한 서사적 탐색이라고 했다. 또한 조용미ㆍ박정대ㆍ이홍섭ㆍ맹문재ㆍ정끝별ㆍ이정록ㆍ이희중의 시 또한 ‘시와 윤리의 힘겨루기’를 감당하고 있다고 평했다.

오창은은 그린 포비아(Green phobia)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그는 한국 소설에 나타난 도시적 감성에 집중해, 김경욱ㆍ염승숙ㆍ하재영ㆍ표명희ㆍ편혜영의 소설을 주목했다. 이들 작가들은 도시의 불안, 자연에 대한 불화의 상상력을 끌어안고 고투하고 있다. 이들의 감각은 시대의 징후이고, 현대인의 공통감각이라고 보았다. 오창은은 불안과 불화의 시대에 대응해, 앞으로 자연과 도시의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한국 소설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예측했다.

제2부에서는 시의 정치성과 시적 상상력, 그리고 시론을 둘러싼 담론의 각축이 벌어지고 있다. 고봉준은 2010년 이후 한국 시단의 화두였던 ‘문학과 정치’를 비평에 대한 비평, 즉 메타비평을 통해 검토하고 있다. 고봉준은 진은영ㆍ심보선ㆍ김종훈의 비평문을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현실이 권력의 질서 속에서 구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환기시킨다. 그는 ‘문학’과 ‘정치’가 각각 실체로 분리하기보다는 ‘문학’과 ‘정치’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

조정환의 글은 현대사회가 산업자본주의에서 인지자본주의로 이행했다는 문제 설정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는 현실의 변화에 조응해 문학적 상상력 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조정환은 기 드보르의 스펙타클, 들뢰즈의 운동-이미지, 베르그손의 지각-이미지, 스피노자의 인식으로서의 상상을 논했고, 이어 각론에서는 백무산과 송경동의 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론적 측면에서 ‘시론(詩論)’을 중심으로 한 논쟁은 한국 시단의 뜨거운 활화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석의 글과 남승원의 글은 ‘김준오 시론’에 대한 대립적 관점을 취하고 있다. 이석은 시가 자연 상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제작된다는 사실에 착목했다. 그는 김준오의 『시론』에서 이야기하는 ‘서정적 자아’를 통해서는 2000년대 한국시의 다양한 목소리를 해명해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분열된 자아, 파편화된 현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이 이석의 주장이다. 이에 반해 남승원은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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