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낯선 발자국 사냥하다

낯선 발자국 사냥하다

  • 차영한
  • |
  • 인문엠앤비
  • |
  • 2024-04-30 출간
  • |
  • 196페이지
  • |
  • 143 X 223 X 16mm
  • |
  • ISBN 9791191478327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차영한 시인의 시세계는 절대 현실과 꿈을 생기발랄한 서정적 상상력으로 표출하되 대부분 지역의 향기와 빛깔을 형상화해 왔으며 특히 초현실적인 시 경향에다 지역 토속적인 방언과 혼용하여 우리나라 시 문학에 독보적인 시세계를 개척한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2023년 제8회 한국서정시문학상 공모에 당선되면서 “우주의 메시지를 읽는 또 다른 방식”(이제훈)으로 “서정의 입체적 상상력”(배한봉)을 보여준 “시간예술로서의 서정시”(원구식)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차영한 시인이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가치를 인정받는 동시에 제18시집 《낯선 발자국 사냥하다》 또한 그 연속선상에 있기도 하다. 차영한 시인이 이번 시집 《낯선 발자국 사냥하다》 발간에 앞서 “이번 시집은 순수한 서정 시집으로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우리네 언어를 발굴, 형상화하되 모든 텍스트의 패러다임은 초현실적 문학 예술성이 있는 비유와 그것의 해체를 재구성하였음. 즉 햇살 먹고 살수록 어림짐작, 그 속에 낯선 발자국 소리가 있어 자정까지 잠들지 못하는 나를 그렐린 호르몬 분비 같은 호기심으로 흔들어 일으켜 깨우는, 끝없이 바닷속으로 내리는 눈발 그리고 하늘을 잊지 않기 위해 누가 타임 랩스(Time Lapse)하였는지 자리바꿈하는 그린 플래닛(Green Planet, 푸른 행성) 메시지를 바로 꺼내 설치하는 에디터(Editer). 매혹적인 무의식 사냥에서 얻어낸 결과물을 수록하였다.”고 했다.
이러한 차영한 시인의 말처럼 낯선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는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시집 뒤쪽에 있는 “찾아보기”가 될 것이다. 예전에는 일상적으로 쓰였으나 점점 사용 빈도가 줄어듦으로 인해 조금씩 낯설게 된 방언 중 지금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을 적극 발굴, 시짓기에 적극 활용하여 우리말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아름답다. 특히 “낯설다”와 “생소하다”의 미세한 의미 차이를 정확하게 잡아내는 차영한 시인의 언어에 대한 투철한 감각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시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앞의 시 마지막 행과 다음 시의 제목을 연결함으로써 시집 전체를 하나의 시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항목이 될 것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차영한 시인은 시집 《낯선 발자국 사냥하다》에서 무의식 속 언어퍼즐의 정교한 직조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단어를 창조하거나 환상에 가까운 장면을 제시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시인은 독자들에게 발 딛고 있는 현실을 새롭게 환기하는 계기를 만들며 더 나아가 생소한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통해 인간 본연의 내면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한국 서정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고 있다. 모호한 텍스트 속, 모호한 장면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그것이 비록 모순적으로 읽힌다 하더라도 라캉의 “읽혀지지 않게 하기”를 하게 한다. 즉, 차영한 시인은 기존의 기표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스스로 만든 문장의 미로 속에 독자들을 밀어 넣는다. 그의 시를 읽는 내내 우주와 끝없는 눈밭과 자작나무 우듬지에 외발로 서서 각자 다른 시간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주 시공간의 파일을 노래한 차영한 시인의 제18시집 《낯선 발자국 사냥하다》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목차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그림자 무게 /연극성 인격 장애인에게는 /타는 목구멍 알까? /목탁 소리 /성불하는 해탈 /나뭇가지 햇살이 말하는 것도 /그래서라 /꽃자리만 좁다고 하더니만 /산기슭 안개 /흰부엉이 셈 /도깨비 소리 /만나 본다면 /또 나서는 외길 /팔팔결로는 안 되나니 /그러겠네 /바람 방향 묻겠네 /회광전에서도 /포모증후군 /말짝 황인데도 /움직이는 거울

제2부
그 골짜기의 여름 /구김살 /부채춤은 어떠냐 /파렴치한 /저 딴짓 눈웃음들 /어쩌지 끝나는 날은 /얘야, 부디 끄나풀은 놓지 말라 /파이phi다, 파破이다 /눈매 /알 수 없는 타시슴 /에코 힐링 /공중에다 터치하는 먹물 보다 /못 미치나니 /당기는 입술이 /저녁이 잘 아는 부자리 힙지로 /낯선 발자국 사냥하다 /없다, 아직 죽비 든 딱따구리도 /코카콜라 소리 /눈 내린 길은 나뭇가지에 있네 /아크로스틱Acrostic, 발발 발

제3부
통영 해안선 /내 여기 사네 /파악 되지 않는 시공 /오리무중 /따리 짓거리 /클라이맥스 날씨 체크 /농간하는 바닷말 /지금 바다는 /나는 밤새 하얀 쉼표 /웃음도 날아보지만 /미리 보여 줄레나 /우주 눈병 /파랑, 레이오 그래프 /새벽 바다 빛깔 /바다가 먼저 알아 /바다 위로 걷게 하네 /그물코야 /푸시마 바람 /바람 섬 날씨 /아리새 소리 /그 섬의 여름 바닷가

제4부
푸른 별이 우주 메시지다 /빙하가 잃어버린 지점 /드로잉, 우주 숨결 /내 모습 그리네 /죽음 잊을 수 없기에 /보름달에 오가는 달팽이들 /장다리물떼새 /새우 그림[蝦仔圖] /군밤 웃음 /방울새 둥지 속으로 눈은 내리고 /눈 맞춤도 못하면서 /박하사탕 맛 알것다 /산 물소리 마냥 /책장 넘겨 알려주네 /땀방울이 옥수수로 여물 때도 /연잎에 구르는 물방울들 /나비 고향 /웬 봄날 발소리 /건너뛰네 /다 벗어놓고

제5부
우리네 허리춤 노래 /산에서 더 내려와야지 /질그릇 /사투리 /진주 저녁 남강 소견 /복쿠리 에미 노래 /얼그미, 얼금네야 /붙들래 에미야 /임 그리우면 먼저 우는 거문고 /모시 적삼 반 적삼의 노래 /그리워하면 안 되오 /오죽 좋겠소 /퍼즐 아닌 자연 순리라고? /불길한 예감 /고맙다, 눈물도 고생해서 /허벙다리 건너는 꽃비야 /여름 계곡 /새참 수박 핥아대는 소리 /송년주 /시곗바늘 별 되고 싶어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