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귀를 두고 간 겨울

귀를 두고 간 겨울

  • 김종애
  • |
  • 북치는소년
  • |
  • 2024-04-20 출간
  • |
  • 164페이지
  • |
  • 128 X 205 X 10mm
  • |
  • ISBN 9791197947476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시를 꿈꾸는 시인

시인이면서 시를 또 꿈꾸는 일은 무얼까요. 두 가지 정도 뜻이 있겠지요. 하나는 시인에게 본보기가 되는 어떤 시가 있지 않을까요. 그 시를 쓴 시인을 추앙하며 그처럼 시 쓰고자 하는 마음 아닐까요. 다른 하나는 자기가 지금껏 써 온 시에서 벗어나 또 다른 시의 세계로 옮겨 가고자 하는 바람 같은 것이지요. 시를 입신출세의 도구로 삼는다면, 시를 여기餘技로 여긴다면 이러한 꿈이 무언지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시 때문에 또 다른 세상을 본 사람이 아니면, 시로 해서 애타 해 보지 않은 사람이면 시를 꿈꾸지 않을 겁니다.
이 시집은 시인이 어떻게 시를 꿈꾸는지 읽을 수 있습니다. 많은 감각 기관 중 ‘귀’에 온몸을 실었습니다. 차들이 전속력으로 오가는 큰길가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다람쥐가 마침내 길 건너기를 감행할 때처럼 시인은 귀를 뒤로 젖힌 채 저 건너편을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집에 담긴 시 편편이 시급한 삶의 문제이며 꼭 들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시인은 얼어붙은 겨울 소리를 귀에 담아 다시 들려줍니다. 그 소리에는 숨기고 싶은 일도, 안타까워 몸부림쳤던 사연도, 참을 수 없어 분노에 찼던 기억도 모두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종애 시인은 시를 꿈꿀 줄 아는 시인입니다. 백일몽처럼 허허로운 꿈 꾸기가 아니라 자기 안으로 들어가 깊게 침잠하며 침묵 속에서 무슨 소리를 듣고자 애쓰는 몽상가입니다. 그는 큰소리라 자기 목소리를 내는 시인이 아닙니다. 듣는 일이 그의 시 쓰기라면 제대로 일 겁니다. 그러므로 이번 두 번째 시집은 그가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조곤조곤 들려주는 지난겨울 두고 온 우리 꿈을 다시 꿈꾸었으면 합니다.

목차

제1부 ㆍ 찾을 수 없는 주어

가만히 가는 여름 13
개인 사정 15
고요하고 거룩한 17
겨울 나라의 앨리스 19
순간접착제 21
시간의 방향 22
등 기댄 논두렁 24
입춘첩 25
맨몸 접시 27
마지막 한파 29
하지 지낸 돌 31
봄 도둑 33
남겨진 하늘 35

차례
제2부 ㆍ 풀리지 않는 질문

기억은 빨강 39
온 41
이마 위의 시간 43
스카이 워크 44
고해성사 46
동두천 댄스 48
꼭 들어야 할 대답 50
트랩 52
사라진 길 54
올레 56
요선동 만화방 58
다리 없는 새 60

제3부 ㆍ 돌아갈 곳 없는 이를 위해

풍등 65
한가위 66
이름의 이름 67
이어받고 이어 주는 69
지하철 나비 70
패자 부활전 71
밤은 73
나는 아직 여기 남아서 75
오버 데어 77
낙과주의 79
디카시 한 편 81
해바라기 82

제4부 ㆍ 아이와 만나는 세상

아이스크림은 하나뿐 87
구강기와 이순 89
그땐 그랬지 91
단수 95
돌봄역 97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마라 99
잘잘잘 101
종삼 음악회 103
틀리고 맞고 105
시 속셈 107
해피 엔딩 109
십일월 111
곶자왈 112
근하신년 114

제5부 ㆍ 뒤집히고 쓸고 굴러

더현대 앤디 워홀THE HYUNDAI ANDY WARHOL 119
줌 인 120
미풍 웃음 터진 양속 122
세 여자 124
아내의 기도 126
비상구 128
잔치국수 말아 마주 앉은 오후 130
퐁퐁 132
미스터 부디 134
배달의 민족 136
변명 138
변명 2 139
여백 142
해설 고요하고 거룩한 패각貝殼(이민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