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 내가 곁에 있잖아.’
토닥토닥 마음을 쓸어 주는 이야기
〈숲 속 옹달샘을 지켜라!〉
두륜산 중턱에 사는 ‘물’은 천천히 흐르며 물속 동물, 바위, 풀 들과 노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어느 날, 딱따구리 의사에게 옹달샘이 마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샘이 마르면 주변 생명들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물은 아래로 내려가 옹달샘을 채우기로 마음먹어요. 하지만 옹달샘을 채우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높은 폭포에서 뛰어내려야 하고, 샘을 가로막고 있는 무시무시한 킹코브라도 지나가야 하거든요. 물은 힘든 여정을 해내고, 옹달샘을 채울 수 있을까요?
〈우철 씨의 바퀴 세탁소〉
‘바퀴 세탁소’는 커다란 트럭에 최신형 세탁기와 대형 건조기를 싣고 다니는 세탁소예요. 한 달에 한 번, 시골을 돌아다니며 세탁을 도와주지요.
바퀴 세탁소는 우철 씨의 소망을 담고 있는 세탁소이기도 해요. 간절한 소망을 담은 바퀴 세탁소는 매일 몽글몽글 비눗방울처럼 고운 추억들을 안고 달린답니다.
〈특별한 선물〉
서윤이가 가장 아끼는 인형이었던 초코는 벌써 두 달째 책꽂이 구석에 박혀 있어요. 고양이 포비가 집에 온 뒤로, 서윤이가 포비랑만 놀았거든요. 그래도 초코는 서윤이를 여전히 좋아해요. 포비를 돌보는 서윤이의 마음도 이해하고 있죠. 초코는 서윤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고, 서윤이를 도울 거예요.
곰돌이 인형이 어떻게 움직이냐고요? 초코는 특별한 사람이 준, 특별한 선물이니까 가능해요!
〈낙타 미모 경연 대회〉
코코는 샤우마을에 사는 쌍봉낙타예요. 요즘 코코는 무척 바빠요. 가을에 낙타 미모 경연 대회가 열리거든요. 코코의 단짝 친구 승승이도 곁에서 코코를 도왔어요. 코코는 사실 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놓쳤어요. 왜 그랬는지 고민하던 코코에게 멋쟁이 쌍봉낙타가 오더니 ‘낮은 코’ 때문이라고 말해요. 코코는 멋쟁이 쌍봉낙타의 말만 듣고, 코를 고치러 가요. 승승이가 말려도 소용 없었지요. 코를 고친 코코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