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근대의특권화를넘어서

근대의특권화를넘어서

  • 김흥규
  • |
  • 창비
  • |
  • 2013-04-12 출간
  • |
  • 250페이지
  • |
  • ISBN 9788936483371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8,000원

즉시할인가

16,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감사의 말
책머리에
제1장 조선 후기 시조의 불안한 사랑과 근대의 연애
제2장 정치적 공동체의 상상과 기억
제3장 신라통일 담론은 식민사학의 발명인가
제4장 한국 근대문학 연구와 식민주의
제5장 식민주의와 근대의 특권화를 넘어서
제6장 특권적 근대의 서사와 한국문화 연구
원문출처
찾아보기

도서소개

식민지 근대성론과 내재적 발전론에 대한 이중비판『근대의 특권화를 넘어서』. 식민지 근대성론과 내재적 발전론, 양측 모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근대의 의미를 다시 묻는 책이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한국 근현대사와 문화에 관한 최근 10여년 간의 논의에서 새로운 주류의 위상을 차지해온 탈민족주의론과 식민지적 근대성론에 대한 비판에 주안점을 둔다.
'신라통일 담론은 식민사학의 발명인가’라는 도발적 문제제기로 역사논쟁에 불을 지피며 근대에 관한 다양한 중층적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김흥규(고려대 국문과 명예교수)가 그간의 논쟁을 모아 『근대의 특권화를 넘어서: 식민지 근대성론과 내재적 발전론에 대한 이중비판』으로 엮어냈다. 계간 『창작과비평』에 수록되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글 3편을 포함하여 여러 포스트담론들에 대한 범례적 문제제기를 담은 총 6편을 담고 있다. 부제에서 드러나듯이, 한편으로는 민족주의적 사고의 경직성을 비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 문화연구의 새로운 주류로 등장한 탈민족주의 담론의 역사이해 부재를 비판하는 이 책은 2000년대 문학평론과 그 너머의 문화연구의 큰 줄기를 동시에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로 손색없다.

식민주의를 넘어설 것인가 아니면 다시 불러들일 것인가

2000년대에 들어 탈민족주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등의 담론이 성행하는 가운데 민족주의 담론은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학술 토론의 장에서 민족 개념을 옹호하는 식의 발언은, 저자의 말대로 “신용하(愼鏞廈) 선생 정도의 원로가 아닌 한 비웃음거리가 될 언동으로 여겨졌다”. 저자는 내재적 발전론이 노쇠하여 더이상 생산적 역할을 해낼 수 없다는 데에 동의하지만, 이는 탈민족주의 담론같이 ‘민족’ 개념을 무차별적으로 용도폐기하자는 뜻이 아니라, ‘민족’을 역사의 한 주체로 인정하며 기존의 내재적 발전론에 대한 수정안을 만들거나 혹은 그로부터 완전히 떠날 새로운 길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제1장 「조선 후기 시조의 불안한 사랑과 근대의 연애」는 20세기 초 한국문화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연애(戀愛)’가 우리 고시조의 다양한 작품들 속에 ‘짝사랑, 새 님, 남의 님’ 주요 키워드로서 이미 존재해왔다는 점을 논증한다. 식민지 근대성론자들은 연애를 “개항 이후 출현한 외래적 근대성의 일부분”이라고 규정하며 이것이 서구에서 비서구로 전파되었다고 보았다. 연애 즉 ‘love’란 “이국의 언어감정을 번역하기 위해 계발된 언어”였다는 식민지 근대성론의 전제에 대해, 이 책은 20세기 초 우리 풍속을 뒤흔든 ‘연애’가 실제로는 고려조부터의 사랑노래에서부터 그 연원을 찾을 수 있음을 다수의 고시조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논박한다.
식민지 근대성론은 왜 민족주의와 극명히 단절되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을까. 제2장 「정치적 공동체의 상상과 기억」은 식민지 근대성론자들이 근대라는 시공간 안에 갇혀 전근대의 일상을 왜곡하는 한계를 좀더 풍부히 설명하며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답한다. 저자는 베네딕트 앤더슨 등의 탈민족주의자들이 원초주의(민족주의)를 근대주의와 양분하여 이 두 개념을 극명히 나눴다는 점에 주목하며, 그들이 근대의 발명과 변혁을 강조하다보니 전근대의 유산과 기억을 폐기하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여기서 파생하는 문제는, 식민지 근대성론이 근대라는 시공간이 형성되는 제1원인으로 식민주의 헤게모니를 가정한다는 것이다. 즉, 전근대와 근대에 걸쳐 다양하게 드러난 변화의 인과관계를 살피지 못하고 어느순간 이를 송두리째 외래사상의 체제하로 재편성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제3장 「신라통일 담론은 식민사학의 발명인가」는 식민주의 헤게모니를 이와 같이 역사운동의 최우선에 두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통렬히 지적한 글이다. 이 글은 ‘통일신라’라는 관념이 일본 식민주의 역사학의 ‘발명’이라는 윤선태·황종연 교수의 주장에 대해 실제 사료를 들며 그 허구를 반박함으로써, 발표 직후 통일신라를 둘러싼 역사논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식민지적 근대성론이 근대를 일방적으로 강조하면서 더 나아가 식민주의를 “전능한 지배력을 가진 것처럼 특권화”했다는 주장은 평론과 문화연구에 일대 쎈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와 같은 ‘식민주의/근대의 특권화’는 단순히 통일신라가 ‘발명’된 것이라는 입론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4장 「한국 근대문학 연구와 식민주의」는 이 특권화가 현대문학 연구 전체에 만연해 있음을 논증한다. 식민지 근대성론이 “식민지시대의 종속적 회로 안에서만” 근대문학 형성사를 엮으려 하는 것은 우선 역사에 대한 그들의 몰이해를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식민주의 특권화가 다양한 장르와 요소의 문학이 만들어내는 여러 변수와 그것이 사회가 맺어내는 동적 연관을 모색하는 힘을 막아왔다는 주장은 풍부한 사례로 뒷받침되며 설득력을 지닌다.

식민주의와 근대의 특권화를 넘어서

김흥규의 글에 대해 윤선태, 황종연 교수의 반론이 이어지면서 논쟁은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제5장 「식민주의와 근대의 특권화를 넘어서」는 이들의 반론에 대한 재반론의 글이다. 여기서 문학·문화연구자에 대한 주문은 더욱 구체화된다. 즉, 민족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