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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신과 의사의 37년간의 기록 4

한 정신과 의사의 37년간의 기록 4

  • 김철권
  • |
  • 안목
  • |
  • 2024-03-29 출간
  • |
  • 300페이지
  • |
  • 128 X 188 X 19mm
  • |
  • ISBN 978899804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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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울증부터 중증 정신질환까지 고통받는 환자들과 나눈 생생한 대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식이 죽은 뒤로 속옷을 갈아입지 않은 여자의 손을 끌고 진료실에 들어온 남편은 냄새가 너무 괴로워 정신과를 찾았다고 말한다. 어떻게 치유될 수 없는 상실의 상처를 치료한단 말인가. 자식을 잃고 가슴에 박힌 가시를 빼달라는 환자에게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 저는 가슴에 박힌 가시를 빼는 의사가 아닙니다. 저는 단지 부인의 가슴에 가시가 박혀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의사입니다. 자식이 죽으면 어미는 그 가시가 박힌 채로 살아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억지로 뺀다고 빠지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가슴의 통증만 더 심해집니다. 너무 아파 견디기 어려울 때는 큰소리로 울부짖고 흐느끼십시오.” ___ 1권 〈죽은 자식의 옷을 입고 자는 여자〉, pp56

정신과 약을 직접 먹어보고 24시간 전화를 당부하는 의사

저자 김철권은 자신이 처방하는 정신과 약을 모두 먹어본다. 약의 부작용을 직접 체험해보고 환자의 자리에서 약을 처방하기 위해서다. 되도록 약보다 환자 자신의 의지로 병을 극복하도록 적극적인 행동지침을 밤새 고민한다. 자살충동에 시달리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핸드폰번호를 알려주고 위급할 때 24시간 전화를 당부하고 식사를 거부하는 환자에게는 직접 죽을 떠먹여준다. 죽기전에 단 한번이라도 혈육을 만나려는 환자를 위해 전국을 수소문해 직접 환자를 데리고 찾아간다. “오로지 환자의 눈물을 닦아 주는 일만이 정신과 의사의 존재의미"라는 저자는 공감과 동감을 바탕으로 기계화된 의료 현장의 현실에서 보기드물게 ‘인간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의사다.
추천의 말에서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정신의학의 치료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이해인데 37년의 경험이 있다고 모두가 저자 김철권처럼 환자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이근후 박사는 강조한다.
“우리가 공부한 정신치료 교과서에서 ‘환자들이 치료되는 수준은 치료자의 인격 수준에 비례한다’라는 말을 읽은 적이 있다. 그렇다면 환자를 대하는 치료자의 내공이 얼마나 쌓여야 환자에게 도움이 될까? 내 경험을 통해서 보면 수련의 초기 때는 교과서의 매뉴얼대로 따라 하느라 사람을 보지 못했다. 김 교수의 말대로 증상만 볼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아야 하는데…… 병이라는 것도 결국은 앓는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을 먼저 이해하지 않고는 병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가 없다.” ___ 〈추천의 말〉, 이근후 (정신과의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다양한 인간 심리와 인간사회를 탐구하기 위해
67개국 여행, 영화학, 유행가 타로카드까지 동원한
환자 맞춤 치료법의 개발

저자는 증상 뒤의 사람을 보고 이해하기 위해 평생을 연구해왔다. 인간의 정신과 연관된 학문인 철학, 심리학 방면의 권위자들을 찾아 스승으로 모셨고 다양한 상황 속에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심리를 파고들기 위해 시작한 영화 연구는 2016년 영화학 박사학위로 결실을 맺었다. 세계 각국의 풍속, 다양한 인간탐구를 위해 60여개국을 여행했으며 저자가 여행지에서 직접 촬영한 수만장의 사진 가운데 36장을 골라 표지와 본문에 실었다. 개별적인 환자들의 치료에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기위해 말치료, 행동치료, 타로카드, 마술까지 배웠고 그 내용들은 전 권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의사의 고뇌, 의료 현장의 고충들에 대한 진솔한 고백

환자들의 사례만 담은 것이 아니다. 4권, 『나는 항구다』에서 저자는 환자들의 대한 애정의 크기만큼 환자들에게 점령당한 자신의 삶에 대한 고충 또한 진솔하게 토로한다. 환자들에 대한 생각으로 잠들지 못하는 괴로움에 하루빨리 바다가 되고 싶고 하루에 80여명을 진료해야하는 대학병원 정신과의 외래 진료 후엔 공원으로 달려가 나무를 향해 넋두리를 한다.
치료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환자들에 대한 죄책감, 정신질환 진단체계로 기계적인 처방에만 급급한 현대 정신의학계에 대한 회의들 그러나 이 모든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다시 태어나도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저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들이 바로 정신과를 찾는 환자들이라고 단언하다. 그 누구보다 여리고 착한 마음을 가졌기에 그만큼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앓는다는 것이다. 이런 착한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할 수 있는 정신과 의사야말로 가장 보람된 직업이니 좋아서 자다가도 웃는다는 것이다.

공통의 사연들, 각자의 아픔들
정해진 답이 아니라 길을 찾게 하는
전공의들과의 질의응답

비밀엄수가 요구되는 의료인으로서 저자는 이 책의 저술을 위해 환자 본인들에게 직접 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허락을 구했으며 비슷한 주제는 재구성하여 책의 내용만으로는 어떤 환자를 특정할 수 없게 만들었다. 환자들의 임상기록이지만, 알기 쉽게 이야기처럼 소개된 각 에피소드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통의 사연들을 다룬다.
또한 의과 대학의 의료 실습 현장에서 이루어진 전공의들과의 질의응답을 고스란히 기록함으로써 평생에 걸쳐 터득한 그의 치료 원칙을 알기 쉽게 전수한다. 1권~4권에 걸쳐 골고루 소개된 이 교육 과정은 사실 정신의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전무한 일반인들도 이니셜 K로 대표되는 전공의가 되어 개별적인 환자의 증상에 따라 최선의 치료방식을 찾아가는 현장에 동참하게 되며 독자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바라보고 점검할 수 있는 자가치유의 길을 열어 놓았다.

우울증 100만명의 시대,
갈등과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자가치유백서

우울증 환자 100만명의 시대다. 이 4권의 책을 읽고 나면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한 숨은 환자들인 우리들에게 의사 김철권은 마치 모두의 정신과 주치의가 된 것 같다. 천편일률적인 분류 체계로 인간의 정신을 재단하는 이 기계화된 의료시대에, 의사 김철권은 유행가든, 마술이든 온갖 방법을 찾아내며 환자와 함께 울고 웃는다.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드리고 싶은 선물같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재미로 읽히는 책은 아니다. 환자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자기 성장의 한 단계를 높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___ 〈추천의 말〉, 이근후(정신과의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목차

저자의 말 ◆ 15
추천의 글 ◆ 21
1 나는 항구다 ◆ 35
2 환자가 텍스트다 ◆ 38
3 환자는 의사의 스승이다 ◆ 40
4 진료는 마음수련이다 ◆ 41
5 정신과 의사는 위대한 영웅이다 ◆ 44
6 의사는 지게꾼이 아니라 지게 작대기다 ◆ 45
7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 46
8 새벽 진료 ◆ 48
9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정신과 ◆ 51
10 마음의 스펀지 ◆ 53
11 진실은 결코 요약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다 ◆ 55
12 증상 사냥꾼과 진단 추적자 ◆ 57
13 현문우답 ◆ 62
14 정신과 의사의 수준 ◆ 64
15 〈정진사〉 수도승으로 살아가며 ◆ 66
16 나는 뗏목이 되고 싶다 ◆ 68
17 화가 나다가도 ◆ 70
차례
18 나는 죽으면 벌 받을 것이다 ◆ 72
19 빨리 바다가 되고 싶다 ◆ 74
20 DSM에 무릎 꿇지 마라 ◆ 76
21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에 대하여 ◆ 78
22 그러나 지금은 그런 용기가 없다 ◆ 82
23 소방관과 건설자 ◆ 85
24 포정이라는 백정의 소 잡는 이야기 ◆ 87
25 정신과 약을 먹어 보는 정신과 의사 ◆ 90
26 선생은 있다 ◆ 92
27 정신역동보다는 함께 슬퍼하는 것은 어떨까? ◆ 96
28 환자와 함께 부르는 잠언 ◆ 98
29 위대한 보호자 ◆ 99
30 좋은 정신과 의사가 되는 첫걸음 ◆ 104
31 가슴에 품은 단어가 당신의 삶을 결정한다 ◆ 106
32 인공지능 의사 ◆ 109
33 ‘무엇’을 묻는 질문과 ‘왜’를 묻는 질문 ◆ 112
34 문제 리스트 ◆ 115
35 반가운 환자 ◆ 117
36 산을 오르는 길은 다양하다 ◆ 119
37 개업의나 봉직의로 〈살아남기〉에 대하여 ◆ 123
38 내가 비극을 즐겨 읽는 이유 ◆ 126
39 감정이입과 동감 ◆ 129
40 슬픔은 나의 문제다 ◆ 131
41 오직 모를 뿐, 오직 행할 뿐 ◆ 134
42 환자를 많이 보던 한 선배의 조언 ◆ 137
43 나는 행복하지 않은 신경증 환자다 ◆ 139
44 이름이란 무엇인가? ◆ 141
45 그들을 만나면 나는 항상 위로받는다 ◆ 146
46 우울증과 열정 ◆ 148
47 나이 들어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 ◆ 150
48 명함을 대하는 태도 ◆ 152
49 내 마음의 눈이 두 개인 이유는 ◆ 154
50 왜 치료받아야 하죠? 라고 물을 때 ◆ 157
51 나이 환갑 넘어 정신과 진료에 눈을 뜨다 ◆ 160
52 절대로 과학으로만 정신 건강을 관리할 수 없다 ◆ 164
53 의학은 지성의 살해자다 ◆ 166
54 불확실성과 애매모호함을 견뎌 내는 힘 ◆ 168
55 말해진 것과 말해지지 않는 것 ◆ 170
56 말의 한계 ◆ 174
57 화장은 왜 하는가? ◆ 177
58 교수님, 제 이야기 듣고 있나요? ◆ 179
59 가정 폭력에 대한 개인적 생각 ◆ 184
60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따뜻한 시선 ◆ 187
61 다른 사람의 칭찬에 춤추지 말라 ◆ 189
62 나는 실패하는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 ◆ 191
63 내가 환자를 만족시키면 환자도 나를 만족시킨다 ◆ 193
64 환자를 회복시키는 것은 치료자의 욕망이다 ◆ 194
65 정신과 진단명에 대하여 ◆ 196
66 〈적응장애〉라는 진단명에 대한 유감 ◆ 198
67 자해와 자살 시도에 대하여 ◆ 201
68 드러내는 아이와 숨기는 아이 ◆ 202
69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 ◆ 204
70 내가 생각하는 학교 ◆ 207
71 현대판 레옹이 거리를 활보한다 ◆ 210
72 어리석은 논문 ◆ 212
73 정신분석과 정신의학은 별개의 학문이다 ◆ 216
74 정신분석의 핵심은 일체유심조다 ◆ 219
75 초자아가 기능하지 않는 사회 ◆ 221
76 이중 구속 ◆ 225
77 잘 죽는 방법 ◆ 226
78 〈취생몽사주〉는 있다 ◆ 229
79 독수리를 거위로 만드는 부모들 ◆ 232
80 인내의 돌 ◆ 236
81 매일 밤 자기 전에 나의 별을 바라본다면 ◆ 239
82 추상적인 개념을 놓고 토론하면 안 된다 ◆ 241
83 모든 환자는 『어린 왕자』에 나오는 유일한 장미다 ◆ 243
84 어쩌다가 증상이 환자 이해를 가로막는 벽이
되어 버렸나! ◆ 245
85 정신과 의사와 말 ◆ 250
86 소의 되새김질을 배우자 ◆ 254
87 표적 증상 ◆ 256
88 환자가 유혹할 때 ◆ 258
89 그때 왜 그랬어요? ◆ 260
90 소소한 관심 ◆ 263
91 VIP 환자 ◆ 265
92 진단명은 환자를 돕기 위해서다 ◆ 267
93 부모의 죄책감을 이용하지 마라 ◆ 270
94 지식과 지혜 ◆ 272
95 손톱으로 이마를 파는 소녀 ◆ 275
96 희망은 삶을 살아가는 힘이다 ◆ 278
97 벤자민 버튼의 거꾸로 가는 시계 ◆ 280
98 〈인연〉과 〈연결〉 ◆ 282
99 정신과 집을 짓는 것에 대하여 ◆ 284
100 어떻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 287
101 한 해 진료를 마치며 ◆ 289
에필로그 ◆ 295
숯이 다이아몬드에게 묻다
저자 소개 ◆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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