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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숲으로 가다

자작나무숲으로 가다

  • 송희복
  • |
  • 글과마음
  • |
  • 2024-04-30 출간
  • |
  • 381페이지
  • |
  • 152 X 224mm
  • |
  • ISBN 979119818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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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편소설 「옥비랑, 한삼을 뿌리다」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로 이어지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이다. 실존 인물 정약용이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면서 등장하지만 사실상 가상의 인물인 옥비랑이 주인공이다. 실제로 약관의 정약용이 진주 촉석루에서 칼춤을 추는 한 진주기생의 모습을 한시로 묘사한 바가 있었다. 이것이 소설 창작의 실마리이기도 하다. 기생 사회의 풍속사와 가무악 연희예술사를 미시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박물지(博物誌) 같은 소설이기도 하다.

중편소설 「시황제의 블랙리스트」는 박근혜 정부 시절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진시황 시대의 허구적인 이야기를 이중의 서사구조로 삼은 소설이다. 세태소설과 역사소설을 한데 아우른 융합적인 성격의 소설이다. 신문사의 정 부장과 국제정치학자 추 교수가 주로 등장하지만 시황제, 예인 가족의 부(父)와 자녀 세 사람이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권력과 예술가의 관계를, 세계와 자아, 강자와 약자의 관계라는 정치한 그물망으로 설정하고 있다. 독자를 위한 하나의 읽을거리를 위해 소설의 언더도그 효과를 심미적으로 인유(引誘)하고 있다.

중편소설 「자작나무숲으로 가다」는 앞에서 밝힌 「옥비랑, 한삼을 뿌리다」와 함께 가장 전형적인 ‘예술가 소설’을 시도한 것이다. 예술가 소설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소설이다. 이문열의 「금시조」 이후에 특별하게 기억되는 예술가 소설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소설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자작나무숲으로 가다」에서 연인이면서 내연의 관계인 두 남녀를 맺어준 것은 추상(비구상) 한국화이다. 예술의 심미적 경지와 성적 환상의 자족감이 어떻게 긴밀한 인과관계를 맺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탐색적인 서사 즉 일종의 ‘비전-퀘스트’적인 로망스다.

단편소설 「김 강사와 명예교수」와 단편소설 「삶이 곧 눈멂이라는」은 대학사회, 교수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와 비인간성 등을 들추어낸 일종의 폭로 소설이다. 지식인 사회는 회사 등의 일반인 직장보다 더 문제적인 사회임을 함의한 소설이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적잖이 반영된 것 같다. 우리 사회의 도처에 어둑한 비인간화 지대가 있음을 암시한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은 각각 블랙유머와 인간의 비극적 조건에 대한 상이한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단편소설 「다람쥐와 유리그릇」은 행복과 불행이 한 끗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생관을 창작의 동기로 삼고 있다. 말하자면, 인생이란 다람쥐처럼 달아나기 쉽고, 유리그릇처럼 깨지기 쉽다. 한때 86세대의 마지막 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한 운동권 두 남녀 학생이 걸어온 인생을 단편 속에 담았다. 운동권 출신이 지금 정치권역에서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성찰적인 의미를 던진 소설이기도 하다. 또한, 이 소설은 비동의 간음이라는 젠더 감수성의 문제의식을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단편소설 「꽃새암 부는 율포」는 동해안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한 신비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의 여행자 소설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김승옥의 「무진기행」과 여러 모로 비교됨직하다. 여기에서 ‘꽃새암’은 꽃샘바람을 뜻하며, ‘율포’는 신라시대 때의 지명을 되살린 것이다. 지금의 울산광역시 북구 강동면에 소재한 곳이다. 소설 본문의 내용처럼 요동치는 시간의 덫에 갇혀 있는 바닷가의 삶이 끊임없이 윤회하고 있는 범속한 어촌 마을이다. 비극적인 삶의 인간 조건이 전제된 원환의 이미지가 짙은 작품이다.

서평

이 소설집의 작가인 송희복은 소설집 『자작나무숲으로 가다』의 후기에서 자신의 소설에 대한 관점과 창작의 견해를 자세히 밝혀놓고 있다. 이 소설집의 마지막 페이지에 놓인 마지막 단락에서 자신의 간행 소회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시도하지 않는 성취는 없다. 내가 그 동안 다양한 성격의 책을 냈지만, 소설집만큼 내 모든 것을 걸어본 일도 없다. 소설 쓰기는 내게 글쓰기의 또 다른 도전인 셈이다. 그런데 읽히지도 않을 소설은 왜 쓰느냐고, 누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것이다. 쓰니까 살아지고, 사니까 쓰이더라고. 요컨대 글쓰기가 바로, 글 쓰는 이의 삶이더라고. 특히 글쓰기의 욕망 위에 경험적인 삶, 상상하는 삶을 얹으면, 소설은 인간의 참모습에 한결 더 가까워지더라고.”

가면이 없이 춤을 추지 않는다, 연출이 없으면, 연행도 할 수 없다. 식재료보다는 요리의 스킬이다. 콘텐츠보다 표현력이다. 이러한 유의 명제를 승인한다면, 소설에서는 특히 우리 시대의 문제의식보다 언어에 의한 감화적인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시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문학이 그 동안에 알게 모르게, 지나치게 내용에 치중되어 왔고, 언어 형식의 문제는 간과하는 측면이 없지 않았다.

작가인 송희복은 내용과 형식 중에서 어느 한 쪽이 중시되거나 어느 한 쪽이 경시되거나 해선 안 된다고 보고 있다. 문제의식과 표현 전략은 양립되어야 한다. 소설 쓰기를 서예에 비유할 수 있다면, 굵은 묵선의 붓 터치 못지않게, 이와 짝을 이룰 세필의 감칠맛도 중요하다. 우리 시대의 소설가인 오르한 파묵이, 마치 자신의 심오한 사상 위에 서정적 분위기를 덧칠하는 기법을 구사했다는 평가가 있듯이.

한편,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구성하고, 단락 및 문맥을 편성하고, 비유와 상징을 이끌어내는 측면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데서 소설집 『자작나무숲으로 가다』는 출발하고 있다. 소설의 문체는 소설 그 자체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소설집에 반영된 언어의 양감이나 질감에 대해, 독자들이 이 소설집에 어떻게 감촉되거나 감지되는지를 조심스럽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목차

1. 중편

옥비랑, 한삼을 뿌리다
시황제의 블랙리스트
자작나무숲으로 가다

2. 단편

김 강사와 명예교수
꿈꾸는 저편의 유칼리
삶이 곧 눈멂이라는
다람쥐와 유리그릇
꽃새암 부는 율포

3. 엽편

단미와 그린비
아버지의 노래

작가후기

소설을 위한 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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