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공부 / 띄어쓰기 완전정복
예쁜 우리말 배우기 / 글쓰기 연습
작가, 블로거, 유튜버, SNS 창작자 등
말과 글을 다루는 이들을 위한 우리말 지침서
편집자는 어떤 글을 싫어할까요?
첫째,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글입니다.
둘째, 문장의 형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글입니다.
셋째, 군더더기가 많은 글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글이란 과연 어떤 글일까요?
저는 “진정성이 담긴 간결한 글입니다.”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진정성이 담긴 글이라는 것은 글의 내용적 측면을 이야기합니다. 거짓과 허세 없이 글쓴이의 진심이 담긴 글이 진정성이 담긴 글이겠지요.
그리고 간결한 글이라는 것은 글의 형식적 측면을 이야기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명료하게 읽히는 글이 간결한 글이겠지요. 간결하지 못한 글은 독자는 물론, 편집자에게도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27년간 편집자로 일하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원고를 보아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메일로 전송되는 원고들을 살펴보는 것이 제 업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고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원고 첫 페이지부터 비문과 맞춤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수두룩하게 보인다면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교열 전문가 수준만큼 문법적으로 완벽한 글을 써서 투고해야 한다는 의미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집필자의 손을 떠나 누군가에게 전송하는 원고라면 집필자로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책에서는 흔하게 발견되는 번역투의 표현부터 시작해서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단어들, 품사의 착각으로 잘못 활용되는 동사와 형용사, 자주 실수하는 띄어쓰기, 그리고 점점 잊혀지며 사라져가는 우리말 표현 등을 모아 보았습니다.
또한 딱딱한 문법책의 이미지를 피하고 최대한 쉬운 설명과 다양한 예로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예문을 몇 차례 반복해서 읽는 것만으로도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규칙이 머리 속에 차곡차곡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이렇게 기억된 언어습관으로 바른 말 쓰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리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째 마당에는 언어멘토스쿨 대표이자 글쓰기, 책 쓰기 코치로 활동하며 100여 명의 작가를 배출한 백미정 작가님의 노하우를 담은 글쓰기 훈련방법을 수록하여 필자의 마음과 진정성이 담긴 글쓰기를 연습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독자님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말의 기본 원칙을 익히고, 그것을 토대로 글쓰기라는 넓은 바다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