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사회의 이면을 조명해 본다

현대는 다양성의 시대이다. 서로 다른 것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때로는 다름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다름의 존중’이 때로는 ‘틀림의 불인정’이 되기도 한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전혀 다른 뜻이다. 누군가가 틀린 행동을 하고 있지만 그것 또한 그 사람의 개성으로 여겨 틀린 행동조차 ‘다름’이라는 이름으로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성 문제’이다. 많은 성교육에서 ‘피임’에 대해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아직 자녀를 책임질 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피임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전에 피임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만들면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녀들에게 올바른 성 생활을 알려 주는 것이 중요할까? 그보다 성 생활의 중요성과 의미, 생명에 대한 책임감 등을 제대로 알려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성교육과는 반대의 입장에서 성교육의 대안을 제시해 준다. 성교육에서 가르쳐야 할 것과 중요시해야 할 것, 진정 존중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여 현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것과 학부모, 교사들이 중요시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