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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천연이 없다

사랑에는 천연이 없다

  • 정동희
  • |
  • 이미지북
  • |
  • 2024-05-30 출간
  • |
  • 104페이지
  • |
  • 125 X 190 X 8mm
  • |
  • ISBN 9788989224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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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정동희 시인은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평범한 한 사람으로 자랐다. 그러다가 어느 날, 자신을 잃고 난 후, ‘신이 자신에게 와 있다는 것’을 알고, 격렬하게 거부했지만, 결국에는 신명이 내리는 것으로 받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국 신을 받아들이고, 철학을 배워 30년 세월이 넘는 동안 신의 운명을 받들면서 즉흥적인 시인이 되어 가고 광대가 되어 가면서 현재는 「보윤사」 철학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정동희 시인은 “나는 살고 있다. 그러나 나의 목숨의 길이는 모른다.”는 독일 민요를 인용하면서,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고, 몇 살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 나잇값을 하며 올바르게 살고 곱게 늙어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동희 시인은 비록 늦게 문학에 들어선 길이지만, 그리고 아직은 갈 길이 멀기도 하지만 맨 처음 신을 접하고 철학을 공부해 진정한 바리데기로 거듭나는 과정을 거쳤듯이 문학에 이르는, 아니 시인으로 가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갈 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이다.
이제 곧 모란이 지고 나면 이 봄도 다할 것이지만, 이 봄이 지고 나면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어김없이 더 찬란한 봄은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의 시편 곳곳에서는 오늘 내가 누리고 있는 이 봄이, 시를 쓰는 오늘 이 시간이 나에게 가장 행복한 날이고 소중한 시간이다라고 말한다.

목차

제1부 | 눈을 뜨면 오늘이 와 있다
산이 그린 그림
하늘을 클릭한다
사금파리 사랑
세월이 웃는다
거울
수저 끝 썰렁하다
그건 그래
골목에 내리는 눈
얘기 동백
세월이 가네
가을 토방에 앉는다
꽃잎 자는 밤
들뜨는 봄

제2부 | 세상의 봄빛과 내통한다
그렇게 살란다
나는 못가네
토막 난 사랑
화순 가는 길
괜찮아
장대비 내리는 날
어느 봄날의 풍경
바람의 내통
비껴간 사랑
이렇게 좋은 날
그늘에 피는 꽃
매미
슬픈 낙화

제3부 | 먼 길 돌아서 왔습니다
신작로에서
옛집에 서다
그 여자 사랑에는 묵은 냄새가 난다
3월 동백
새벽 바다
둘이었으면
미운 사랑
세상이 숨이 멎는다면
사랑 모종
가난도 시간이 필요하다
한 계절 앞에서
눈물비

제4부 | 또 하나의 욕심이 얹힌다
욕심 없는 날
한 뼘
살어 말어, 그냥 살아
2월 들판
초록 바다
잠 못 드는 밤
봄이 오면
눈이 갠 오후
섣달그믐날 밤에
동백꽃
봄은 참 좋다
눈 오는 날에
좋은 날 좋은 꿈

제5부 | 모든 사람은 사랑을 찾아나선다
수저 끝에 앉은 저녁
미운 사랑이 있다
아가의 행복
슬픈 무지개
두 번째 꽃
사랑은 재활용再活用
이슬
바람 앞에서
꽃밭의 나비처럼
나를 벗으로 삼기로 했다
안과 밖
임 발자국

 자전적 시론/ 67년 만에 오는 봄은 나를 들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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