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어린이 부문 베스트셀러
인생의 지침과 세상의 진실을 알려주는,
다카하마 마사노부의 ‘인생과 세상의 규칙’
미국의 명문 대학이 공통적으로 삼고 있는 합격 기준이 하나 있다. 바로 ‘답이 없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다. 교육이란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더 많은 것, 더 어려운 것을 계속해서 가르치려 한다. 그 결과 선행학습은 점점 더 심화되고, 심지어는 IQ 테스트까지 미리 공부한다. 하지만 과연 이게 옳은 교육 방법일까?
이 책의 저자이자, 700만 일본 어린이의 멘토인 다카하마 마사노부는 이런 교육 방식을 단호하게 거부한다. 지식의 학습이 교육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그저 ‘누구나 하려고 들면 할 수 있는 기초 능력’을 익히게 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국가가 제 몫을 하지 못하는 어른을 길러내고 있다’고 선언하며 ‘인지 능력’이 아닌 ‘비인지 능력’을 강조하는 하나마루 학습회를 창설해 강연을 시작했다. 전단지 하나 뿌리지 않은 초라한 시작이었지만,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소문을 들은 학부모들이 직접 장소와 회원을 섭외해줬고, 20명이던 회원 수는 어느덧 2만 명을 넘겼다.
정답이 없는 시대에 요구 되는 것은
‘학력’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힘
학교는 아이들의 능력을 측정하고, 그에 맞춰 줄을 세워 상급 학교로 진학시킨다. 그래서 암기와 요령으로 얻을 수 있고, 수치로 측정이 가능한 능력이 중시된다. 쉽게 말해 ‘성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 이른바 ‘인지 능력’이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인지 능력에 포함되지 않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몰라도 알려고 하는 의지, 실패를 발판으로 삼는 힘, 때로는 재미없는 일에도 집중하는 힘, 그리고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이도 존중하고 공감하는 마음 등이 그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강조하는 ‘비인지 능력’이다.
쉽게 말해, 비인지 능력은 사람을 어른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지식 같은 인지 능력은 어른이 된 뒤에도 배워 익힐 수 있지만 비인지 능력은 4~9세를 넘어서면 익히는 것 자체가 힘들다. 그 시기를 지나면 이미 습관이 단단하게 굳어지기 때문이다.
거창하지 않은 소박한 실천으로
하루에 하나씩, 인생과 세상의 규칙을 습관으로 만들자
책은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규칙들을 그림과 함께 흥미롭게 전달한다. ‘지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습관’으로 체화할 수 있도록 상황과 함께 묘사한다. 1권인 「인생의 규칙」에는 나를 소중히 하고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어서 출간될 2권 「세상의 규칙」에는 나와 우리를 넘어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담아냈다. 지극히 아이다운 내용도 있지만, 세상의 냉혹함을 보여주는 현실적인 내용도 들어 있다.
처음 책을 쓸 때 저자는 아이들에게 책의 내용이 너무 ‘혹독하지 않나’ 걱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책을 읽은 아이들의 응원 편지가 잇달았다. 부모들의 호응도 뒤따랐다. 개중에는 “아이가 아니라 나에게도 위로가 되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리고 책은 입소문만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모두 자신의 힘으로 삼는 능력, 현실을 깨닫고도 자신을 지켜나가는 힘, 저자는 이 모든 것이 ‘제몫을 다하는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말한다. 하루에 하나씩,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