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 오면 울산에서 개성 있는 작품발표로 주목받는 열 명의 시인이 한 해의 성과를 담은 동인 시집을 출간한다. 김감우, 김동곤, 도순태, 송은숙, 심수향, 오창헌, 이경례, 이궁로, 조덕자, 한영채 시인이 그들로 봄빛에 어울리는 봄시 동인 시집 제13호 『웃음꽃 한 송이』를 도서출판 푸른고래에서 출간하였다.
이들은 울산과 울산에 인접한 지역을 두루 탐방하며 창작하고 있기에 넓은 의미로써 울산 문학의 확장성과 다양성, 울산 문화의 개방성을 품고자 한다. 이는 울산 문학의 세계를 넓고 깊게 하는 발걸음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봄시 13호는 특집으로 "경주 탑 기행"을 통해 "탑" "천년의 바람" "탑에게 간다" "마동 삼층석탑" "야심 독락" "웃음꽃 한 송이" "탑으로 가는 길" "만파식적" "탑에 말 걸기" "책 탑" 등 탑시를 담았다.
조덕자 봄시 회장은 “봄시 동인은 일 년 동안 한 단 한 단 벽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고, 서로의 역할 분담으로 새로운 집을 지어 세상에 내보인다. 어려운 시, 난해한 시, 그리고 이해하기 쉬운 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동인들이 걸어가야 할 방향도 제시하는 따뜻한 봄날 같은 봄시, 비 온 뒤 다져진 땅처럼, 굳건하게 처음처럼 앞으로 계속 걸어 나겠다.”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