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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큰글자도서)

애가 (큰글자도서)

  • 박경리
  • |
  • 다산책방
  • |
  • 2024-03-15 출간
  • |
  • 364페이지
  • |
  • 180 X 290mm
  • |
  • ISBN 979113065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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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 삶이 평탄했다면 글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삶이 문학보다 먼저지요.”
고전의 품격과 새 시대의 감각을 동시에 담아낸
박경리 타계 15주기 추모 특별판

1957년 단편 「계산」으로 데뷔해, 26년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로 한국 문학사에 거대한 이정표를 남긴 거장 박경리. 타계 15주기를 맞아 다산북스에서 박경리의 작품들을 새롭게 엮어 출간한다. 한국 문학의 유산으로 꼽히는 『토지』를 비롯한 박경리의 소설과 에세이, 시집이 차례로 묶여 나올 예정인 장대한 기획으로, 작가의 문학 세계를 누락과 왜곡 없이 온전하게 담아낸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한국 사회와 문학의 중추를 관통하는 박경리의 방대한 작품들을 한데 모아 구성했고, 새롭게 발굴한 미발표 유작도 꼼꼼한 편집 과정을 거쳐 출간될 예정이다.
오래전에 고전의 반열에 오른 박경리의 작품들은 새롭게 읽힐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번에 펴내는 특별판에서는 원문의 표현을 살리고 이전의 오류를 잡아내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대감각을 입혀 기존의 판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책을 선보인다. 이전에 박경리의 작품을 읽은 독자에게는 기존의 틀을 부수는 신선함을, 작품을 처음 접할 독자에게는 고전의 품위와 탁월함을 맛볼 수 있도록 고심해 구성했다. 이전의 고리타분함을 말끔하게 벗어내면서도 작품 각각의 고유의 맛을 살린 표지 디자인으로, 독서는 물론 소장용으로도 손색이 없게 했다. 한국 문학사에 영원히 남을 이름, 박경리 문학의 정수를 다산북스의 기획으로 다시 경험하길 바란다.

“이 방대한 지구 속에 개미 떼처럼 우글거리는 많은 사람들,
그 속에서 나는 왜 하필이면 이민호라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남긴 또 다른 유산
박경리의 첫 장편소설이자 첫 연애소설 『애가』

다산북스에서 새롭게 출간된 『애가』는 박경리의 또 다른 걸작이다. 1950년대 말부터 박경리는 신문과 잡지에 많은 양의 대중소설을 꾸준히 연재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그중 1958년 《민주신보》를 통해 연재된 『애가』는 박경리 문학의 변화를 보여주는 길목의 첫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950년대에는 한글을 깨친 여성이 독서 대중으로 편입되면서 출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였고, 이에 발맞춰 각종 신문, 잡지에는 연애소설이 활발하게 발표됐다. 이 시기 대부분의 연애소설은 전후 가정의 재건을 통한 국가 질서의 재구축을 목표로 가정을 신성화하면서 연애의 결론을 결혼으로 한정하면서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억압하고 고정화된 젠더를 사회적으로 교양했으며 사회와 개인의 윤리를 국가 주도로 재구축하고자 했다. 이때부터 연애소설은 가정과 여성의 순결성, 그리고 낭만적 사랑의 완성으로써 결혼 제도와 남녀 성역할에 대한 보수성 등을 전면에 내세워 당대 지배적 이데올리기와 갈등하지 않는 서사를 추구했다.
하지만 박경리의 연애소설은 기존 연애 서사가 보여주는 전형성에서 벗어난 양상을 보여줬다. 그저 대중의 인기를 목적으로 한 소설 창작이었다고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이 시기 창작된 박경리의 장편소설들이 모두 일정한 문학적 성과와 대중적 성취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여성에 대한 반격이 이뤄지던 전후 사회를 배경으로 한 박경리의 연애소설을 징후적으로 독해해야 하는 이유는 사회적 부조리에 타협할 수 없는 비극적 낭만성과 가정과 결혼으로 타협하지 않는 사랑에 관한 깊은 탐구가 이 시기 박경리 연애 서사에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죽음이나, 또는 이별로써
사랑의 독점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전형적인 멜로드라마의 불륜 모티프를 넘어선
박경리만의 새로운 낭만성

1950년대 박경리의 초기 단편소설 속 여성 인물들은 성적 대상화를 거부하거나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고 주체적인 자의식을 갖는 순간 공동체로부터 추방되어 생존의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는 가부장적 질서를 인식하고 이런 사회적 규율을 내면화할 수 없어 고통받는다. 이 시기를 거쳐 1950년대 말 첫 장편으로 창작된 『애가』는 박경리의 초기 단편이 보여준 문제의식을 본격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박경리 초기 연애소설은 기존 멜로드라마의 공식과 다르게 선인의 승리, 악인의 처벌을 공식화하지 않고 사랑의 결합에 장애가 되는 경쟁자를 악인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결혼을 사랑의 완성이나 행복한 결합의 형태로 제시하지 않고 사랑에 영원성을 결부하지 않는 방식으로 가족 이데올로기로부터 비판적 거리를 확보한다.
오히려 박경리 연애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에 따른 고통마저 홀로 감당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자만이 결혼이라는 제도에 이르지 못해도 이상적 가치로서 사랑을 성취할 가능성을 갖는다. 결국, 박경리의 연애소설이 목적했던 것은 사랑을 통해 존재론적 고독을 온전히 홀로 감당하는 개인의 낭만성을 그려내는 것이지 않을까.
박경리의 첫 연애소설인 『애가』는 여성을 향한 이중 잣대가 얼마나 여성 혐오적인지, 이것이 순수한 사랑을 얼마나 억압하는지 비판하면서 동시에 이런 속물적인 세상에서 사랑을 지키고 이에 따른 고통을 감당하는 인간의 숭고함을 보여준다. 박경리는 멜로드라마의 공식을 변형하여 자기만의 개성 있는 인물과 서사 스타일을 통해 비극적 깨달음과 낭만성을 『애가』에서부터 보여준다. 이는 『토지』로 이어지는 박경리 문학 여정에 있어 그 시작점이자 박경리 문학작품 속 다양한 인물 군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해석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목차

1. 불안한 서곡
2. 여수(旅愁)의 창변(窓邊)
3. 금단의 사랑
4. 연정(戀情)과 연정(憐情)
5. 산장의 재회
6. 구심력
7. 사랑의 사자(使者)
8. 애가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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