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힘이 세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이야기이다. 이야기에 설득된 사람은 이야기가 속삭여 준 생각을 갖게 되고, 그 생각은 행동을 끌어낸다. 함께 들은 이야기는 같은 행동을 끌어내기도 했다.
지금 전래 동화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는, 아니 전래 동화를 다시 새롭게 해석하며 읽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야기를 따라 어떤 삶을 만들어왔는지 알고, 새로운 삶을 위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단순히 재미있고, 조금 낯선 이야기로서 전래 동화뿐만 아니라 그 속에 숨은 내용을 낱낱이 밝혀서 이 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내용과 이제 버리고 새로 써야 할 내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한다.
옛 여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할 책도, 학교도 없었다. 불가에서, 물가에서, 혹은 뜨개질을 하며 전래동화 속에 지혜와 예언과 과거를 이야기에 담아 전달할 뿐이었다.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특히 여성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옛 여인들이 이야기 속에 숨겨둔 보물을 캐내자.
또한 저자는 전래 동화의 문학적 즐거움을 새롭게 조명하고, 동시에 전래 동화에서 배우는 인간 성장의 비결을 이야기한다. 이 시대, 우리가 여전히 옛이야기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성장의 비결을 아는 것. 그리하여 이제 우리의 이야기, 우리의 전래 동화를 새롭게 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