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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호수 2 (큰글자도서)

내 마음은 호수 2 (큰글자도서)

  • 박경리
  • |
  • 다산책방
  • |
  • 2024-03-15 출간
  • |
  • 386페이지
  • |
  • 180 X 290mm
  • |
  • ISBN 979113065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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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 삶이 평탄했다면 글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삶이 문학보다 먼저지요.”
고전의 품격과 새 시대의 감각을 동시에 담아낸
박경리 타계 15주기 추모 특별판

1957년 단편 「계산」으로 데뷔해, 26년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로 한국 문학사에 거대한 이정표를 남긴 거장 박경리. 타계 15주기를 맞아 다산북스에서 박경리의 작품들을 새롭게 엮어 출간한다. 한국 문학의 유산으로 꼽히는 『토지』를 비롯한 박경리의 소설과 에세이, 시집이 차례로 묶여 나올 예정인 장대한 기획으로, 작가의 문학 세계를 누락과 왜곡 없이 온전하게 담아낸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한국 사회와 문학의 중추를 관통하는 박경리의 방대한 작품들을 한데 모아 구성했고, 새롭게 발굴한 미발표 유작도 꼼꼼한 편집 과정을 거쳐 출간될 예정이다.
오래전에 고전의 반열에 오른 박경리의 작품들은 새롭게 읽힐 기회를 갖질 못했다. 이번에 펴내는 특별판에서는 원문의 표현을 살리고 이전의 오류를 잡아내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대감각을 입혀 기존의 판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책을 선보인다. 이전에 박경리의 작품을 읽은 독자에게는 기존의 틀을 부수는 신선함을, 작품을 처음 접할 독자에게는 고전의 품위와 탁월함을 맛볼 수 있도록 고심해 구성했다. 이전의 고리타분함을 말끔하게 벗어내면서도 작품 각각의 고유의 맛을 살린 표지 디자인으로, 독서는 물론 소장용으로도 손색이 없게 했다. 한국 문학사에 영원히 남을 이름, 박경리 문학의 정수를 다산북스의 기획으로 다시 경험하길 바란다.

“살아 있는 한 인간은
사랑하지 않고 애착을 버리고 있을 수는 없다.”
한국 최고의 작가, 박경리가 전하는
아픔 속에서 피어나는 오롯한 사랑

다산북스에서 새롭게 출간된 『내 마음은 호수』는 박경리의 또 다른 걸작이다. 이 작품은 1960년 4월부터 《조선일보》에서 연재되었고 그 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출판되었다. 박경리는 1950년 말 이후부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했지만, 유독 이 작품이 연재되던 시기에는 더 많은 작품을 쏟아냈다. 《대구일보》에서 『은하』를, 《여원》에서 『성녀와 마녀』를 연재한 것이다. 세 개의 지면에 장편소설 세 편을 동시에 연재한 것인데, 이러한 글쓰기 과정을 보면 당시 저자가 생활고를 겪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실제로 박경리는 동시다발적 창작과정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났으며, 가족들의 얼굴에 떠도는 불안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내 마음은 호수」의 시대적 배경은 1953년 6.25전쟁 기간에서부터 전쟁 직후까지다. 일상이 파괴되고 생존의 조건이 극한 곳까지 내몰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오직 ‘사랑’에 집중한다. 물론 송병림이라는 인물을 통해 미약하게나마 저자의 정치적인 관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이야기 역시 혁명이 아닌 사랑으로 이어진다. 그것도 낭만적인 사랑이라기보다는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다.
이 작품은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그 안에서 근친상간, 간통, 출생의 비밀, 불치병 등 매우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코드들을 통해 제목과 상반된 사랑의 이미지를 그려나간다.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아늑하고, 안정적이기만 한 호수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시시각각 일변하며 위태롭기만 한 사랑의 이미지를. 그리고 소설의 끝에 다다를 때쯤 독자로 하여금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를 위태롭게 만드는 것도 사랑이지만, 그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모든 것을 품을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사랑이다. 이러한 사랑은 비단 이 작품뿐 아니라 박경리의 작품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생명은 아픔이요 생명은 사랑이다”라고 했던 박경리의 말처럼, 『내 마음은 호수』를 통해 또 한번 박경리 문학의 세계관을 깊숙이 엿보기를 바란다.

“사랑이라는 것은 인간의 마음의 척도이지,
결코 풍습이나 제도가 그 척도는 될 수 없다.”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 진실함으로 나아가는,
모든 것을 품어주는 호수 같은 사랑

『내 마음은 호수』는 여류 소설가 유혜련, 그의 딸 문진수를 중심으로 세대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유혜련은 남편 문명구가 납북되고 시누이 문명희네 집에서 진수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영설이 나타나면서 권태로울 만큼 잔잔하던 일상에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혜련은 혹여 진수가 영설을 만날까 봐 불안해하면서 단속하려 들지만, 그럴수록 진수는 이상하리만치 영설에게 끌린다. 사실 영설은 오래전 명구와 함께 혜련의 집에서 머물던 하숙생이자 혜련의 연인이었다. 당시에 영설은 음악 공부하러 유학 가는 조건으로 부모가 정해준 여자와 약혼해야만 했고, 이를 이용해서 유학 갔다가 다시 혜련에게 돌아올 생각이었다. 그러나 둘은 헤어지고 만다. 이 틈을 타서 명구가 영설이 혜련에게 보낸 편지들을 가로채고 혜련과의 결혼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영설은 여러 번 자살 시도를 할 정도로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 20년이 지나 혜련과 다시 만나게 된다. 한편 진수 역시 고모부 한석중의 외사촌 동생인 송병림을 사랑하게 된다. 처음에 진수는 송병림을 그저 멋있는 사람, 병림은 진수를 어린애처럼 여겼지만 어느새 둘은 서로에게 끌린다. 그러나 둘 사이를 방해하는 인물이 있었으니, 원체 자유분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명희다. 명희는 남편이 있음에도 병림을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이로 인해 진수는 둘 사이를 오해하고 병림과의 관계가 소원해지지만, 병림이 빨갱이로 몰려 잡혀가면서 다시금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깨닫는다.
혜련의 사랑은 빠져나올 수 없는 늪과 같고, 영설의 사랑은 예측하기 힘든 태풍과 닮았다. 무모하기만 한 명희의 사랑 역시 호수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사랑을 ‘호수’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지병으로 죽음을 앞둔 혜련이 “사랑이라는 것은 인간의 마음의 척도이지, 결코 풍습이나 제도가 그 척도는 될 수 없다”고 딸에게 충고하는 대목은 이 소설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사랑 앞에 그 어떤 이유나 조건이 달릴 수 없고, 상대를 향한 마음만이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 소설 전반에 드러나는 비윤리적인 소재를 통해서 오히려 사랑의 근간이 되는 진실한 마음을 역설하는 것이다.

목차

1. 해후
2. 창과 창
3. 방문객
4. 동거인
5. 무정한 마음
6. 나르시소스
7. 폐허에서
8. 환도
9. 소나기
10. 반수신의 오후
11. 붉은 와중
12. 오리무중
13. 암흑의 저변
14. 새끼손가락
15. 구름 너머로

어휘 풀이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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