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시대 창의적 인재 교육의 창조적 계승 다사리 교육
‘다사리’는 ‘다 말하게 하다’와 ‘다 살리다’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저자는 세종실록을 읽으며 세종의 소통 방식에 주목하였는데, 세종의 경연회의 방식이 수업모형 개발의 원천이 되었다고 한다.
경연회의는 경연 후에 이어지는 어전회의로, 신하가 암금을 가르치던 ‘경연’은 시독관이 책을 읽고 시강관이 강의했다. 시강관의 강의가 끝나면 학생인 세종이 질문을 했다. 그 질문에 참석자 모두가 돌아가며 답을 해야 했다. 자연스럽게 정책토론으로 이어지고 여러 아이디어를 융합하여 정책 결정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다.
저자는 세종 시대 경연회의에서 영감을 받아 ‘독서 → 강의 → 질문 → 토론 → 정책’의 단계를 따라가는 다사리 학습 모형을 개발했다. 이를 Lewis의 의사 소통망 모형을 응용하여 단계별 학습 모형으로 구상했다. 4차산업 사회에 직면하여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 교육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이 가능한 시대로, 학습자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다사리 교육은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학습자들이 스스로 가르치고 배우는 미래 교육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이 책은 현대 교육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다루며, 다사리 교육이란 새로운 학습 방법을 제안한다. 각 장에서는 강의, 이론, 칼럼, 토론, 시평 등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교육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다루었다. 특히 부록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활동지를 제시하여 실제 교육 현장에서 다사리 교육이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어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와 교육정책 입안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