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의 이유》 이후,
파란미디어에서 6년 만에 선보이는 서은수 작가의 신작!
정치적으로 반대 세력인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가상 역사 로맨스, 《동백꽃 핀 자리》.
서은수 작가가 오래도록 먹먹한 여운을 남길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돌아왔다.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남녀 주인공의 엇갈리는 감정을 작가 특유의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묘사로 담아냈다.
서자 출신 왕을 지지하는 혜명 윤씨 가문
적통인 어린 대군을 숨겨 준 예성 채씨 가문
그리고, 두 가문의 화해를 바라지 않는 자들
여주는 수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권력 다툼의 피바람이 휘몰아치기 직전으로 타임슬립한다. 처음에는 자신의 미래를 바꾸고자 적대 가문의 남주에게 다가갔지만, 목멱산에서 여러 계절을 그와 함께 보내며 점차 마음이 깊어진다. 그러나 권력을 노리는 자들의 모략이 펼쳐지고,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던 진실이 밝혀지는데…….
과연 두 사람은 비극적인 운명을 피해갈 수 있을까?
【주요 인물】
윤도경
현대에서 과거로 타임슬립한 덕에 앞으로 벌어질 비극을 알고 있다. 자신의 선택이 그릇되었을까 봐 걱정하면서도 인명이 걸린 일에는 당차게 자기 신념을 펼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다정한 성격으로, 윤씨 집안 사람에게 편견을 갖고 있던 적대 가문 어른들까지도 매료시킨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상하게도 재헌과 함께할 때마다 그립고 애달픈 감정에 휩싸이곤 한다.
채재헌
예성 채씨 집안의 장손. 강직한 성품과 유능함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왕과 군신 관계이면서 어릴 때부터 가까이 지낸 친우 사이이다. 중전의 병환이 깊은 와중, 혜명 윤씨 가문에서 고명딸을 왕과 만나게 한 일을 알고 탐욕스럽다 여기며 미워한다. 예성 채문의 종부 자리를 달라는 윤도경에게 냉소로 응대했지만, 목멱산의 별업에서 함께 지내며 점차 도경에게 빠져들어 간다.
대비
왕실 최고 어른임에도 적통파 세력으로부터 서자 출신 왕실이라는 수모를 계속 당해왔다. 그들을 견제하고자 어쩔 수 없이 혜명 윤씨 가문과 손을 잡았다. 윤도경과 직접 만나 본 뒤 마음에 들어 하며, 왕실과의 혼인을 걸고 거래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