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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 (큰글자도서)

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 (큰글자도서)

  • 장은진
  • |
  • 퍼블리온
  • |
  • 2024-05-24 출간
  • |
  • 340페이지
  • |
  • 175 X 294mm
  • |
  • ISBN 9791191587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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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아침에는 빛으로, 밤에는 어둠으로 꽉 차는 집 ‘기윤재’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이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도시를 벗어난 삶은 로망에 가깝다. 직장 문제, 자녀교육 환경, 각종 인프라가 주는 도시의 편리함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인생이란 하나를 놓아야 다른 하나를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잘 알면서도, 자본주의 논리에 지인의 걱정까지 더해지면 불안이 증폭한다. 하지만 결심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에게 집을 짓는다는 건, 내일로 미뤄지는 자유 대신 오늘의 자유를 찾는 일이었다. 그렇게 교외에 집을 짓기로 선택한 순간, 로망은 현실이 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기윤재는 아침에는 빛으로, 밤에는 어둠으로 꽉 차는 집이다. 서른한 개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창 너머를 내다보면 자연스레 사계절을 느끼고 24절기를 알게 된다. 목련꽃이 조금 더 풍성해지고, 은행나무 가지에 초록빛이 늘어나는 것을 그저 보기만 해도 삶은 충만해진다. 어제와 오늘, 시간의 틈에서 집과 자연, 삶을 읽어내려 노력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저절로 부드러워진다.


▶ 2층 집이 8층 집이 되는 마력

“엄마~! 어디 있어? 위에 있어, 아래에 있어?”
“거실에 있지.”
“아 4층에 있구나!”
“우리집 2층인데?”
“우리집은 8층이야, 엄마.”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아 2층 집인 기윤재를 아이는 8층 집이라고 한다. 지하층인 차고에서 시작해 다이닝룸, 평상, 거실, 서재, 그물침대, 다락, 옥탑방까지 스킵 플로어로 이루어진 공간은 아이가 보기에 완벽한 8층 집이다. 다이닝룸에서 시선을 돌리면 미끄럼틀이 딸린 평상을 지나 거실이 보이고, 거실 소파에 앉으면 그물침대에서 노는 아이가 보인다. 서재의 낮은 벽 너머로 아래를 내려다보면 식탁에서 바둑을 두는 남편과 아이가 보인다.
《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은 서로 연결되는 공간들 안에서 이루어지는 크고 작은 경험들이 일상을 흔드는 하나하나의 질문이 되어, 삶의 내용이 고유한 형식을 빚고 형식이 다시 내용을 채워주는 특별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그렇게 공간은 삶을 변화시킨다

티소믈리에로 활동 중인 저자는 차를 마실 때만큼은 독립적인 공간에서 일상이 씌운 관념을 벗어나 주체적이고 싶다는 마음에 별채로 다실을 짓고, 이곳에서 차 한잔과 함께 자연의 너른 마음에 안기고 내면의 깊은 우주로 들어간다. 나만의 별세계에 성큼 발을 들여줄 진실한 친구와의 차 한잔을 고대하며 물을 끓여 차를 우리고 있으면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 마음을 열면 수많은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삶을 동경하며 차가운 도시 남자로 살고 싶어 한 남편은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숨은 공간에 ‘비밀의 방’을 만들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기윤재의 기발함이 돋보이는 출동봉을 타고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온다. 뜬금없이 레몬 나무를 심어 지극정성으로 키우고, 손톱만 한 레몬이 열리던 날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레몬을 맛보며 “정말 레몬인데!” 하고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아이는 복도에 앉아 블록을 쌓아 알록달록한 집을 만들고 장난감 자동차들을 몰아 신나게 질주한다. 복도는 그저 지나가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어른과 달리, 다른 방들처럼 오크 마루가 깔린 복도는 아이에게 놀이방으로 안성맞춤이다. 아이에게 장갑은 추울 때 끼는 것이 아니라 정원에서 풀 뽑을 때 끼는 것이고, 미끄럼틀은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올라가는 것이다.
이렇듯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일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변화는 언제나 전보다 조금 더 나은 쪽, 좋은 쪽으로 향하리라는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해준다.


▶ 당신은 어떤 공간에 살고 있나요?

교외의 주택에서 사는 일은 자연과의 교감, 뜻하지 않은 동물과의 만남, 조심스레 다가오는 이웃들로 삶을 더없이 풍성하게 해준다. 밤하늘의 별, 벽돌담 틈에서 피어나는 꽃, 어디든 제집처럼 드나드는 길고양이, 말없이 문 앞에 애호박 한 꾸러미를 놓고 가는 이웃에 이르기까지 자연이라는 공유지를 채우는 모든 것이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살아간다.
기윤재 안과 밖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내가 머무는 공간,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과 사물, 그리고 나와 집을 둘러싼 바깥세상의 작고 소소한 것들이 함께 공존하며 날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자세히, 또 오래 당신의 집을 둘러보세요.
삶을 지나온 당신과 삶을 걸어갈 당신에 대해
집이 물어올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공간에 살고 있나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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