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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긴 역사

전환의 긴 역사

  • 케르스틴 브뤽베
  • |
  • |
  • 2024-03-28 출간
  • |
  • 376페이지
  • |
  • 153 X 225 X 25mm / 708g
  • |
  • ISBN 978896445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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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억’과 ‘대화’의 방법으로 동독인들의 생활세계 속살을 들여다보다
앞서도 말했듯이, 이 책의 연구자들은 독일 통일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 즉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론을 통한 체제 전환 연구로부터 역사적 분석으로 그 방향을 틀었다. 특히나 독일 역사학계의 새로운 연구 방법론으로 각광받고 있는 ‘일상사적인 접근’을 통해 동독인들의 삶의 속살을 가감 없이 들여다봄으로써 독일 통일이 그들의 생활세계에 직접적으로 끼친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연구 프로젝트의 리더인 케르스틴 브뤽베는 동독에서 “사적 소유의 가치에 대한 인정”이 존재했으며, 국가가 선전했던 반(反)소유권 이데올로기는 당의 간부들조차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기존에 동독 체제에서는 사적 소유가 불가능했다고 알고 있는데 말이다. 더욱이 브뤽베는 사적 소유권에 대한 인식을 프랑스혁명 시기까지 소급해 추적하면서 동독 시대 수많은 동독인의 소유권 사고(思考)와 서독인의 소유권 사고 사이에 그 어떤 차이도 없었다고 결론짓는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서 소비 생활을 연구한 클레멘스 필링어도 제도화된 저축이나 이와 연결된 검약에 대한 교육의 뿌리는 독일에서 18세기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동,서독인들 사이에는 검약성에 있어 어떤 차이도 발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연구자인 카트린 쵤러는 학교 교육에서 성적을 중요시하는 태도가 오랜 뿌리를 가진 것이며 구동독에서도 지속되었다고 본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사회과학적 분석틀로는 밝혀낼 수 없는 것들이다. 즉 역사적 분석틀을 통한 장기간의 변환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가능한 결과물들인 것이다.

구술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 역할
이들 연구자의 새로운 시도가 갖는 함의는 분명하다. 독일 통일 과정을 거대 담론이 아닌, 그 당시를 겪었던 동독인들의 실제적인 삶 속에서 직접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그것은 기억과 대화의 방법이었고, 학문적으로는 일상사적인 접근이었다. 자연스레 이들은 소비와 교육 및 정치 문화와 같은, 피부에 와닿는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 물론 이들은 인종주의나 반유대주의 등 거대 담론 성격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들 주제 역시 그것을 일상성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추상적이거나 이데올로기적인 접근이 아닌 실제 삶 속에서의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구술사 연구 차원에서도 이들의 연구는 분명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바로 독일 통일 과정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단 하나의 것으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귀기울이고 문제 양상을 보편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목차

머리말 5
한국어판 서문 9
옮긴이의 말 15

동독 출신? 출신 지역과 연구 관심 ----- 29
‘전환’의 긴 역사 ----- 51
개인적 시각들 ----- 129
학자들의 시선 ----- 165
“1989년과 그 전후의 시간을 당신은 어떻게 경험했나요?” ----- 199
제로의 시간, 통일 30년차 ----- 211
긴 ‘전환’의 역사 속 인종주의, 반유대주의, 민족주의의 일상성 ----- 231
누가 누구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 275

감사의 말 ----- 301

4일과 30년(사진) -----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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