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힌 관계를 풀고 싶다면, 막힌 대화를 뚫고 싶다면,
뭉친 마음을 풀고 싶다면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인간은 개인으로 존재하나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동물이다. 아무리 혼자가 편하다고 한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타인과 관계를 맺고, 대화하며 살아가야 한다.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필연적으로 관계는 시작된다. 처음은 가족이다. 누군가의 자식, 형제자매로 태어나 자란다. 자라면서 친구를 사귀고, 사랑하는 사람과 연인이 되고, 일을 하며 동료도 만난다. 이처럼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계속해서 관계를 맺는다. 그런데 관계가 쉽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공부가 쉽고 재미있다는 말이 오히려 현실적이다. 공부와 이를 평가하는 시험에는 정답과 오답이 존재하지만, 관계와 대화는 그렇지 않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옳은 대화가 될 수도, 그른 대화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사람과 대화해도 어떠한 상황인지에 따라 성공한 관계로 발돋움하기도, 실패한 관계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정답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문제라니 내로라하는 전문가일지라도 만점을 맞을 도리가 없다(애초에 정답이 없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관계는 인간이 평생 풀어야 하는 숙제이며, 관계에서 자유로운 인간은 없다. 그러니 관계를 이해하고, 대화의 기술을 쌓고, 갈등 해결법을 찾으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위한 노력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어도 좋다.
구체적 상황 - 실감 나는 대화 - 명쾌한 솔루션
150만 구독자와 함께해온 조유미의 ‘관계 대화 사전’
나를 은근히 무시하는 동료, 내 아이디어를 가로채는 선배, 나에게만 잡일을 시키는 팀장, 내 미래를 통제하려는 부모, 취직/결혼/출산에 대해 캐묻는 친척, 매번 약속을 어기는 친구, 나랑 성향이 너무 다른 애인, 같이 찍은 사진을 묻지도 않고 SNS에 올리는 지인…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조유미 작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150만 구독자와 만나며 수많은 사연을 접했다. 그리고 내 마음속을 어지럽히는 고민은 나를 둘러싼 인간관계에서 비롯됨을 알았다.
저자는 직장, 가정 심지어 온라인에서 연결된 관계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그동안 얻은 통찰을 차곡차곡 책에 담았다. 《거의 모든 관계를 위한 바르고 빠른 대화 사전》 이름하여 ‘관계 대화 사전’이다.
우선 인간관계를 직장 동료, 가족 친척, 친구 지인, 연인 부부, 비대면 등 다섯 가지로 나누어 관계별 문제 상황을 꼽았다. 그중 공감도, 시의성, 효용성을 염두에 두고 선별을 거듭하여 122가지 상황을 추렸다. 다섯 가지 대표 관계에 비대면을 포함시킨 것도 오프라인 만남만큼 온라인 관계가 중요해진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본문에서는 관계별로 겪는 상황과 문제를 실감 나는 대화로 들려주고 명쾌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문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대화 예시를 생생하게 그려 독자의 공감을 얻는 동시에 그에 대한 해결책을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제안하여 몰입을 높인다.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와 예시를 접함으로써 사람과 관계를 이해하고, 실제 상황에서 대화법을 적용해볼 수 있다.
불편한 상황에서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
‘이렇게 말할걸!’ 후회하거나 ‘어떻게 말해야 할까?’ 고민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어쩌면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이다. 어떤 고민은 스쳐 지나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주 오랫동안 남아 가슴을 멍들게도 한다.
불편한 상황에서 얼굴을 붉히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고 싶은 순간, 이 책은 빛을 발한다. 처음에는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어볼 것을 권한다. 설령 나와 관계없는 사례라 할지라도 타인을 이해하는 폭을 넓혀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닥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서 앞으로도 영원히 일어나지 않는다는 법은 없으니 알아두면 유용하다. 완독한 후에는 관계와 대화로 고민이 생겼을 때 다시 한번 이 책을 펼쳐보자. 지금 나에게 필요한 내용만 골라 읽는 것이다. 답답했던 마음에 위안을 가져다준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으려고 연습하는 책’이라고 밝힌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고 해서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고, 상대방이 나를 싫어한다고 해서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니 나는 그저 ‘나’이면 된다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이다.
책을 통해 관계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고 어제보다 편한 인간관계와 대화를 경험해보자. 바른 대화를 나누며 빠르게 고민이 해결될 것이다. 또한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친구, 가족 때문에 속상해하는 동료, 친구 때문에 고민 많은 자녀 등 관계와 소통으로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에게도 센스 있는 선물이 되어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