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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별 예정

소소한 이별 예정

  • 김수노기
  • |
  • 현자
  • |
  • 2024-04-15 출간
  • |
  • 128페이지
  • |
  • 135 X 210mm
  • |
  • ISBN 978899482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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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흔적의 시간과 삶의 회상공간으로서 시적 변용

제재에서 밝혔듯이 시인은 이미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아끼고 사랑했던 유의미한 것들과의 인연으로부터 마음의 이별을 서두르고 있다. 유리병 안에 포로의 몸으로 수십 년 동안 화자의 생활 언저리에서 살아온 조개껍데기들에게 이별을 예고한다. 그가 이별을 예고하는 이유는 “내가 가는 길을 지켜보는 걸 왜 허락하는지/아릿한 내 생의 흐름이 그들에게 조차 부끄러운데”-「소소한 이별 예정」(2연) 라는 허무 의식 속에 자신의 삶을 질책하고 있다. 내 삶의 주인은 이미 떠나버려 대상이 없고 자신의 육체마저도 온전치 못한 처지에 대한 인간의 본질적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허덕이며 살아온 내 생의 절반을 지켜본 그들을/차마, 함부로 내칠 수 없어 보듬고 있지만/이제는 이별할 때/짭조름한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아니면 어떠리/가까운 강가 모래밭으로 정중히 너를 보내 주련다/수십 년 볼모로 잡고 내 젊은 날의 추억을 회상해 보려 한 욕심/그 죄가 크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으므로”-「소소한 이별 예정」(3연) ‘세상의 모든 것은 헛되도다.’라는 종교적 구절이 연상된다. 인고의 세월을 거쳐온 삶에 무언가 있음 직한 삶의 행복이 사라지고 빈 껍데기의 자신을 발견하면 허무는 자신도 모르게 다가와 있다. 파도가 넘실대고 젊은 시절에 경험했던 사랑으로 영원히 간직하려던 생각, 그마저도 이제는 낡아 버렸다. 그래서 간직하려던 죄가 크다는 현실 앞에 화자는 그 추억마저도 정중히 이별을 알린다. 시인의 순수함으로 욕심의 검은 무게들을 깨끗이 씻어내고 채움이 있을 때 비어 있음을 알아야 하는 자기 발견일 것이다.
- 해설 중에서 / 김경수 문학평론가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참 다행이다
12 ㆍ 내게 부는 바람
13 ㆍ 숫자 앓이
14 ㆍ 빈 깡통
15 ㆍ 초승달
16 ㆍ 불꽃놀이
17 ㆍ 참 다행이다
18 ㆍ 풀을 뽑다가
19 ㆍ 커피 두 잔
20 ㆍ 동창들
21 ㆍ 점 하나로
22 ㆍ 밥 자리에서
23 ㆍ 잠
24 ㆍ 어금니
26 ㆍ 소소한 이별 예정
28 ㆍ 회오리바람

2부/ 오월의 자귀나무
30 ㆍ 9월 잠자리
31 ㆍ 2월 끝에 서서
32 ㆍ 어린 소나무
33 ㆍ 내숭쟁이
34 ㆍ 경칩
35 ㆍ 황매화
36 ㆍ 제비꽃
38 ㆍ 아카시아꽃
39 ㆍ 사랑초의 아침
40 ㆍ 오월의 자귀나무
41 ㆍ 해당화
42 ㆍ 게발선인장
43 ㆍ 매미
44 ㆍ 은행나무
45 ㆍ 겨울 속의 겨울
46 ㆍ 참새에게 반하다
48 ㆍ 설경에 취하다
50 ㆍ 고드름
51 ㆍ 이팝꽃
52 ㆍ 너도 과일이냐

3부/ 그대였으면
54 ㆍ 밤에 쓰는 시
55 ㆍ 목침(木枕)
56 ㆍ 퍼포먼스
57 ㆍ 이승이 저승에게
58 ㆍ 가을 단상
59 ㆍ 망부석으로 서다
60 ㆍ 밀양 남자
61 ㆍ 나는 술래
62 ㆍ 수단과 조건
63 ㆍ 무쇠 한 조각
64 ㆍ 마지막 유혹
65 ㆍ 오징어의 한(恨)
66 ㆍ 먼 사람
68 ㆍ 절규
70 ㆍ 전화기로 보는 저 편
72 ㆍ 그대였으면
73 ㆍ 이른 아침에 1
74 ㆍ 이른 아침에 2
75 ㆍ 그리움
76 ㆍ 나들이

4부/ 앵두가 익을 때면
78 ㆍ 엄마의 체증
79 ㆍ 여름 별미
80 ㆍ 몽돌 애환
81 ㆍ 그림자놀이
82 ㆍ 달달봉 고개
84 ㆍ 잠방이
85 ㆍ 앵두가 익을 때면
86 ㆍ 열한 살의 여름은 빨갛다
88 ㆍ 그 집
89 ㆍ 아버지의 짐
90 ㆍ 호박나물과 엄마
92 ㆍ 명품족
93 ㆍ 어릴 적 친구들
94 ㆍ 할미탈
96 ㆍ 박 영감과 막걸리
98 ㆍ 어린 자화상
99 ㆍ 낚시터에서 1
100 ㆍ 낚시터에서 2
101 ㆍ 일개미의 푸념
102 ㆍ 생맥줏집 풍경

*해설
104 ㆍ 흔적의 시간과 삶의 회상공간으로서 시적 변용/김경수(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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