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스테이션의 환경 그림책 시리즈는 환경문제에 관한 상식과 기초적인 배경 설명을 친절하게 전달하면서도 제주를 비롯해 뉴욕, 파리, 런던 등 바다 건너로 독자의 시야를 넓혀준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어떠한 환경문제를 마주하고 있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다룬다. 또한 환경문제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지금이라도 지구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세상은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전한다는 점에서 아크스테이션 환경 그림책의 미덕을 엿볼 수 있다.
아크스테이션 환경 그림책 3편 『위트니스의 파리 여행』은 프랑스의 수도 파리가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한 배경에 주목하며 대기 오염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던 도시가 변화할 수 있었던 이유를 찾아간다. 무엇을 계기로 파리에서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후변화 협약이 체결되었는지, 일회용 포장지를 없애고 공해를 일으키는 교통수단을 배제하는 일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는지 차근차근 짚어본다. 다음 세대에 좀 더 나은 미래를 전해주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한 도시의 변화과정을 살피며 우리는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무엇을 도모할 수 있을지, 각자 머물고 있는 자리의 주변도 진지하게 둘러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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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맨해튼으로 간 베어마운틴의 이든이』에서 청설모 ‘위트니스’는 쓰레기통에서 음식물을 먹으며 행복해했지만 오히려 수많은 쓰레기로 인해 세상이 곤경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유럽에 사는 사촌 레드 청설모의 멸종위기 소식도 접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심이 생긴 위트니스는 환경문제 개선 사례를 공부하기 위해 파리로 떠난다. 『위트니스의 파리 여행』에서 위트니스는 드디어 파리에 도착한다. 위트니스는 정말로 대부분의 쓰레기통에 음식물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지만 낯선 도시에서 먹을 게 없어 좌절한다. 그러던 중 파리에 살고 있는 소년 ‘휴고’와 그의 반려견 ‘씨엘’을 만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친구가 된다. 이들과 위트니스는 런던에서 온 청둥오리 ‘첼시’와 더불어 공기오염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던 파리가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답을 찾고자 오르세미술관과 에펠탑으로 향한다. 파리는 어떤 이유로 위기를 느끼고 변화를 결심하게 되었을까? 이들은 멸종위기에 놓인 위트니스의 사촌 레드 청설모는 만날 수 있었을까? 파리에서 보낸 시간이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위트니스의 파리 여행』으로 함께 환경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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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 Station (아크 스테이션)에서 환경 그림책을 만들게 된 이유-
“역대급 한파”, “역대급 더위”
매년 뉴스에는 ‘역대급’ 기후위기 문제들이 나오지만, 우리는 ‘역대급’이란 단어에 무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도 기후 위기는 매일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자, 이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일상의 문제입니다.
“환경 문제를 지적하는 많은 뉴스와 정보들이 있지만 왜 눈길이 가지 않을까요?”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건 이미 알고 있지만, 이미 너무 오랫동안 진행된 거대한 문제 앞에 우리는 무력감과 절망감부터 느낍니다.
또한 복잡하고 전문적인 용어를 보고 생소함과 막막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렇게 환경 문제들을 지나치다 보면 어디서부터 노력해야 할지, 어차피 나 한명이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을 문제라는 생각이 마음에 자리잡습니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는 것에 먼저 집중한다면?”
환경 문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은 맞지만, 분명 우리가 쉽게 실천하고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크 스테이션은 이러한 ‘희망’의 영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크 스테이션의 〈환경 그림책 시리즈〉는 환경 문제가 미래를 살아가야 할 어린이들의 삶에 더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어린이들이 환경 문제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여행하듯 즐겁게 알아가는 해결책”
아크 스테이션의 〈환경 그림책 시리즈〉에서 주인공들은 전 세계 도시들을 배경으로 모험을 떠납니다.
각 도시마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환경 문제들에 주목하고, 그 해결 방법을 도시를 여행하는 과정에서 흥미롭게 그려 나갑니다.
“나 혼자가 아닌, 함께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
아크 스테이션의 〈환경 그림책 시리즈〉에서 강조하는 또 다른 메시지는 ‘함께’입니다.
환경 문제가 누구의 잘못인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서로를 원망하고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나’와 내 옆에 있는 ‘너’가 함께 고민하고 할 수 있는 일에 동참한다면 우리나라와 전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소망을 전합니다.
아크 스테이션은 “우리만 달라진다고 세상이 변할까” 하는 의심을 거두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아주 중요한 첫걸음”을 함께 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크 스테이션의 〈환경 그림책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주인공들이 ‘유니버스’를 이루며 각 책마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해양쓰레기 문제를 다룬 1권 마지막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이든이는 2권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모험을 떠납니다. 그리고 2권에 등장하는 인물 위트니스는 3권 파리의 주인공으로서 새로운 환경 문제를 경험합니다.
위트니스는 어떤 환경 문제를 경험했을까요? 그리고 그 이야기는 또 어떻게 4권 런던에서의 이야기로 이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