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가 뭐길래?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하면 돈벌이의 원리가 보인다!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부럽다. 퇴근길에 로또를 사거나 엄청난 부를 이룬 사람들의 성공담을 찾아서 읽고 그 공식대로 해보려고 한다. 또 열심히 공부해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하기도 한다. 이런 성공과 부는 오로지 개인의 노력과 능력만으로 이룰 수 있을까? 이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돈벌이’는 어렵다.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에서의 돈의 흐름을 몰라서 돈벌이가 괴로운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 안에서의 돈의 원리와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자본주의의 기본인 ‘개인과 자유’의 개념이 생성된 근대사회를 시작으로 ‘신자유주의’의 물결에 휩쓸리게 되는 지금까지의 사회ㆍ경제적 변화에 따른 법제도의 생성과 진화 과정을 살펴본다. 이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이해하고 자본주의 관점에서 자본의 흐름을 바라볼 수 있다.
돈이 움직이는 원리와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연봉의 수준이 정해지는 기준과 이유를 알고 싶은 사람, 지속가능한 돈벌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사람,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은 초보 직장인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으로 큰돈을 버는 방법을 얻거나 부자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 연봉과 연예인의 개런티 수준이 정해지는 원리, 국가가 세금을 징수하는 이유, 대기업과 중소기업 시스템의 차이 등을 납득하게 되면 우리가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좀더 ‘행복한 돈벌이’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자본주의 시스템의 관점에서 바라본
돈벌이의 괴로움과 행복, 그 사이 균형을 찾다
사람들은 돈 ‘잘’ 버는 것이 곧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생각이 다르다. 저자는 돈벌이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과 그 행복의 지속가능성이 돈을 ‘잘’ 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한다.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행복의 수준이 정해지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중요한 돈을 어떤 마음으로 벌어야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돈벌이 과정에서 괴로움과 행복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 지속가능한 돈벌이를 하게 될까? 행복의 조건에 관한 많은 연구의 결과가 행복에는 돈과 경제력이 있어야 하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드러났다. 맞다. 우리는 돈 이외에 다른 요소에도 행복을 느낀다. 가족들과 맛집에 가서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멍을 때리면서도, 낯선 곳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할 때도 행복을 느낀다. 이때 드는 비용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지만 돈벌이의 괴로움은 낮추고 행복은 깊게 느낀다면 행복의 총량을 최대가 될 수 있다. 이것을 이해하고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본능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이 책 〈돈벌이란 무엇인가〉가 그 길을 동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책의 저자는 큰 어려움 없이 회사생활을 시작하고 로스쿨 졸업 후에 변호사 시험에서 몇 번의 좌절을 맛본 후 현재는 프리랜서로 돈벌이하고 있다. 풍족했던 20대와 궁핍한 30대 시간을 거치면서 돈은 어떻게 벌게 되고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은 어떤 성공 요인이 있었을까 분석하며 쓴 글이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에 선정되었다.
책의 오른쪽 하단에는 매일의 돈벌이를 위해 애쓰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 넣어 깨알 재미를 더했다. 소소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짠한 공감을 그림에서 느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