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동안, 저는 광주에서 세 차례, 용산형 평생학습모임 ‘이태원클래스’에서 세 차례, 그리고 강화중앙교회에서 한 차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근현대 역사와 K-데모크라시를 강연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뜻 깊고 영광스런 자리였습니다.
저의 공부가 아직 익지 않은 탓에 망설이기도 하였지만, 여러분들의 격려로 용기를 내었으며, 또 강연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공부하고,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였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 특히 정치학자 조정관 전남대 교수님, 시민운동가 최영대 "인촌사랑방‘ 대표님, 젊은 지성 윤범기 MBN 기자님, 그리고 이모세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로써 저 개인적으로는 민주공화국의 늙은 시민으로서 의무 - 다음 세대에게 역사를 정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 에 한 걸음 내디딘 느낌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강연 때마다 반복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연록을 책으로 묶고 보니 같은 내용이 거듭 나오기도 합니다. 독자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한 가지 더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말로 하다 보니, 아니 저의 수양의 부족으로 거친 표현이 군데군데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육성을 그대로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고치고 다듬지 않았습니다.
다만, 혹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한 부분을 발견하면 기탄없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공부가 얕은 탓이니 작은 잘못이라도 고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