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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유물(소설로되살아난부산의유물들)

말하는유물(소설로되살아난부산의유물들)

  • 옥태권
  • |
  • 문학수첩
  • |
  • 2013-04-11 출간
  • |
  • 308페이지
  • |
  • ISBN 978898392477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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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고래사냥 - 옥태권
버드나무 아래서 - 이상섭
조개 탈의 미소 - 박영애
조개 목걸이를 한 여인 - 정영선
하늘 오리 - 김가경
고삐를 당겨라 - 이병순
맹약 - 김서련
백화 - 정광모
합방 - 고금란
금샘 - 신선
금빛 물고기 날 적에 - 안지숙
불새 - 나여경
참괴록 - 구영도
소조불의 미소 - 정혜경
흙바람 속에서 - 정인
달빛을 담다 - 조미형
선물 - 박향
매화는 지고 - 정태균
온정별곡 - 정미형
조이의 떡 - 허택
왜관, 그믐의 밤 - 서정아
성벽 쌓는 사람들 - 황은덕
바다의 여백-진경 태종대 - 문성수
동래부사접왜사도 - 배길남
문, 그 경계의 문턱에서 - 최은순
다대 너머 대마 - 박명호
달빛 아래 화첩이 불타다 - 전용문
황후의 물건 - 이미욱
먼 길을 돌아온 뒤 다시 마주칠 - 이정임
내 마음의 도자기 - 유연희

덧붙이는 글

도서소개

부산에서 살고 있는 30인의 소설가가 부산의 유물을 새롭게 그려낸 『말하는 유물』. 2012년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에 걸쳐 연재된 '부산 유물의 소설적 스토리텔링화'를 엮은 것이다. 부산의 옛 모습을 간직한 유물을 소설로 되살려내고 있다. 부산의 유물은 물론, 역사의 가치를 전문적 지식을 갖지 않은 일반인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인도한다.
소설가의 손끝으로 재현된
유물들의 목소리

꿔다 놓은 보릿자루마냥 침묵한 채 박물관 진열장 안에 앉아 우리를 답답하게 만들었던 그 유물들이 드디어 입을 열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부산 지역에서 출토되거나 기증받은 30가지 유물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부산소설가협회 작가들의 펜 끝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 것이다.
이 유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 『말하는 유물』은 부산일보, 부산박물관, 부산소설가협회가 함께 기획하여 2012년 한 해 동안 1주에 한 편씩 총 30차례에 걸쳐 연재한 기획물을 다시 책으로 엮은 것이다. 부산소설가협회의 소설가들은 각기 부산박물관에서 추천한 유물 중에서 가장 끌리는 소재를 선택하여, 수십 편의 논문을 읽고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가며 역사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여백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채웠다.
각 유물별로 한 편의 소설에 유물에 대한 해설을 덧붙이는 식으로 짜인 이 소설집은 신석기시대부터 6·25전쟁 직후 부산이 임시 수도로 기능하던 시대까지 전 시대의 유물을 망라하고 있다. 동삼동 출토 신석기 시대의 고래 뼈, 가야 시대의 철갑과 뿔 잔, 신라 시대의 범어사 삼층석탑, 고려 시대 만덕사 치미, 조선 시대 한글이 쓰인 분청사기, 양 난 당시의 처참함이 그대로 남아 있는 동래 읍성의 인골들, 하층민들과 여인들까지 힘을 모아 만든 거대한 유제 시루, 대한제국 시대 채용신이 그렸다는 병풍, 한국전쟁 당시 영도에 있었던 대한도기에서 화가들이 직접 그린 그림접시 등이 그 목록이다. 이렇게 부산의 유물들에서 이야기를 끌어내는 작업을 통해서 작가들은 부산의 역사와 장소를 더욱 의미 있게 드러내 보인다. 소설가의 상상력을 유물들을 통해 밝혀진 사실들과 결합함으로써 부산의 역사가 더욱 풍부해졌으며, 일반 독자들도 부산의 역사와 유물을 소설이라는 통로를 통해 친근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역사 속 켜켜이 쌓인 우리 이웃의 희로애락을 그리다

한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모티브로 연작 소설을 쓰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었다. 유물을 이야기로 살려낸다는 것 자체가 앞에서 말한 대로 부산의 역사성을 드러내는 의미 있는 작업이지만 이번 작업에 모티브가 된 유물들이 화려한 금관이나 장신구, 궁궐 같은 것이 아니라 얼핏 보면 그냥 지나칠 법한 소박한 것들이라는 점 또한 특기할 만하다. 소박하기에 도리어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지 더욱 궁금해지고, 그만큼 각각의 작품들이 가진 이야기로서의 힘이 더욱 빛을 발하며, 독자들을 유물이 사용되거나 만들어졌던 바로 그때로 불러들인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이야기가 선사시대 부산 앞바다에서 펼쳐졌다면 이런 느낌일까? 고래를 잡기 위해 목숨을 건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고래사냥》으로 이 소설집은 시작된다. 아주 오래전 기껏해야 통나무를 파서 만든 배와 돌창밖에 없던 선사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거대한 고래를 잡을 수 있었을까? 치밀한 고증과 상상력 없이는 불가능할 생생한 묘사가 돋보인다.
뿐만 아니다. 전쟁 통에 쫓기듯 떠나간 임을 그리며 뿔잔을 굽는 《맹약》, 쫓겨난 왕자를 사랑하게 된 기와 굽는 계집아이의 연정을 그린 《불새》, 아내가 죽은 후에야 돌이켜 후회하는 남자의 《참괴록》, 목숨 잃을 것을 각오해야 하는 싸움을 앞두고 여섯 달 전 맞은 아내와 보내는 마지막 밤을 보여주는 《매화는 지고》 등은 짧은 글 안에서도 가슴 시린 기운을 느낄 만큼 안타까운 인연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각기 다른 시대의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랑 이야기이지만, 어느 것이든 시대의 격랑 앞에서 스러지고 마는 인연의 무상함을 통해 유물에서 느껴지는 쓸쓸하면서도 고즈넉한 향취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한글 그릇을 만들어 작지만 영원할 복수를 꿈꾸는 《선물》의 여 도공, 《조이의 떡》에 나온 외눈박이 과부, 배곯아 절에 투신한 《합방》의 현덕 스님, 《동래부사접왜사도》에서 무기(舞妓)에게 푹 빠진 관청의 하인 등, 기와 굽고 돌 나르던 촌민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어 눈길을 끈다. 별세계에 존재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고 만나고 헤어짐에 가슴 떨려 하는 가까운 이웃의 삶으로 역사를 복원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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