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시대, 언어가 꽃피우면서
드디어 인류의 사상이 형태를 드러냈다!
인간의 역사에서 ‘사상’의 시작은 언제일까? 아마도 몸짓으로 겨우 의사소통을 하던 구석기 시대를 지나, 조금씩 언어를 사용하던 신석기 시대에서야 시작되었을 것이다. 인간 정신을 표현하는 언어가 꽃피우면서 말이다. 초기의 인류는 ‘나’라는 자신 이외에 다른 사물에는 관심이 없었다. ‘내가 잡은 곰 한 마리를 어떻게 하지?’ ‘나무 위를 뛰어다니는 다람쥐를 나는 어떻게 잡지?’라는 등의 생각만 했을 것이다. 오직 ‘나’와 ‘내가 한 행위’에만 집중했을 뿐이다. 하지만 생각을 반영하는 매개체인 언어가 꽃피우는 순간, 인간의 사상은 점차 복잡한 개념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나’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사상의 범위가, ‘나’ 외에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하면서 확대된 것이다. 같이 다니는 무리 사이의 금기, 사람을 죽이는 전염병, 나와 다른 것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 하늘에서 번쩍이는 번개에 대한 경외심 등 영역을 넓혀갔다. 그리고 그렇게 수많은 것을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개념을 정리하게 되었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스 문명, 불교, 유대교, 자본주의, 공산주의 등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인류사상 역사는 하나씩 새롭게 쓰였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사상 변천사를 지도 위에 그려낸 것이다.
고대 그리스부터 20세기까지,
동시대 동·서양의 인류사상 발전사를 한눈에 비교해보자!
『교양으로 읽는 세계 사상사 지도』는 총 10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교 및 문명의 기원, 공자, 부처, 그리스 학파와 인도, 일본의 초기 사상 등을 비롯해 칸트, 헤겔, 마르크스, 프로이트, 하이데거와 같은 위대한 근대 사상가들의 철학을 하나의 지도 위에 펼쳐 담았다. 아시아, 유럽 등의 대륙을 뛰어넘어 문명의 발전과 함께한 인류사상의 변화를 관련 사진들과 함께 한 장의 지도 위에서 비교해 봄으로써 어렵게만 여겨졌던 동·서양 사상의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배우기는 했지만 하나로 연결할 수 없었던 동·서양의 사상사를 연결해서 하나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한눈에 그 변화가 들어올 것이다. 거의 모든 내용을 찾을 수 있는 사전과도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